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장과 그 아내 4부 포카판이 벌어졌다. 노래방에서 우린 집으로 다시 돌아왔다. 모두들 합의하에 판을 벌렸고 임성택은 자신이 있는 지 판돈을 천장부지로 올려놓았다. 술판과 포카판이 동시에 벌어졌고 시작한지 한 시간도 안되었지만 술기운인지 꽤 큰 액수의 돈이 돌았다. 모두들 꽤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녀는 간간히 화장실에 다녀온다 하고 자리를 비우곤 했다. 판은 무르익었고 우리모두 포카에 집중하고 있을 때 나는 우연히 그녀가 화장실에 가는게 아니라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 초면에 집안에서 피우기가 멋적었는지 문 잠금장치를 열어 놓고 밖으로 나가는 것을 우연히 보았다. 쌀쌀한 날씨에 고생한다 싶어 그녀를 불렀다. 그럴필요 없다고..그냥 화장실에서 피워도 됩니다 라고 말해주었다. "괜찮아요, 금방 들어올께요." 미안한지 얼른 나갔다. 그녀가 다시 돌아 왔을 땐 10분정도 경과한 후였다. 우린 다시 게임에 열중했고 임성택이는 열심히 돈을 긁어모으고 있었다. 나는 간간히 마신 술에 취기가 돌아 점점 온몸에 뜨거운 열기를 어쩔 수 가 없었다. 그녀 때문이였다. 그녀가 더운지 웃옷을 벗어던졌다. 뽀얀 살이 적나라 하게 드러났다. 그녀의 냄새 때문이라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는데 이젠 허연 살까지..나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일어나서 담배한대 피우고 올테니 잠시 휴식을 갖자고 청하고 밖으로 나왔다. 나는 열도 식힐 겸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피운후 화장실에서 자위를 할 요량으로 나왔다. 아파트 난간에 기대어 담배에 불을 붙이는데 그녀가 나왔다. 가슴이 또 뛰기 시작한다. "제기랄..또 사람 미치게 하네.." 속으로 조그맣게 중얼거린후 다시 그녀를 보면서 웃었다. "춥지 않으세요.." 그녀가 웃으면서 인사 삼아서 전한다. "돈을 잃어서 열받은 것 식힐려고요" "저 담배한대 피울께요..다 아시지만.." 나는 그러세요라는 허락대신에 웃으면서 담배를 한 대 전한다. 그녀는 익숙하게 불을 댕긴후 한모금 멋들어지게 빨아댄다. 우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담배를 다 피운후 다시 들어갔다. 담배친구를 얻어 기쁘다며 다음번에 피울 때 같이 피우기로 하고 들어갔다. 흡연가로서 이리 자랑스러운 순간이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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