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 어느날의 일이다. 부산지역의 갑작스런 파랑주의보와 태풍으로 항공운행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오후 들어 항공이 정상화 되었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어리석은 상부에서 예약자 우선이 아닌 현장판매를 우선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태풍으로 예약이 거의 취소되었다고 판단한 상부의 명령에 나는 걱정도 되었지만 별일이야 있겠냐며 항공권 즉석 판매에 들어 갔다가 한바탕 방송국취재까지 오는 난리를 겪게 되었고 멋진 항공사 제복은 승객의 손아귀에 잡혀 단추는 단추대로, 찢어질 수 있는 부분은 죄다 찢어지는 수모를 당하며 긴급증편이라는 편법으로 간신히 사태를 마감한 것이 심야 11시쯤. 성난 현장 직원들은 모래내로 모여 한바탕 상부의 멋대로에 불만을 토하며 술잔을 기울이다가 그래도 직장은 다녀야지 않겠냐는 나의 위로로 3시쯤 되어서야 모두들 자리를 뜨게 되었다. 다음날이 비번인 나는 모두를 보내고 해장국이라도 해야겠지 하며 모래내역의 단골집으로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때 나를 멈춰 세운 것은 전화박스에 매달려 조금은 술에 취한 듯 자세가 흐트러진 30대 후반의 여인이었다. 이렇게 어두운 새벽에 눈이 부실정도로 하얀 콤비를 입고 긴 파마머리를 한손으로 밭치며 이야기에 몰두해있는 그녀는 이곳 모래내와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나는 핸드폰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녀의 뒷모습을 훔쳐보고 싶은 마음에 전화박스로 들어갔다. 반대쪽 유리로 비춰지는 그녀의 얼굴에 나는 숨이 멎을 듯한 충격을 받았다. 항공사가 어떠한 곳인가? 하루에 몇만명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곳, 세상의 미녀는 모두 모여있다는 곳이 아닌가? 아직까지 이러한 아름다운 여인을 본적이 없었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나는 내 볼이라도 꼬집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녀의 긴 통화가 끝났지만 그녀는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무슨 고민이 있는 듯 머리를 도리질치며 낮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녀의 무거운 발걸음이 시작되고 나도 전화박스를 나섰다. 연희동쪽을 향해 조금은 비틀거리며 걷던 그녀는 나의 발걸음을 눈치채곤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왜 따라오는거죠?" "아는분 같아서요..." 물론 거짓말이다. 내가 간혹 마음에 드는 여인을 만나기위해 뒤를 쫓다가 하는 일상적인 거짓말... "직장에서 뵌 분같아서 막 말을 걸어볼 참이었습니다." "그래요? 직장이 뭐하는 곳인데요?" 조금은 우스운 짓이었다. 내가 입은 제복을 보면 잘 알텐데도 그녀는 조금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어보는 것이다. 항공사라는 곳은 특권이라는 것이 있다. 여인들에게 잘 통하는 그런 공신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간혹 이루어지는 길거리 부킹은 어지간해서는 실패하는 경우가 없었다. "항공사에 있습니다. 오늘 공항에 오시지 않았나요?" "아아~ 공항요~" 공항에 오는 사람이 한둘이랴마는. 아니면 아닌데로 내 자신을 밝히는 좋은 구실이 되므로 나는 언제나 이처럼 이야기를 시작한다. "갔었어요. 가족 한명이 외국을 나가서요." "제 기억이 맞네요. 국제청사에서 뵌 것 같았습니다." 이쯤되면 다음 이야기는 거의 정해져 있다. 조금 취하신 것 같은데...부터 집이 근처시면 모셔다 드리겠다...이유는 이 험한 밤길을 우리 항공사의 손님을 그냥 보내 드릴 수는 없으므로...까지. 농담섞인 나의 걱정을 거의 모든 사람은 친절도 받아준다. 그녀도 나의 친절을 받아 들였다. 집은 연희동. 나이는 39세. 