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그 이야기를 들은 것은 그의 아버지이자 큰스님이 덜컥 병석에 들어 눕자 바로 그를 마치 자기애처럼
애지중지 키워준 개똥이 할머니에게 들었고 자기 아버지이자 큰스님에게 물었더니 눈물을 흘리며
그의 생일과 어머니의 생일이 같으니 그리 알고 제사를 지내라는 유언만 남기고 기어이는 세상을 하직하고 말았다.
그는 이 세상에 핏줄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신세가 되었으나 그 암자의 주지가 되었다.
그의 포교 능력이 탁월하였던지 아니면 누가 기도를 하면 아이를 생산을 잘하는 암자라고 소문을 퍼트렸는지 점점 기도를 오는 사람은 많아졌다.
그러나 그는 겨울이면 큰스님에 비하여 엄청 바빴다.
큰스님이 생존을 해 있을 때는 겨울이면 기도를 하려고 오는 여인네가 거의 없었지만 어찌 된 샘인지
겨울에도 기도를 하려는 여인들이 있었고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안 그는 초겨울만 되면 독경을 하다가도
기도를 하려고 온 여인들의 동정을 살피다가 수건을 들고 암자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독경을 멈추고
여인네의 뒤를 따라 가기에 급급하였으니 독경하랴 여인들 뒤를 쫓으랴 그 얼마나 바쁜 나날이었겠는가.
그리고 그는 아버지이자 큰스님처럼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더 대담하게 여인네가 계곡에서 알몸으로 찬물로 목욕재계를 할라 치면 그도 알몸이 되어서 계곡물로 들어갔고
놀라서 혼비백산을 하는 여인을 달래어서 그 자리에서 덮치는 것이 아버지이자 큰스님과 다른 방법이었다.
그의 행동은 점점 대담하여 졌다.
겨울에 인적이 드물 때만 하던 것이 이제는 계절을 구분을 안 하였다.
또 특이 한 것은 절대 암자의 요사 채에 두 명을 머물게 하지 않았다.
그가 말하는 이유는 간단하였다.
한 사람씩 기도를 해야 효력이 있다고 하였고 또 부처님과 자기에게 공양을 할 음식을 준비를 하는 사람도 두지를 않았다.
그날 한 몸이 된 여인은 으레 그 다음 날 아침점심은 준비를 해 주었고 저녁도 준비를 해 주고 갔기 때문에
음식을 장만을 할 사람을 둘 필요도 없었고 사십 구제나 있으면 산 밑의 부락 개똥이 할머니에게 연락을 하면
개똥이 할머니가 알아서 시장을 봐서 사람들을 올려 보내주었으니 구태여 음식을 만들 사람을
암자에 두면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의 눈치를 살피며 여인네를 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그렇게 기도를 하려고 온 여인네를 탐하게 한 계기는 물론 앞에서도 말을 하였지만 아버지이자 큰스님의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보다는 큰스님이 운명을 하기 전에 이미 생긴 일이었는지도 모르는데 그 이야기를 하여야 이해가 쉬울 것 같다.
그러니까 그 일도 바로 초겨울에 벌어졌다.
마침 아버지이자 큰스님은 신도 하나가 별세를 하였다며 그에게 암자를 맡기고 내려갔을 때의 일이다.
더구나 장마철이라곤 하였지만 이상하게 마른장마의 연속이라 날씨는 무척 후덥지근하여 기도를
오는 사람은커녕 개미 한 마리 몇 칠 간 얼씬도 안 할 때여서 큰스님은 안심을 하고 상갓집으로 갔고
무슨 일이 있었든지 공양을 준비를 해 주는 보살님도 암자에서 내려가고 그가 혼자서 암자를 지키고 있었다.
“ 휴~여기가 00암이어요? ” 한 여인이 땀을 구슬처럼 흘리며 법당 앞에 서서 땀을 손수건으로 닦으며 물었다.
“ 네 그렇습니다, 보살님 나무관세음보살 ” 합장을 하고 인사를 하며 대답을 하자
“ 찾긴 잘 찾았군, 그런데 여기 등목을 어디서 치죠? ” 그 여인은 건성으로 합장을 하고 답을 하며 물었다.
