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넷 - 성인 야설 : 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상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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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있다 (상편 )
최고관리자 0 9,201 2023.05.27 15:01
[창작] 나는 그녀의 모든것을 알고 있다 -上- -AM 11:00- 열어논 창문으로 밀고 들어 오는 초여름의 미풍은 시원하기 보다는 감미로웠다. 그 미풍이, 아카시아 향기를 담고 불어 온다는게 수아의 코를 자극 하며 가슴을 설레게 했다. 수아는, 오전강의를 마친뒤 교수 연구실 창가에 선체 초여름의 미풍에 몸을 맡기고 향긋한 헤이즐렛 커피를 음미하고 있었다. 90분 동안의 강의후에 즐겨 마시는 커피'헤이즐렛'은 역시 맜이 있었고,수아는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물고 혀로 굴려 가며 맛을 음미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조잘 거림이 들리는 정원을 내려다 보았다. 따갑지 않은 초여름의 햇살을 피해 학생 들이 나무그늘 밑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재잘 거리고 있었고, 그 학생들을 감싸고 있는 형태의 아름들이 나무들은 초록빛 옷을 자랑 하며 수아와 마찬가지로 초여름의 미풍에 온몸을 맡기고 있는것 같았다. 바람이 불때 마다 양팔을 벌린 나무잎의 그림자가 학생들의 머리위로, 지면으로 흔들리며 보석처럼 반짝 거렸다. '젊다는 것..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있다는거~야!' 수아는 풋풋한 열기를 발산 하는 학생들을 내려다 보며 속으로 중얼 거렸다. .... 수아가 한가로운 그 풍경들에 심취하고 있을때였다. 그 정원의 숲속에서 수아는 자신을 올려다 보는 한 사내의 강렬한 시선을 느낄수 있었다. "어~멋!..." 순간,수아는 놀라며 창가에서 커텐뒤로 몸을 숨겼다. 그리고 커튼사이로 고개를 들이 밀고 자신을 올려다 보던 남자를 훔쳐 봤다. "아~..저,학생..!!" 수아는 금새 가슴이 뛰어 왔다... 한 학생, 아니 사내라고 표현을 해야 맞을것 같았다. 왜냐하면,같은 또래의 학생들 보단 훨씬 나이가 들어 보였고..어쩐지 학생이라고 '칭'하기엔 어떤, 이상스런 분위기와 무게가 있어 보였던 것이다. 그 사내가 자신을 언제 부터 인지 모르지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았다. 물론, 학생을 가르키는 교수가 그 만한 일로 가슴까지 뛴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수아로서는 심장이 콩닥 거릴만도 한 이유가 있었다. 그 학생...아니, 사내!!.. 오전 강의 시간에 '괘변'아닌,'괘변'으로 자신을 얼마나 당황케 했던가! '해방신학'에 대한 강의 도중 갑작스런 질문.. 그 엉뚱한 질문을 해온 한 학생 때문에 수아는 저으기 당황하여 강의의 리듬을 놓치고 허둥 거려야만 했었다. 그 사내는, 질문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은듯 손을 천천히 들고 말했었다. '종교'속의 '섹스'는 의무인가 아니면 '본능'인가..를.. '종교와 섹스?'..'종교에 속한 섹스?'.... 수아는 뜸금 없는 질문에 얼굴을 붉히며 등에서 식은 땀이 났었다. 일순, 강의실은 기침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고 두개의 눈동자를 가진 삼십여명의 동물들이 일제히 수아와 질문을 한 학생을 번갈아 보았었다. 그것도 호기심어린 악동들의 눈초리로... 수아는 질문을 한 학생을 바라보았었다. 그리고 보통 학생과는 틀려 보인다는게 수아로서는 더욱 당황케 만들었다. 머리는 산발이었고, 턱수염 또한 구렛나루와 함께 온 얼굴을 감싸고 있는 말 그대로 털봉숭이 얼굴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검고 굵은 안경테 속의 날카로운 눈빛은 예사롭지 않았었다. '강의 신청표'를 교탁위에서 찾아 보며 수아가 말했었다. "저~..강의를 신청한,학생인..가..요?" 수아가 '출석표'까지 펴 들고 질문한 학생을 다시 바라다 봤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도통 낯 설었기 때문이 었다. 그때 과 대표의 목소리가 들렸다. "교~수님! 