오늘 남편이 독일로 출장을 갔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 전화박스에서 남편이 머물기로 한 호텔에 전화를 하고 있었다는 것. "한달이나 걸린데요. 훗!" 조금은 자조적인 웃음.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듯한 눈망울은 흔들리고 있었다. "남자는 가족을 위해서 일을 하는거지 자신을 위해서 일하지는 않아요. 사랑하신다면 같이 견디셔야죠." 그렇다. 상대방에게 믿음을 주기위해서는 상대방의 조그마한 것도 칭찬을 하며 아껴주는 느낌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탐욕을 드러내면 거리를 두게 되므로. 연희동으로 접어든 그녀와 나는 저기가 바로 집이라며 고맙다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등을 돌리고 힘차게 발걸음을 옮겼다. 친절은 많은 것을 몰고 온다는 내 경험상 그녀는 오늘 건네준 명함으로 곧 전화를 걸어올 것이 분명하기에다. 얼마나 발걸음을 옮겼을까. 그녀의 조금은 아쉬운 소리가 들려왔다. "저기요..." "네?" "내일 쉬신다고 하셨죠?...." "네. 비번입니다." "괜챦다면 저랑 조금더 같이 있어주실 수 있나요..." 그녀가 초대한 곳은 노전대통령의 집과 아주 가까운 자신이 경영하는 고급스러운 서예원이었다. 당시에 흔히 보기 어려운 경비시스템이 걸려있었고 실내에는 고급스러움에 가득한 서예품이 정갈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전등이 완전히 켜지고 그녀의 자태가 드러났다. 어떻게 표현하는 것이 좋을까.. 미인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정도일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다. 엷은 핸드파마가 어깨까지 내려와 있고 자세히보면 결코 작아보이지 않는 가슴과 늘씬한 다리. 콤비에 가려져 드러나지 않는 허리와 그 허리에 비해 너무도 비대해 보이는 힢은 또 어떠한가. 가느다랗고 긴 손. 자그마한 얼굴에 오똑 선 코. 붉은 루즈가 발라진 조금은 얼굴에 비해 도톰한 입술. 눈을 마주치면 숨이라도 멎고 말 듯한 느낌이 들어 긴 호흡을 들이키고 평상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야 했다. "술 한잔 하시겠어요?" "좋죠. 와인이 있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내 대답을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와인을 들고왔다. 이름은 샤토 로스췰드 92년산. 싯가로 넉넉히 100만원은 넘을 고급와인이었다. 여인은 와인을 좋아한다. 그리고 와인에 상세한 남자와 와인을 마시기를 원한다. 이것또한 나의 경험이다. "감격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와인은 몇년만이라.." "와인을 좋아하시나 봐요." "좋아한다기 보다는 11월을 기다리는 바램으로 와인을 마시는 타입입니다. 제 급여로 힘든 와인을 마시기보다는 누보를 즐기기 때문이죠." 그녀는 이제 안심을 한 것 같다. 와인의 안주는 내가 제공해야 할 몫이기에 오늘 공항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나의 대처 등을 재미나게 들려주며 서서히 그녀가 앉은 소파로 다가가기 시작했다. 밖은 서서히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기에 지금 해야할 일과 나중을 기약해야 할 일을 결정하기 위함이었다. 그녀는 조금씩 젖어드는 와인의 향기에 전보다 조금더 취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결코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지는 않았다. 여기서부터는 게임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서두르려고 하면 쉽게 분위기가 깨어지고 너무 재미난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쉽게 지쳐버고 만다는 것을. 와인은 부드러운 술이다. 브루스나 탱고의 음악을 들으며 마시면 한층 그 맛을 음미할 수 있기에 나는 그녀에게 피아졸라의 음악은 없냐며 물어보았고 그 순간 그녀의 만족스러워하는 미소를 읽을 수 있었다. 