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강 (3부) 안지은은 전화기를 들었다 놓았다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갈등 하기 시작 하였다. 안지은의 남편 여동생인 서지수 신랑 서우진이 방송국에서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되었는데, 자신의 절친한 후배 탤런트인 허유라가 혜진한테 그 드라마의 배역을 맡게 해달라며 부탁을 해온것이였다. 하지만, 안지은은 서우진이 왠지 모르게 싫었다. 집안 모임에 가면 항상 뭔지모를 야릇한 시선과 눈길을 자신에게 보내는 서우진이 왠지 마땅치가 않앗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허유라의 부탁을 거절할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애꿎은 전화기만 계속 노려 보고 있는중이였다. 마침내 결심이 섰는지 수화기를 들어 다이얼을 누른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고모부 저 서현이 엄마에요" "아이고~~처남댁이 왠일로 저에게 전화를 다 주시고..." "부탁 드릴일이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 "뭔지 말씀 하세요. 처남댁 부탁이면 다 들어 드려야죠. 하하하" "다름 아니라 제 후배중 허유라라고 있는데 아직 변변치않은 배역한번 맡아보지 못했다고 해서, 고모부한테 이번 드라마 배역하나만 부탁 드릴려고요" "음... 그런일은 그리 간단치가 않은데, 그럼 허유라하고 처남댁하고 같이 오세요" "언제쯤..." "지금은 좀 곤란하고 점심시간이 어때요?" "좋아요. 그럼 그때 뵐께요" "네" 전화를 마친 안지은은 허유라에게 전화를 걸고 외출준비를 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서우진은 안지은의 전화를 받고나서는 좀처럼 들뜬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였다. 사실 안지은은 한 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고 날씬한 몸매와 완숙한 미모를 거기에 교양까지 갖춘 아름다운 여자였다. 결혼하기전까지는 그래도 꽤 알아주던 탤런트 유망주였지만, 광고제작을 하는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CF촬영을 하던중 남편에게 몸을 빼앗겨 임신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결혼을 하면서 탤런트 생활을 접었던 것이였다. "음 잘만하면 허유라와 처남댁을 ...흐흐흐" "이크~~벌써 약속시간이 다 되었네" 약속장소에 먼저 나와있던 허유라와 안지은이 서우진을 보고 손을 들었다. 허유라는 이번에 탤런트로 채용된 햇병아리였지만, 육감적인 몸매와 외모도 괜찮았다. "음...처남댁의 부탁도 있고하니, 내가 배역을 맡을수 있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서PD님 정말 고맙습니다." "고모부 고마워요 대신 제가 점심 살께요" "하하하 아닙니다. 제가 사겠습니다." 셋은 서울에서 약간 떨어진 교외로 빠져 음식점을 들어갔다. 방으로 되어있는 그곳은 종업원이 음식을 갔다 놓은뒤에는 손님이 호출리 있기까지는 누구도 방에 들어오지를 않는곳으로, 서우진이 여자들을 후릴때 주로 사용하던 장소였던 것이다. 서PD는 전화기를 들어 조연출에게 허유라 얘기를 하였다. 그리고는 "이거 어떡하지? 지금 조연출이 허유라씨를 보고 인적사항G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한다는데 어떡하지?" "그럼 제가 지금 갈께요" "미안해요. 같이 식사라도 해야 하는데..." "아니에요 두분이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허유라가 서울로 간다고 나간후 왠지 모를 침묵과 어색함이 남아 있었다. 지은은 왠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하는것을 떨칠수가 없었다. 마음을 진정 시키기 위해 화장실을 간다고 하였지만 화장실도 방에 붙어 있는지라 답답한 마음을 억누를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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