뒷장 제일 밑에 보면 있습니다!" 수아는 눈을 쫓아 '출석표'뒷장 맨 밑을 바라봤다. [김동혁]... 수아가 그 학생의 이름을 확인한뒤 고개를 들고 바라보며 말했다. "출석표에~ 있는데..나에..겐, 낯설어 보이..네~요?" ".......!!?" 수아의 질문에 학생들은 물론, 당사자도 침묵으로 일관 했다. 그리고 수아를 더욱 당황스럽게 한것은 그 학생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 본뒤 소리 없이 책상에서 일어나 강의실을 나가 버린데 있었다. 어느 누구도 제지를 하지 않는다 는게..더, 이상했었다. 수아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감추느라 입술을 꼬-옥, 깨물고 칠판쪽으로 몸을 획- 돌려야 했고 분위기를 바꾸려고 분필을 들고 애써 판서에 매달려야 했었다. ...판서를 하는 손이 떨렸었다. ...분함 보다는 어쩐지...가슴이 먼저 뛰었다. '섹스?'.. 수아는 그 '섹스'란 단어에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버렸던 것이다. 그 단어가 언제 부터인가.. 그녀에게는, 아니 수아의 일상에서는 아주 멀리 있는 아득하고..낯 설은 단어 였기에.. .... 수아는 불과 한시간 남짓 전의 일들을 떠 올린후,커텐 사이로 시선을 쫒아 그 사내를 다시 찾았다. 하지만, 그 사내는 보이질 않았다. "휴~우..이상한..학생?..아니..사람?..사내?..푸훗!" 수아는 그 사내를 칭하는 여러가지 단어를 입속에서 오물 거리다 웃고 말았다. "박~조교..!!" 수아가 연구실 밖을 향해 박 조교를 불렀다. 그녀에게 물어 보면 어느정도는 알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뚱뚱한 허리를 흔들며 박 조교가 수아 앞으로 쪼르륵 달려 왔다. "박..조교..오전에 끝난, 에이반 말이야..그~반에, 김동혁 이란 학생 알~어?" 수아의 질문에 박 조교가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훗..교수님..그 선배! 벌써 사년째, 재 수강 이에요!" "재 수강?....근데, 난..왜..낯설~지?" "......!!" 수아의 질문에 박 조교는 얼굴의 형태를 고려 하지 않고 쓴 쬐금한 안경테를 만지작 거리며 우물쭈물 했다. "니~들..뭔가..있지?" 수아가 속으로 짐작 가는데가 있어 턱을 치켜 들고 박 조교를 쏘아 봤다. "저~어기..교수님..다~제,잘못이에요..그..선배..제가 ,출석..조작 했어요..그냥..학점만..주면..요번엔, 졸업을 할수 있을것..같아서..." 수아는 손 사레를 치며 박 조교를 내 보내 버렸다. 그 뒷말은, 들어도 뻔한 스토리였기에... ". . . . . . . .!!" 그렇다면, 왜 굳이 자신의 전공인 '해방신학'을 궂이 고집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그리고 또,전임인 황 교수의 강의를 삼년이나 들었다는 결과였다. .... 수아는 오후엔 강의가 없는 터라, 오랜 만에 연구실 구석의 안락의자에 몸을 파 묻었다. 피곤했다.. "휴~우...!!" 수아는 숨을 가늘게 내 쉬며 반듯한 이마를 손으로 짚었다. 생각해 보니,오늘 아침 부터 일진이 이상했기 때문이기도 했었다. 아니, 자신이 어제 부터 모든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것이 당연 하기도 했다. '배란기...!!' 여자의 생리적인 '섹스'의 욕구가 가장 왕성한 시기인 '배란기'가 어제 부터 시작된 것에 수아는 어김 없이 또,찾아온 고통을 삼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조여져 오는것 같아, 이마를 짚은 손으로 머리칼을 쓰다듬어 올렸다. 어깨까지 내려온 흑 진주빛의 단정한 단발 머리가 수아의 가늘고 흰 손 가락들로 인해 여러 갈래로 나눠졌다가 찰랑 거리며 제 자리를 찾았다. ". . . . . . . .!!??" 수아는 입술을 깨물며 양 손 바닥을 펴서 자신의 잘록한 허리부터 배꼽을 향해 천천히 모았다. 손 바닥의 따스한 기운을 느낀 아랫배가 가늘게 떨었다. 그 느낌이 '찡~..'하게 하복부를 지나 자신의 가장 비밀스런 심볼인'보지'의 전체 까지 전해지자 수아는 두 눈을 지그시 감아 버렸다. 수아의 긴 눈썹이 가늘게 떨렸다. 이윽코.. 핑크빛 '아이샤도우'가 움찔 거리다 급기야 눈물이 베어 나와 주르룩 타고 내렸다. 그 눈물은 그녀의 동그란 턱을 지나 하얀 목덜미 까지 꼬리를 물었다. ...여자 나이 삼십대 초반..아니,정확히 말해 서른 둘... ...얼마나 좋은 나이 인가! 하지만, 수아는 아이스쿨로스가 쓴[결박된'프로메테우스']처럼 사슬에 묶여 있어야 했다. 결혼 삼년차.. 무려 일곱살이나 차이가 나는 남편은 말 그대로 '선비'고 '학자'였다. 