이것이 계기가 되면 나는 그녀의 취기속에 숨어있는 들뜨고 황홀해하는 새로운 그녀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피아졸라의 끈적한 탱고 음악이 흘러나오고 그녀는 두눈을 지긋이 감고 음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왜 나와같은 낮선 남자를 이곳에 불러들여 와인을 마시고 음악에 빠져있는 것일까. 이제 곧 해가 뜬다. 남편 이외의 가족은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해가 떠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런저런 생각과 계획에 여념이없는 나에게 그녀의 어처구니없는 한마디가 들려왓다. "왜 가만히 있기만 한거죠?"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한마디가 진정 그녀의 입에서 나왔는지 내 귀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제가 손을 이끌어야 하는 건가요?"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래도 침착해야 한다. 와인잔을 유리테이블에 놓고 그녀의 볼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그녀의 와인잔에 키스를 하고 그녀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했다. 가볍게 미소짓는 그녀. "와인잔에 키스를 하는 사람은 첨이예요. 훗!" 그녀와의 가벼운 키스는 점점 서로를 탐하는 신호가 되었고 간혹 다리를 오므리며 흥분에 떠는 그녀의 허벅지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스타킹의 강도를 확인하였다. 찟을 수 있다라는 판단, 그리고 허우적대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 들면 그녀의 앞가슴을 풀으리라 다짐했다. 귀볼에 깊은 호흡을 전하자 그녀의 두손이 내목에 감아왔다. 나는 서서히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마지막 모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나는 평범한 섹스는 싫었다. 그리고 부드러운 것에는 흥미가 없다. 격정적이고 거칠어야 느낄 수 있는 타입이기에. "이 노래와 어울리는 춤을 가르쳐드리죠." 일본에 있을때 탱고에 심취해 있었다.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왕가위의 영화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 끈적거리고 격정적인 움직임. 한치의 빈틈도없이 밀착한 두 무용수의 움직임에 몸을 떨다 문득 턱없이 비싼돈을 들여 배운 나의 연예 무공. 그녀는 가벼운 흥분을 안고 일어나 나에게 몸을 맡겨왔다. 하체를 전부 밀착시키고 내 구두끝으로 그녀의 힐을 몰아가며 두손으로 그녀의 얇고 단단한 허리와 손을 잡아갔다. 이미 나의 하체는 근육질 이상의 그 어떤 힘이 충만해 있었고 그녀도 호흡이 끊길 듯한 숨을 몰아쉬며 나의 하체를느끼려했다. 얇디얇은 콤비 끝에 느껴지는 그녀의 속살은 너무도 황홀했다. 내 하체의 끝은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해 있었고 그녀또한 나를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댄스는 즐겨야 한다. 이것은 그녀의 부끄러움을 전부 털어내버릴 전위와도 같은 것이기에. 그녀의 콤비 상의를 한손으로 풀기 시작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거부는 없었다. 하얀 실크 나시에 감추어져있는 그녀의 가슴이 드러났다. 브라를 하지 않고도 이정도의 크기였다는 것에 놀라워하며 가볍게 가슴을 움켜쥐었다. 거친 한 호흡이 내 머리를 흔들었다. 들릴듯 말 듯한 콧소리. 그녀를 편안하게 만들기위해 좀전에 보아둔 전원쪽으로 다가가 전등을 내린다. 희미한 아침햇살, 그리고 탱고, 그녀의 격앙된 표정과 숨소리. 거친 키스를 퍼부었고 서로의 혀를 탐하며 하체를 부딪혀갔다. 그녀의 책상에 그녀를 몰아가서 그녀의 얇은 실크나시를 거칠게 찢어내자 출렁거리는 하얀 가슴이 드러났다. 나의 이러한 행동에 놀라워하는 그녀를 뒤로돌리고 한손으로 바지와 스타킹을 찢어질 듯 끌어내렸다. "하아! .... 