“ 저기로 가면 시원한 계곡물이 있습니다, 보살님 ” 하고 대답을 하자
“ 호호호 그래요 ” 하며 돌아서자
“ 보살님 암자에 오셨으면 아무리 더워도 부처님께 인사는 여쭙고 가셔야죠? ” 하고 말을 하자
“ 어머머 스님 웃기네, 이렇게 땀을 흘리는 것 안 보여요? ” 여인이 돌아서더니 땀으로 범벅이 된 손수건을 내 보이며 말하였다.
“ 그래도 먼저 부처님께 인사를 여쭈지요, 나무 관세음보살 ” 하자
“ 에이 알았어요 ” 마지 못 해 법당으로 들어가 말 그대로 건성으로 부처님께 절을 하더니
“ 스님은 안 더우세요? ” 하고 웃으며 물었다.
“ 조금 ” 하고 대답을 하자
“ 그럼 스님 우리 서로 등목 해 주기 어때요? ” 여자는 생글생글 웃으며 말하였다.
“ 보살님 저는 중입니다 ” 하고 돌아서자
“ 스님 저도 스님이 스님이신 줄은 알지만 제 등목 제가 할 수는 없잖아요? ” 하자
“ 허어 남녀가 유별하거늘 ” 하며 다시 돌아서자
“ 젊은 스님이 너무 깐깐하네. 흥 ” 하고 콧방귀를 뀌더니
“ 어서요 ” 하며 돌아서서 가든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 허어 보살님 ” 그는 망연자실한 꼴로 여인의 손에 끌려가야만 하였다.
“ 아이 아무 말씀 마시고 등목만 서로 쳐 주기예요 ” 하며 막무가내로 그의 팔목을 잡고 계곡으로 항하였다.
그러더니 계곡에 당도하자 한 손으론 여전히 그의 팔을 잡고는 나머지 한 손으로 그 손들을 돌려가며 그의 팔을 갈아 잡으며 윗도리 티를 벗더니
“ 브라 호크는 스님이 풀어줘요 ” 하며 등을 돌렸다.
“ 허어 이거 누가 보면 어쩌시려고 ” 등을 돌리며 말을 하였으나
“ 어서요 스님 ” 하며 오히려 그의 앞으로 가더니 등을 대었다.
“ .............. ” 그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난생 처음으로 여자의 브라 호크를 풀었다.
“ 어때요 예뻐요? 호호호 스님 얼굴 발갛다 ” 하며 부끄러움도 없이 가슴을 그의 앞에 들어내고 웃었다.
“ ................ ”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다만 자기도 엄마의 저런 젖을 먹었으려니 하고 생각을 하자 한 번 빨고 싶은 마음은 생겼으나
불제자로서 감히 부처님이 멀리 계신 것도 아니요 바위 하나만 넘으며 계신다고 생각을 하자 부끄러운 마음이 생겼는데
“ 스님도 등목을 치시려면 윗도리 가사는 벗어야죠? ” 하며 그 여인네는 그의 가사 옷고름을 풀었다.
그는 그 여자의 도발적인 행동에 얼어붙은 듯이 서서 그냥 있어야 하였고 그러자 안의 셔츠마저 벗기더니
“ 그럼 스님이 먼저 엎드리세요, 어서 ” 하며 재촉을 하자 그는 엉겁결에 엎드렸고 그러자 그 여인은
수건을 물에 적셔 그의 등을 문지르더니 겨드랑이고 가슴이고 가리지 않고 킥킥거리며 마구 씻더니 수건을 짜서는 물기를 닦고는
“ 자요 스님 ” 하며 그 수건을 구에게 건네고는 엎드리더니
“ 저 하는 것 봤죠? 스님 그렇게 하세요 ” 고개를 돌려 그를 보며 말하며 윙크를 하였다.
그는 수건에 물을 적셔 여인의 등을 떨면서 문질렀다.
“ 앞에 도요 어서 ” 등을 문지르고 어쩔 줄을 몰라 하자 그녀가 그의 손을 당겨 자신의 가슴에 대었다.
“ ................... ” 그는 떨면서 여인의 젖가슴을 수건으로 문질렀다.
그리고 그 때서야 자신의 아랫도리에 변화가 생긴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