부부관계를 하지 않는 '섹스리스(Sexless)'의 상태로 지내며 부부 행새를 한지가벌써 이년째로 접어 들고 있었다. 결혼 이란것...그 결혼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수아는 느끼지 못했다. 사실 수아는 자신을 키워준 홀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결혼 이란 굴레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자신을 엎고 다니다시피 하며 키워준 아버지의 근엄한 충고를 수아는 거부하지 못했었다. 지금의 남편.. 그 남편은 아버지의 제자 였고, 그 당신이 가장 아끼는 제자라며 수아에게 무조건적인 결혼을 강요 했었다. 수아의 남편은 촉망받는'신학자'요 또,종교계에서 존경받는'목사' 였다. 수아의 아버지가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추구하는 지라 당연지사 지금의 남편을 아예 찍어 놨다고 해야 맞는 말이었다. "휴~~....흐~음...." 수아는 남편을 떠 올리며 한숨을 또 길게 내 뱉았다. 같은 학교는 아니지만 알아주는 대학에서 촉망 받는 교수요 신학자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 교수며 학자인 남편은 오로지 학문에만 열중을 할 뿐이지... 수아를 아내이긴 보단, 같은 일에 종사를 하는 학자 로서의'파트너'로 생각 한다는 게 문제 였다. 답답한 것은 수아쪽 이었다. 시부모들이 넌지시 수아에게 '임신'여부를 물어 올때가 제일 고통스러웠다. '별을 봐야..별을..따~지!' 수아가, 얇고 도톰한 활모양의 입술을 오물 거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 사실,수아는 남편과 결혼을 하기전 이미 '섹스'경험이 있었다. 길고..외로웠던 유학시절.. 그 외로움을 달래 줬던 남자..먼저, 같은 한국인 이라는 것에 거부감도 없었지만, 핸섬하고 능력이 있는 남자 였다. 먼 타국에서의.. 그 남자가 해온 뜨거운 구애와 물질공세에 수아는 그 남자의 아파트에서 스물세살의 '순결'을 버렸었다. 그 뒤..수아는 그 남자와 시간과 여건이 되면, '섹스'에 열중했고..그 '섹스'의 늪으로 깊게 빠졌었다. 처음엔 남자쪽이 접근을 했지만 나중엔 그녀가 더 남자에게 매달렸었다. '섹스'가 가져다 주는 육체적인 '본능'에 눈을 떴던 시기 이기도 했다. 수아는 그 남자의 '자지'를 몸속에 담을 때나, 아니면 입속에 넣고 '오럴'을 할때면..몸 부림을 쳤었다. '왜?..난..이런..쾌락을..몰랐..냐고..!!?' 아버지의 근엄한 가정교육속에서 자란 수아가 남자의 성적매력을 알리가 없었다. 성숙한 매력을 지닌 수아가 대학을 졸업 할때 까지 그 흔한 '미팅'이나 '소개팅' 한번 못해 봤으니.. 당연히 수아는 그 사내와의 섹스를 통해 모든 쾌락을 단 시간에 터득을 했다. 상상도 하지 못한 다양한 교접의 '체위'는 그녀의 성숙한 나신을 더 농익게 했고, 억제 되어 왔던 '말초신경'을 열게 했었다. 하지만... 수아의 꿀맛같은 섹스의 유희도 얼마가지 못했다. 그 사내에게 육체적인 '본능'을 배움과 동시에 배신도 맛 보아야 했기에.. 자신의 육체의 열어준 사내는 아내가 버젓이 있는 유부남이었던 것이다. 그 날도, 그 사내의 아파트에서 침대를 버리고 거실 바닥에 누워 서로의 몸을 혀로 핥고 있을때.. 나중에 알았지만 그 사내의 아내란 여자가 들이 닥쳤었다. 수아는 영문을 몰라 시트로 가슴을 겨우 가린체 사내의 얼굴을 올려다 봤을때.. 그 사내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듣고 분노 했다. "저~..여자..코~올..해서..왔어!" 수아는 자신을 거리의 여자, 즉 창녀로 둔갑 시켜 가는 사내의 얼굴과 그 얼굴 밑 부분의 뻥 뚫린 입에서 나오는 말들에 수아는 몸을 부들,부들 떨수 밖에 없었다. 사내는 옷을 주섬,주섬 줏어 입고는 일본인 아내를 달래며 데리고 나가 버렸다. 그것으로 수아는 그 사내를 마지막으로 본..전부였다. .... "아~하아....흐~~음!!" 수아는 보지의'순결'을 유린한뒤 수십차례나 보지구멍속을 길 들여준 그 사내에게 아직 까지도 분노를 느까고 있지만... 그 사내의 부드러운 혀의 애무와 거칠게 쑤셔대던 '자지'의 펌퍼질을 떠 올리며 양 허벅지를 모았다. 여자의 '배란기!!'... 神이 주신 종속번식의 선물이..아니..든가! 그 본능적인 '섹스'가 수아는 너무도 그리웠다. 아니, 적어도 지금의 남편에게 짧은 키스라도 받고 싶었다. 하지만, 남편은 신혼 첫 날밤..에서 조차,무슨 '종교의식'의 행사를 가지는 것 처럼 근엄하고 엄숙하게 수아의 몸위로 올라와 자신의 '자지'를 한번 삽입을 한뒤 이내 빼 버리고 그냥 수아의 몸을 비껴 내려와 버렸었다. ...