너무...거칠어요..." "솔직해지고 싶어서요..." 그말에 흥분한 것일까. 그녀는 등뒤로 손을 뻗어 내 바지를 벗기려 애쓰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에 쟈크가 내려가고 하체가 드러나자 그녀는 두손으로 어찌할줄 모르며 내 하체를 어루만지며 흥분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바지를 숙엿다. "제발...바지는 벗기지 말아요. 제발...." 극도의 흥분탓일까 그녀는 자신의 책상에 엎어져 허덕이며 몸을 들썩이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그녀의 습한 음지를 향해 혀를 내밀었다. "학!" 숨이 끊어질 듯한 단말마가 터져나오고 잡힐 듯 말 듯한 내 머리칼을 잡고 허우적거리는 그녀. 허리에비해 비대할 정도로 커다란 그녀의 힢은 지금은 마치 열대우림의 계곡처럼 슾하고 끈적였다. 2시간전에 만나 같이 길을 걷고 아쉬움으로 와인을 나누다가 이제는 그녀의 체취를 맡고 있는 나. 항공사 근무 5년간 벼라별 일을 다겪었다. 휠체어를 타고 비행기를 타야하는 어느 노인의 수발을 들어준 답례로 초대받은 제주도의 별장에서 노인의 여식과 벌인 베란다에서의 정사. 퇴근길에 공항에서 우연히 나를 보았다는 여대생과의 비디오방 정사. 같은 방향이면 태워주겠다는 신혼초기의 젋은 유부녀와의 올림픽 도로에서 벌인 카섹스.... 그녀들 모두 반반하고 색기에 가득찬 미녀들이었지만 오늘의 나는 아마도 최상의 여인을 만난 듯 싶다. 지금 내 혀끝을 정면으로 받아내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여인의 몸은 말로만 듣던 육체파였고, 그 머리속에야 무엇이 들어잇을지는 알수없지만 감히 나로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학력을 품고 있었을 것이다. 그녀의 인내는 참으로 놀라웠다. 나의 집요한 혀를 감당하기도 어려울텐데 결코 망칙한 비명이나 애원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붉게 상기되어 울그락불그락 핏줄을 드러내고 있는 나의 하체를 그녀의 슾지로 보냈다. 크기를 논해보자. 나의 하체는 귀두로 갈수록 발달되어 조금은 가분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에 올림픽 도로에서 카섹스를 한 젋은 유부녀는 극도의 고통과 그 반대편에서 자신을 맞이하는 쾌락에 섹스가 끝날 무렵 기절을 했다. 잠시 후 깨어난 그녀는 내 하체를 입에 물며 정신없이 탐욕의 혀를 내둘렀고 내가 토해낸 정액을 아낌없이 흡수한 후 몇차례나 정신을 잃을 정도의 관계를 가진 후 아쉬워하는 한마디를 던지며 집으로 돌아갔다. "당신거...너무 크고 뜨거웠어요." 한겨울. 간혹 찾아오는 발정기를 견디기위해 찬물을 하체에 뒤집어 쒸우면 하얀 김이 모락모락 올라왔다. 그 크기와 뜨거움이 여인을 미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될 무렵, 내 주위는 여인으로 넘쳐나기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할 시기였다. 슾지는 미끈거리는 액체로 부드럽게 내 하체를 입구까지 인도하였다. 그녀의 이성이 견디는 시점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다짐했다. 3분안에 한번을 느끼고, 다시 3분이 오면 이성이라는 결박에서 풀려날 것이고, 그 후의 3분이 지나면 그녀는 하늘로 날아 오르게 될 것이라고. 좁은 터널의 입구를 몇번인가 전후진을 하는 동안 그녀는 조금은 고통스로운 듯, 등뒤로 뻗은 두손으로 나의 전진을 막으려 하였다. 나는 그러한 그녀의 두손을 낚아채고 깊게....그녀의 안으로 돌진했다. "하악!" 느리게.... 느리게.... 그러다가 한번은 힘차게 전진하고, 힘찬 전진이 끝나면 허리를 한번 돌린 후 다시한번 힘차게. "너무...하악!...벅차...학!" 귀두 끝에 부딪혀오는 자궁끝의 감촉을 모를리없다. 머리칼을 돌이질치며 격정을 인내하는 그녀의 인내가 조금은 안쓰러웠지만 머지않아 이것이 없으면 마치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될 것을 알기에 조금은 흥분된 마음을 억누르며 그녀의 깊이를 재어갔다. 이곳을 드나드는 성인이라면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수줍던 여인의 이성이 끊어지는 순간 얼마나 광폭한 흉성을 드러내고 그 비명이 어느정도인 것인가를... 