허허 제가 겪고도 이런 종류의 이른바 야설이라는 말이 있네요.
어찌하였든 잠을 청하려 하는 도중에 허벅지쪽에 뜨끈미지근한 느낌이 들길래 누나가 발을 내 허벅지에 올렸구나 하고는
저리 치우라며 손으로 밀려는데 이게 발이 아닌겁니다. 손이라는 것을 안 저는 순간 얼음이 되었죠. 그때 누나가 제 오른쪽 귀에다가
속삭이면서 우리 동생은 여자친구가 있는가 몰라 하며 바람을 슥 부는 겁니다. 물론 그 때가 고1이었고 중학교동창이 제 여자친구로
있던 날이었지요. 그래서 저는 침만 꼴깍 삼키고 눈을 질끈 감고 있는데 이 누나가 제 검정색 칠부 반바지를 스리슬적 내리려 하는겁니다.
물론 저도 직감은 하였고 본능적이랄까 엉덩이를 살짝 들어올려주는 민망한 센스를 발휘했더니
누나의 가벼운 웃음과 함께 바지는 건널수 없는 강을 건너는 돗단배 마냥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기억에는 제가 삼각으로된 속옷을 입었는데 돌아버리겠는 것은 배쪽 고무로 침투하는 것이 아닌 허벅지 옆공간으로 손이 쑥들어
와버리는 겁니다. 사실 식은땀이고 뭐고 이게 과연 맞는 것인가만 고민하던 저는 우선 가만히 있어보자 생각하고 목석마냥 굳어있었지요.
결국 커져버린 저의 몸동생을 쥐고 흔들더니 오른쪽 귀에 연신 바람을 불던 입이 이불속 안으로 사라져 이내 뜨거운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여기서 부터 이성의 끈은 이미 끊긴 것이라 생각하고 저도 누나의 머리를 붙잡고 누르기를 반복하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숨차하며 저를 보더니 뒤돌아 버리는 겁니다. 아. 끝난 건가 싶었는데 뒤돌아서 본인 하의를 내던지더군요. 이때다 싶어 오른팔을 누나 목아래 집어넣고 팔베개한 상태로 딱붙어만있었는데 알아서 본인 손으로 리드해주더군요.
별로 경험이 없던 시기인지라 잘 몰랐던 때지만 그렇게 많은 물의 느낌은 첨이더군요. 소리는 못내고 둘다 본능에만 치중한지 15분정도?
이내 사정감이 치달았고 누나에게 못버틸것 같다 말하자 누나는 괜찮아 계속해라고 말해주더군요.
안에다가 해도된다는 뜻인가 싶어 결국 안에다가 쏟아내고 헉헉대자 누나가 오늘 일은 비밀이지만 종종이런 순간을 기대한다며 닦지도 않고 속옷을 스윽입더니 잠들어버리더군요. 물론 저는 찝찝해서 화장실에 몰래가 쪼르르 흐르는 세면대 물에 열심히 닦아냈지만요.
그리고 방에 돌아와 창문을 살짝 열고 환기를 시키며 누나옆에 붙어서 잠들었지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누나는 먼저 일어난 이모옆에서 티비를 보며 저와 눈을 마주치더니 살짝 웃고 티비에 집중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눈치상 저도 모르는 척하고 여행을 마무리 하고 가족들과 귀가를 하게 되었지요. 그후로 종종이라는 말보다는 자주? 그런 순간을 접하게 되었고 이모가 없는 때에는 아예 문자로 이모없음 이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뭐 저야 멋도 모르고 달려갔지요.
수능을 보기 전까지 그런 만남이 이루어지다가 누나가 헬스트레이너와 사귄 이후로 이런 일은 없어졌구요.
가끔 생각이 나지만 또 그럴 엄두는 안나네요. 두서없지만 하도 야설같다고 하시기에 야설같이 안쓰려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