어떤 의무감으로 인한 행위였을 뿐이었다. 잔뜩..떨며..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수아는 풍선이 바람이 빠지는 형태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는 피와 살들이 흐물거리며 녹아 내리는 기분을 맛 보아야 했었다. 그것이..남편과의 처음이자 마지막 교접이요, 성교며..'섹스'였다는게 수아에게는 너무 큰 상처 였다. ". . . . . . . . .!!?" 수아는 왼손 바닥을 펴 배꼽아래을 지그시 눌렀다. 바로 '자궁'의 위치였고...그 자궁속 나팔관을 머릿속으로 그려 봤다. '난자...!!' 그 '난자'는 이번에도 '정자'를 못 만나고 스스로 '자멸'을 해야 할것이다. "아~하..으..읍!" 수아는 다른 한 손바닥으론 자신의 오른쪽 가슴을 지그시 눌러 보았다. 탄력적이고 풍만한 유방은 유두를 중심으로 피가 튀고 있는 느낌이 었다. 그 유방은 여자가 '자궁'에서 피를 쏱아낼때 나타나는 생리적인 현상처럼 '배란기'에도 어김없이 부풀어 올라 딱,딱해져 있었다. "으으~~우~웁!!" 수아는 가슴을 누르고 있던 손 바닥을 황급히 내려 버렸다. 더 이상 누르고 쓰다듬다간, 정말이지 문을 걸어 잠구고 '자위'라도 해야 할 것 같았기에... 하지만 좀처럼 끓어오른 본증적인 욕망은 사그라 들지 않았다. 집..이었다면, 수아는 자신만의 은밀한 행위 즉, 남편몰래 '자위'라도 하겠지만 ...미치고 환장 할 지경이었다. "아!~..내가, 왜이러...지?" 수아는 저어기 당황했다. 예전엔 잠시 치솟아 올랐다가 금새 냉정을 찾을 수 있었는데,지금은 그렇지 않다는데에...그녀로서는 당황되었다. 그러던..그녀가 순간 무언가를 떠 올렸다. "아!~..맞어...그,그것..때문일..거야!" 문득,수아는 잊고 있었던 오늘 아침의 출근길이 떠 올려 졌다. ...억제해져 있던 자신의 본능을 일깨워준 사건...스스로 '암컷'임을 느낄 수 있었던 그 일이 떠 올려지고 있었다. .... 그 사건이란 오늘 아침에 일어났었다. 수아는 하마터면, 얼굴도 모르는 어떤 사내의 손에 이끌려 어디론가 따라 갔었지도 몰랐다. "흐~~으읍...!!" 수아는 아침에 전철속에서 자신의 몸을 대담하게 더듬던,얼굴도 모르는 사내의 손길이 떠 올라 가슴이 저려오며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와 손으로 입을 황급히 막았다. .... 오늘 아침. 수아는 남편이 지방에 있는 캠퍼스로 출강하며 아침 일찍 차를 쓴다고 하는것에 택시를 타려다 전철을 탔었다. 아침 출근 시간의 전철은 말 그대로 '人山人海'였고.. 수아도 짐짝 실리듯 '푸싱맨'에게 밀려 겨우 전철속으로 발을 들일수 가 있었다. 한, 두어 정거장이 지났을까.. 수아는 자신의 '힙'.. 엉덩이에 어떤, 손길을 느낄수 가 있었다. 처음엔, 숨쉬기 조차 어려운 비좁은 전철내 인지라 누군가 실수로 손이 스쳐 지나 갔을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그게..아니었다. 수아는 자신의 두개의 반구중 오른쪽 엉덩이를 덮어 오는 두툼하고 넓적한 손 바닥을 느낄수 있었다. 그 손 바닥은 뜨거웠다. 얇은 치마였기에 그 열기는 엉덩이의 말초신경을 타고 아랫배를 지나 유방의 유두까지 '찌~릿!' 하게 전해져 왔다. 순간 수아는 당황했다.. 말로만 듣던,'지하철 성추행!'...이란 단어가 입속을 맴 돌았다. 먼저 수아는 주위를 살폈다. 어느 누구도 지금 자신의 엉덩이에 손 바닥을 펴고 문지르고 있는 추행범, 당사자의 사내에겐 관심을 주지 않고 있었다. '아~..어쩌지?...' 수아는 일단 몸을 옆으로 조금 움직여 봤다. 하지만, 곧 바로 옆의 남자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그 옆 사내는 눈으로 자신에게 말 하고 있는것 같았다. "아~니꼽고..불편하면..자가용..타고 다녀!..왜, 지랄이~야!" 라고.. 수아의 오똑한 콧날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 "으~~읍!!?.." 수아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뻔 하다가 손을 들어 입을 막고 말았다. 자신의 벌어진 두 개의 반구 사이로..정확히..말하자면..인간들의..뼈중..퇴화 된 꼬리뼈..사이로 사내가 자신의 하복부를 밀착 시켜 왔기 때문이 었다. 그 사내의 하복부의 딱딱함..사내의 바지춤속에서 발기한 '자지' 같았다. 그랬다. 그것은 분명히 사내의 빳빳하게 발기한 바지춤속의 자지였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 었다. 수아는 또 주위를 살폈다. 하지만 야속하게도 사람들은 그 추행범의 행위를 동조나 하듯이 제 각기 상념에 빠져 있었다. 