그것은 마치 출산을 앞둔 임산부의 괴성과도 같았다. 벼락을 맞기라도 한것처럼 심한 떨림이 일고 호흡 장애가 일어난 듯 숨을 거칠게 토해낸다. 이번엔 거칠게 가야한다. 거칠다는 것은 부드럽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이성이라는 끈은 이제 완전히 끊어질 것이고 이 풍만하고 요염한 힢은 나의 거친 율동에 장단을 맞추며 춤을 출 것이다. 살과 살이 땀에 절어 부딪히는 마치 파도가 철썩이는 듯한 소리가 빠르고 규칙적으로 울리기 시작하고 여인의 비명은 그에따라 쉴새없이 터져나온다. 간절한 애원소리가 불규칙적으로 어원을 파악하기 어렵게 터져나온다. 두번째 오르가즘이 귀두끝으로 전해져 온다. 허벅지가 부르르 떨리며 책상위로는 그녀의 가슴과 목 주변에서 흘러나온 땀으로 질퍽해져 있다. 그녀의 떨림이 상체를 움직일때마다 책상유리와의 마찰음이 끈적거리게 들려온다. 다시한번 가볍게 가볍게 그녀의 내부를 탐험하며 그녀의 비상을 유도한다. 여지껏 후위를 공략하던 나는 그녀의 늘어진 풍만한 육체를 앞으로 돌려 아직도 핏줄을 드러내며 성나있는 하체를 슾한 풀숲으로 집어넣고는 그녀의 두다리를 번쩍들어올려 오직 나의 목에만 의지할 수 있도록 결박을 한다. 그녀의 두다리는 이미 지상을 벗어나 있고 나의 허리율동에 맞춰 상하전진을 할뿐이다. 자신의 격앙된 얼굴을 보이기 싫어서였을까. 그녀는 나의 볼에 얼굴을 뭍고 목이 터져라 비명과 괴성을 질러대었고 나의 뒷머리칼을 뽑아낼 듯 움켜쥐었다. 그녀의 풍만한 힢이 내 하체와 장단지 에 부딪힐때마다 나는 여인의 몸이 어느정도 풍만하고 요염한지를 알게된다. 탄력! 마치 잘 팽창된 부드럽고 묵직한 고무풍선이 부딪혀오는 느낌이 이럴까. 그녀의 남편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 분명하다. 이러한 여인과 매일밤 살을 마주비비며 잠을 들 수 있으니 말이다. 그녀의 내부를 이야기하자면. 삼켜진다는 느낌을 알 것이다. 나의 하체는 매번 그녀의 내부에 삼켜 지다가 내 하체의 강한 거부의지에 의해 다시 튕겨져 나온다. 심한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결코 고통을 주거나 하지 않는 그 부드럽고 습진 내부. 아이를 낳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마도 내 하체의 경험때문일 것이다. 너무 벌어져있지 않았고 특히 내부로 완전히 진입했을때의 압박감이 입구보다 심했다는 느낌이었기에. 그녀는 곧 독일로 출장 간 그녀의 남편에게서는 얻을 수 없었던 극도의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섹스가 제공하는 자유도 맛보게 될 것이다. 그 자유의 끝에서 자신의 자궁끝에 마치 뜨겁고 거친 물줄기가 들어닥치는 충격도 경험하게 될 것이고, 그 충격은 자신이 지상에서 살아왔다는 확신을 버리게 만들 것이다. 나의 한손은 그녀의 또다른 내부에 고정되어 있다. 그녀의 내부에서 흘러나온 윤활유를 이용하여 결코 고통을 주지않고 미끄러지 듯이 진입을 시도한다. 달덩이 같은 힢사이의 계곡은 마치 따뜻한 얼음을 연상시키 듯 매끄럽고 보드랍다. 그 중심에 자리잡은 또다른 내부는 치명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곳에 중지를 넣어보라! 그리고 자신의 하체가 드나드는 감촉을 느껴보라! 그때는 자신도 자신의 품에 안겨 괴성을 질러대는 여인도 같이 더할 수 없는 쾌락의 늪으로 떨어지며 끝내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비상을 느낄 것이다. "제발! 제발!.......아악!~" 내 상체에 부딪혀오는 그녀의 거친 떨림. 잘 익은 두가슴이 땀에 절어 흔들릴때마다 눈물을 흘리 듯 땀의 결정채를 떨어뜨린다. 나는 그녀를 그대로 안아 소파에 조심스럽게 누인다. 그리고는 그녀의 떨리는 감은 두눈에 코에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한다. 그녀의 입구는 내 하체가 뿜어낸 하얀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었다. 책상위에 놓인 팃슈를 몇장인가 뽑아 그녀의 입구를 조심스럽게 닦아 주자 그녀는 감은 눈을 조심스럽게 뜨며 나의 친절에 감사의 눈빛을 전해온다. 극도의 흥분탓일까 그녀는 소파에서 잠이 들고 말았다. 시간은 오전 6시. 아직 사람들이 방문해올 시간이 아니었기에 그녀에게 나의 허벅지를 빌려주었다. 나또한 기력을 되찾기위해 눈을 감고 낮선 잠을 청했다. 어느정도 잠이 든 것일까. 햇살이 조금은 따갑게 느껴지고 나의 허벅지에서 잠든 그녀는 어느샌가 콤비보다 더욱 하얀 원피스로 갈아입고 나의 어깨에 기대어 나의 기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깨워주시지 그랬습니까?" "잠든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녀는 가볍게 키스를 해왔다. "이렇게 벅찬 섹스는 처음이예요." "저돕니다." "거짓말장이...." 시계는 오전 8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사람들이 올 시간이 된 것 같군요. 가보겠습니다." "아니요. 가지마세요. 오늘은 아무도 오지 않을거예요." 그녀의 손에 이끌려 서예원에서 멀지않은 그녀의 집으로 가게되었다. 예상했던데로 내 상상의 끝에 존재하는 그런 고급 주택이었다. 실내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급과 명품들 뿐이었다. 그녀는 손님을 위해 준비된 침실로 나를 인도했고 조금은 구겨져있는 나의 제복을 가운으로 갈아입기를 원했다. 곧 세탁소의 직원이 그것을 받아갔고 전화를 통해 가정부의 출입을 차단하는 지혜를 보여주었다. 샤워를 하고 나올즈음 식탁으로 안내를 받아 가벼운 아침식사를 마치고 커피를 마셨다. 내 나이는 당시 32세. 항공사 근무경력은 5년. 최종학력은 인하공업전문대학. 신장은 178센티. 체중은 70키로. 성격은 명랑하고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독신주의자이다. 일본어가 유창한 것은 어린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탓이고 영어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있다. 굳이 인하공전에 들어간 것은 항공사에 쉽게 취직하기 위해서였지만 후회를 제법했다. 항공사의 짠 급여가 설마 이정도일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39세. 3년전까지 서울의 모대학에서 부교수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의 남편은 소개로 만나 짧은 연애기간을 했고 결혼까지 이어졌다고. 아이는 아직 없으며 남편은 모대기업의 연구소장이며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라는 것. 결벽증이 하나있는데 지극히 섹스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었고 자신또한 이러한 유복한 삶을 저버리는 어리석은 외도로까지 생각하지 않는 문제로 삼고 있었다고한다. 오늘의 외도는 나의 친절과 그에대한 보답이었다고. 나를 만날 당시 마셔본적이 없는 양주탓에 누가 데려가도 저항할 수 없을 만큼 무기력한 상태였다고 한다. 아마 내가 아닌 다른 길거리의 부랑자가 자신을 강제로 데려가 추행을 해도 당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조금은 허탈해진 나...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나를 통해 섹스의 아름다움을 알게되었다고 했다. 단지 삽입과 사정만이 전부인줄 알고있던 자신에게 커다란 충격이었다고. 이제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주어진 시간에 그녀와 나의 육체를 통한 이심전심이 필요할뿐. 그날 그녀와 나는 다음날 아침해가 떠오르도록 서로를 탐하며 서로의 지쳐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더없는 사랑을 나누었다. 몇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자신의 유복함을 지켜주는 남편을 따라 유럽으로 떠났고 간혹 메일을 통해 안부를 물어온다. 그러한 그녀가 일주일 후 오랜 지사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남편을 따라 한국에 돌아온다는 메일을 보내 온 것이다. 그녀의 첫 아이의 이름은 내가 지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