전철이 멈추고 또 사람들이 밀려 들어 왔다. 여기, 저기서 비명 소리가 났다...대부분 여자들의 목소리 라는것에 수아를 더 서글프게 했다. 전철이 '위~이..잉!'소리를 내며 움직이자 또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났다. 손 잡이를 잡지 못한 사람들이 전철이 움지이는 반대 방향으로 일제히 몰려가 버리는 통에 전철속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전철이 제 속도를 유지하자 사람들 또한 제 자리를 잡을려고 바둥 거렸다. 그 군중들속에 수아는 금방 탄 사람들에게 떠 밀려 이젠, 앞의 남자등에 가슴을 붙이고 서 있는 형태까지 되어 버렸다. 숨이 막혀 왔다. 수아는 자신의 가슴을 앞 사내의 등에서 억지로 떼어 내며, 왼손에 들고 있는 핸드백과 강의노트가 들어 있는 조그만 가죽제질의 서류가방을 가슴으로 끌어 올리고 두 팔로 꼭 껴안았다. 그리고...잠시후..또 어김 없이..사내의 손이 굼실,굼실..엉덩이 사이를 파고 들고 있었다. "읍!~~..." 수아는 사내의 손놀림이 이젠, 노골적으로 벌어진 반구 사이로 파고 들어 오는 것에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 손길은 뱀의 혀 바닥처럼 날름 거리며 수아의 벌어진 반구 사이를 마음껏 아래 위로 비벼됐다. '아!~~..내가..오늘,치마를 왜..입었지?' 수아는 자신이 오늘 아침,입을 옷을 스스로 '코디'를 하며 즐겨 입던 바지 정장을 제쳐두고 치마 정장을 입었는지를 후회 했지만 엎 질러진 물이 었다. 그 치마 정장이란게..무릎위..를 살짝 올라간..그리 길지 않다는 게 문제 였다. 또..초여름의 정장은 얇았다.. '...도데체...누굴...까?!!' 수아는 등 뒤의 사내를 돌아 보고 싶었다. 하지만, 꼼짝을 할수도 없었고, 앞 차창으로 비쳐질 것 같았지만 덩치가 있어 보이는 앞 사내의 넓다란 등 때문에 그 차창조차 볼수가 없었다. '..정말..이..자가..어디..까지!' 수아는 두 팔로 핸드백과 가방을 가슴위로 꼭 껴 안으며 두려움으로 몸을 떨었다. 사내의 손길은 이미 그녀의 탄력적인 양 엉덩이를 자유 자재로 더듬었다. '소~리를 지를..까?' 하지만 수아는 포기를 했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만 미친 여자로 치부될 것 같았다. "아니..꼬우면..자가용..타고..다~녀!" 수아는 옆의 사내가 눈으로 말하던 말이 귓 가를 때리고 있었다. '아!~몇..정거장..남았지?....' 수아는 엉덩이에 사내의 손길은 내버려둔체, 고개를 최대한 옆으로 꺽고 출입문위쪽에 붙어 있는 지하철 정거장 안내도를 바라 봤다. '아~이..참..어쩌지!' 수아는 당황했다. 앞으로..도..아홉..정거장이나..남았은것 같았다. 시간으로 따지면 족히 이십분?..아니..이십오분..은..남은것 같았다. "후~읍!!?" 수아는 또 입술을 깨물었다. 그새..사내가 자신의 하복부를 재차 밀착시켜 왔다...어김 없이 사내의 바지춤 속에 있을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느껴졌다.. 그리고..더 수아를 당황케 하는것은,사내가 이젠 손으로..서서히 그녀의 오른쪽 허벅지를 더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아!~...난..몰라..어떻게...해~엣?' 수아는 자신의 벌어진 반구사이에 꽂혀 오는 사내의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의 느낌과 동시에 오른쪽 허벅지를 더듬어 가는 손길을 동시에 느끼며 입속이 바싹 말라 왔다. '도,도..대체..이렇게..대담하게...추행을...!!?' 수아는 아무리 들은바 가 있는 지하철의 성 추행이 실태였지만..자신이 직접 당하고 있으니...미치고 환장할..노릇이 었다. "흐~으..읍!" 수아의 입에서 또 이상스런 신음이 났다. 사내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벌어진 반구사이에 밀착한 하복부를 아주 미미하게 쑤셔 박는 행위를 시작했기 때문이 었다.. '아..정말..미치고..환장~할!' 급기야, 수아의 다리 사이로 사내의 허벅지가 쑥-밀려 들어오고 있었다. 그 바람에 수아는 이제, 엉거주춤하게 다리를 벌리고 서 있는 자세가 되어 있었다. "어머멋..어떻게..해~" 수아는 입속에서 비명을 질렀다. 사내의 대담성은 그칠줄 몰랐다. 이번엔, 수아의 치마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 ...수아는 오른쪽 허벅지쪽에서 올려지는 치마의 끝 자락을 느끼며 아예,눈을 꼬-옥 감아 버렸다. 그녀의 반듯한 이마와 오똑한 코에는 땀이 송글 맺혀 갔다. "하~으..읍!' 수아는 이제 사내의 뜨거운 손 바닥을 허벅지의 안쪽 맨살에 느끼기 시작했다. "아!~~흐으..웁!..안,안..돼!!?" 수아가 비명에 가까운 소리쳤지만 그 소리는 입속에서 맴돌고 있을 뿐이 었다. 사내의 손길이 그녀의 맨살을 쓰다듬다..이윽코..그 손은 점점 위쪽으로 올라 오고 있었다. ...수아는 이제 다리까지 후들,후들 떨기 시작했다.. 그 손이 오른쪽 골반까지 파고 들고 있는 것에 수아는 처음으로 반항을 했다. 엉덩이를 뒤로 빼며 밀어 내는 시늉을 했지만, "어~~머낫!" 수아는 뒤로 뺀 자신의 엉덩이 가운데 벌어진 곳으로 사내의 발기한 바지춤속의 '자지'가 더 꼭 끼어져 오는 것에 얼른 허리를 앞으로 할수 밖에 없었다. 수아는..숨을 할딱 거리며,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리며 생각 했지만..달리 방법이 없다는 것에 더욱 절망의 늪으로 빠져 들었다. 반항을 포기한 것을 눈치챈 사내는 손을 또 움지이기 시작했다.. 그 손이 수아의 오른쪽 골반에 걸쳐져 있는 팬티라인을 들추고 있었다. '아~..안..돼..그,그..긴!' 수아는 속으로 절규 했지만 그 손가락은 거침 없이 팬티라인을 들추고 헤집어 들어 오고 있었다. 보지둔턱을 쓰-윽 문지른 뒤..거침없이 보지살을 헤집어 오고 있었다. "으~윽!!?" 수아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여 버렸다. 사내의 손가락이 '보지'의 털을 헤치고 가운데를 가르며 '클리스토스'를 건드리고 있었고, 이으코...그 손가락은, 대음순을 지나 소음순까지 돌진 하고 있었다. "으~흐~흡!!..안돼..그~긴!" 수아는 양 허벅지를 모으며 손 가락의 침입을 최대한 막았다.. 그때였다... 사내의 낮고 탁한 목소리가 수아의 귀 가까이에서 들려 왔다. "크~흐흐흣!..벌써..젖어..있잖아! 다음 정거장에서..내릴~까?" 수아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리가 없다고 그녀는 부정했다. 적어도..추행이나, 강간으로..여자가 '애액'을 쏱을수 없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사내는 증거를 제시하기나 하듯 수아의 팬티에서 손을 쑤-욱 빼 냈다. 그리고, 수아의 오른쪽 허벅지 맨살위에다 그 손가락을 문질러 댔다. '아~....정,정..말..이~야!" 그 손가락의 미끌거리는 느낌이 전해져 오는 것에 수아는 순간, '이성'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가슴속에서 '와르르' 들리는 것 같았다. 그건 사내의 말대로 자신의 소음순의 깊은곳 '보지'구멍인 '질'속에서 쏱아낸 '애액'이 분명했다.. "으~~읍!..안돼!" 어느새, 사내의 손이 수아의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파고 들어와 오른쪽 유방을 움켜 잡았다. 그 손은, 수아가 가방을 가슴께로 안고 있는 바람에, 오히려 감추고 있는 꼴이 었다. "어~쩔거야..젖탱이도..딱,딱해져..있잖어..내려,..내~ 가..미치게..해~줄께!" 사내가 또 다시 수아의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갖다되고 속삭여 왔다. ...순간,수아는 솔직히 혼란 스러웠다... '이성'은 무너져 내린지 오래였고..'감성'의 독버섯이 대가리를 쳐 들며 그녀를 유혹 하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가!..이,바보야!..너..사내..맛 본게..언제..야?...사람답게..살어..뭐?..대학교수..좋? 판?네..대학교수는..사내,자지맛..이.그립지..않는..다??.법 있~어?...바보야..내!~~질러!!...어서!!" 수아는 그 '감성'의 독버섯이 권하는 대로 정말 뒤의 사내에게 허락한다는 표시로 자신이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환상까지 눈 앞에 어른거려 졌다. 그래서..이 사내를 따라가..어디, 여관이던..창고든..야산이던..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내가 요구하는데로 가랭이를 벌리고 튼실한 '자지'를 몸속에 담고 싶었다. '아~..사내의..자지가 보지구멍을 가르고..조금씩 밀고 들어 올때..의,느낌!!..순간..아랫배가..아른해..지는 찌릿,찌릿한 고통뒤에..이어 느껴지는..그득함...그리고..그 자지가 매끄럽게..질속을 들락 거리는 펌퍼질을 할때..느낄수 있는..그래서..온몸의..말초신경이..그 보지구멍에 집약될때..의..희열과..쾌감!..' 수아는 '섹스'를 할때 느낄수 있는, 자신이 생각할수 있는 온갖 형상을 머릿속으로 그려 보며..갈등..을 했다.. "다음정거~장..은,...." 다음 정거장 정차를 알리는 멘트가 들려 오고..전철이,속도를 서서히 늦추고 있었다. 이윽코, 전철이 정거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사내는 수아의 겨드랑이에서 손을 빼지 않고, 여전히 유방을 움켜 잡고 조물락 거리며 거친 숨결을 내 쏱고 있었다. ..사내의 거칠고 뜨거운 숨결을 수아는 등뒤에서 느낄수 있었다. 순간,사내가 수아를 끌어 당겼다. 내리자는 신호였다. ..전철문이 '스르륵'열리고 사람들이 부산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재차, 사내가 수아의 유방을 움켜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끌어 당겼다. 몇초가 흘렀을까.. 그 시간이 수아에게는 너무도 긴-시간으로 느껴 졌다. 어쩌면 그 순간, 시간이 멈춰 버린것 같았다. 사람들이 내리고, 이젠 타는 사람들이 전철속으로 발을 들이 밀고 있을때 였다. 수아는 순간적으로 뒤의 사내의 가슴을 오른쪽 팔끔치로 세게 치며, 밀쳐 냈다. "억~!!.." 사내가 깊은 비명을 토하며 뒤로 물러 났다. 정확히 명치를 때린것 같았다, 수아는 미친 여자처럼 인파를 헤치며 전철 출입구를 향해 필사 적으로 비집고 나갔다. 그리고 가까스로..출입문이 닫힐때 몸을 옆으로 하고 빠져 나왔다. 전철이 '위~이잉..'소리를 내며 출발을 하고 있었다. 수아는 가쁜 숨을 내쉬며 몸을 돌리고 사내를 찾아 보았다. 하지만 그 전철속에는 그녀가 짐작을 할 만한 사내가 없어 보였다. .... 수아는 서둘러 전철역사내 화장실로 달려가 팬티를 벗어 보았다.. 그리고 정말 아니길 바란 '애액'이 보지털과 팬티에 묻어 있는것을 보고 절규 할수 밖에 없었고.. 학교로 오는 택시속에서 그 사내의 손길이 계속 잔재해 있는 느낌으로 허벅지를 모으며 몸을 떨었었다 그리고 또, 하필이면..그 괴팍스런 학생, 아니..털복숭이..사내의 이상스런 질문으로..또 다시..생리적인 '본능'이 되살아 버렸다는 것에.. 수아는 절규했다.. .... -PM 15:00- 수아가 학생들이 제출한 '리포트'를 살피고 있을때 였다. 책상위의 컴퓨터 모니터에서 '메일'도착을 알리는 램프가 빤짝 거리며 경쾌한 리듬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수아는 지레 짐작으로 남편이 보낸 '메시지'로 알았다. 남편은 전화보다는 '메일'을 통한 의사전달이 많았다. 그만큼 '말'을 절제 하고 사는 사람이 었다. 아마도..오늘 저녁에 있을 '출판기념회'관계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게 분명 하리라고 생각하고 멜 박스를 열어 보던 수아는 고개를 갸웃 했다. 남편이 보낸 것이 아니었고...내용 또한 이상한 것이었다. [연구실..지하 3층 자료 창고에서 교수님에 관한 고매한 자료를 찾았습니다. 궁금하시죠? 약간의, 힌트를 드릴까요.. 교수님의 학위논문중에 너무도 비슷한 것을 발견 했습니다-만.. 아뭏튼,지금 직접 오셔서..해명 할, 기회를 드리 겠습니다. 부정 하신다면 그 뒷 책임은 묻지 않겠습니다 지하 3층 자료 연구실에서 기다리 겠습니다] 수아는 순간 손에서 땀이 났다.. 짐작 가는게 있었기 때문이 었다... 그 말은 사실 이었다.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중에..분명히..남편이, 십여년전 제출한 논문중 일부분을 '도용'했었던 것이다. '그런데..왜..그것을..지금..문제..삼을려~고..하지?' 수아는 먼저 자신이 학교로 오기전 경쟁상대 였던 최미혜 교수가 퍼득, 떠 올려 졌으나 이내 고개를 흔들었다. 그녀는 이미 미국으로 출국을 한지 오래 였다. 수아는 머뭇거렸다. 지하 3층으로 내려 갈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고민 했다. 하지만, 수아는 이윽코 책상에서 몸을 일으켰다. 안 간다면 일이 더 커질 것 같았다. 그 뒤에 있을 파문이 더 곤혹 스러울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누군인지 모르지만 설명을 해 줘야 될것 같았고, 그 '도용'한 부분의 저자는 지금의 현재 남편이라고..말해 줘야 할 것 같았기에.. .... 수아는 지하 3층의 복도를 걸으며, 을씨년스런 풍경에 몸을 잔뜩 움추렸다. 벽 곳곳에는 거밀줄이 어지럽게 둘러쳐져 있었고, 곰팡이 냄새까지 코를 자극하고 있는 말 그대로 오래된 창고들이 있는 곳이 었다. 수아가 걸음을 옮길 때 마다 신고 있는 하이힐 소리가 '또각'거리며 복도를 울렸다. '...어디지?...어디로..오라는 거~야?' 수아는 복도를 기웃거리다, 복도..맨끝, 창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는것을 발견하곤.그 방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드르~륵!..덜~컹" 방의 문은 시대에 맞지 않게 바퀴가 달린,미닫이 였다. 그녀가 다가오는 걸 알았는지 그 미닫이 문이 저절로 안쪽에서 열리고 있었다. "뚜~벅!뚜~벅..." 안쪽에서 문을 연 사람이 등을 돌리고 마룻 바닥을 울리며 안쪽으로 깊숙히 사라지는 것에 수아는 그 사람을 향해 말을 건냈다. 남자, 사내인것 같았다. "저~...이것..보세요!" 하지만, 그 사내는 수아의 말을 들었는지 아니면 무시를 하기로 작정을 했는지 쌓아둔 책들과 자료더미 너머로 사라져 버렸다. 수아는 두려운 마음을 억지로 진정 시켜 가며 용기를 내고 그 방을 들어 섰다. ...오래된 '고서'나 책들에게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훅~하고 밀려 왔다. 수아는 정체 불명의 사내가 사라진 책장을 지나 구석으로 들어 갔다. 사내가 등을 보인체 벽면을 향하고 있었다. 불빛이 어두워 사내의 정확 하게 식별하기 힘들었다. "절~..보자고..하셨..어~요?" 수아의 목소리가 떨렸다. ". . . . . . . .!!?" 하지만, 사내는 대답을 하지 않고 어깨를 잔뜩 움추린체 그 대로 서 있었다. "이~것..보세요..할, 말이 있으면..해..보세요!" 수아가 이번에는 목소리 톤을 조금 높이고 말했다. "흐~흠..킁,킁!..향~수..내..음이..여전히..좋군!" 이윽코, 사내가 입을 열었다. 낮고 탁한 저음 이었다.. 순간, 수아는 그 목소리가 어디서 들었던, 귀에 익은 목소리라는 것에 몸을 경직 시켰다. 그 순간..사내가 몸을 돌리고 수아를 마주 보았다. "어~머~낫!..당신은?...아니,학...생..은?" 수아는 놀라 손으로 입을 막으며 한 발짝 물러 섰다. 사내는 다름이 아닌 오전 강의때 '종교속의 섹스'는 '의무'인가 아니면 '본능'인가를 질문을 던진뒤 강의실을 제 멋대로 빠져 나간 그 털복숭이 학생, 아니 사내 였던 것이다. 그리고, 교수연구실 밑 창가에서 자신을...쏘아 보듯 올려다 보기까지한,사내가 아니든가! ". . . . . . . .!!?" 수아는 당황스럽고 놀라서..토끼 눈을 한체 사내를 쏘아 봤다. "후훗...왜~ 놀라는 거지?" 사내가 수아에게 다가 서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에게..뭘, 물어 본다는..거...야?" 수아도 지지 않고 학생, 아니 사내를 여전히 쏘아 보며 말했다. ...어쨌던 적어도 자신은 교수가 아닌가... "아!..그~거!..쿡,쿡..당신이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논문을 도용한..것?..푸훗! 킬,킬...우~하하핫...난, 말이야..그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고...그 것 때문에 당신을 보자고 한것이..아~니야!" 사내는 기분 나쁜 웃음을 섞어가며 수아에게 거침 없이 말을 쏱아 냈다. "그,그럼..도대..체..뭐~야!" 수아가 턱을 치켜 들며 사내에게 따졌다.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는 그녀다운 당당함이 깃들어 있는 말투였다. "푸~후훗?..크흐흐...나~모르겠어? 정~말 모르는가..보네!...당신, 아니..넌..말이야..전철속에서..추행을 당하면서~도..몸을 떨며...보지구멍에서 애액을 삐져내..는..그~런,여자가..아니..었던가?..킬,킬...크~하 하핫" 수아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럴리가 없었다...이, 사내가 그럼..아침에..전철속에서,자신의 몸을 뒤에서 집요하게 더듬었었던 사내란 말인가! ...아니, 틀림이 없었다..그 음성!..탁하고.저음의..음성. 오전 강의 시간에는 그냥 지나쳤었던..저..음성...!! "후후훗..이제,감이 잡히나..보~지?" 사내는 하얗게 질려 있는 수아를 바라보며 손 가락으로 자신의 머리 위에서 원을 그려 보였다. "아~냐,그럴리가..없어!...이,이~건..아,아..니..야!" 수아는 중얼 거리며 뒷 걸음 쳤다. 사내는 빙그레 웃으며 천천히 수아와의 거리를 좁혀 오고 있었다. "흐흣..이,손..가락..기억..하지?..너의..보지구멍을..만졌 던..손가락이~야!" 사내가 오른손 중지 손가락만을 펴서 치켜 세우고 수아에게 바짝 다가 섰다.. "가,가까이..오지마!..어,어~~멋!" 수아는 뒷 걸음 치다 등을 벽에 부딪치며 비명을 질렀다... 사내의 점,점 커져가는 거친 숨소리가 창고의 공기를 흐트러 지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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