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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1
밍키넷 0 7,606 2023.08.21 13:52

위험한 기숙사


= 가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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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1) 





내 이름은 강현승. 18세의 학생이다. 

지금 나는 역사적 의의를 띄고 저 푸르른 하늘을 머리에 인채 당당한 걸음걸이로 
한국 베스트 파이브에 들어가는 명문 중의 명문학교인 
[지존남자고등학교]에 걸어나가고.... 

.......... 

.......... 

..........아 젠장!!! 
이따위로 말해봐도 하나도 기분이 나아지지않는다!!! 

뭐가 명문중의 명문이냐!! 

또 왠 학교이름이 뭐 저따위란 말이냐!! 지존이라니, 그럼 딴학교는 무상고등학교란말이더냐?!! 

(실제로 무상고등학교가 있다는걸 안 때에는 좀 더 시간이 흐른 후였다;;;) 





모든 일은 한달 전에 일어났다. 

" ....지금 뭐라고 말하셨습니까 ? " 

" 지금 전학가라고 말했다. " 

" ......이유는요 ? " 

" 내가 놓친 탈옥범이 널 노리고있거든." 

" 뭐라구요!!!! " 

강력계 반장인 우리 아버지 강건한. 

어머니가 범죄에 휘말려 돌아가셨기때문에 그 모든 화풀이를 범죄자들에게 푸신다. 
아버지에게 걸리면 아무리 연필도둑이라도 일단 즉살나게 맞은후에 풀려난다. 
이렇게 계속되는 원한과 복수극에 맨날 자식인 우리만 피본다. 
저번엔 차남인 현수가 납치되어 한강에 변사체로 떠오를뻔했었고 일주일전에는 막내인 
현일이가 정체모를 괴한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할뻔했다. 
(이걸 보는 동인녀들. 오해하지마라. 말그대로 폭행이다. 
...때리는거 말이다!!! ) 

다행히 우리 삼형제는 어릴때부터 아버지란 작자에게 하도 두들겨맞아서 
그만큼 맷집도 좋아지고 주먹도 세졌다. 
전혀 자랑할일이 아니지만 중2인 막내조차 머리로 바위덩이를 부순다. (....-_-;;;) 

어쨌거나 갑자기 전학가라는 말과 아버지때문에 졸지에 목숨의 위협을 받게된 나는 
과감히 반항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 왜 내가......!! " 




.....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아버지에게 기싸대기를 얻어맞았고 이어지는 무차별파권공격을 
온몸으로 받았다. 그야말로 카페트에 오줌싼 개처럼 두들겨맞던 나는 사랑하는 
내 동생들이 코피를 터뜨리면서까지 말려준 희생이 아니었다면 그 탈옥범대신에 아버지에게 맞아 
한강에 변사체로 떠올랐지도 모를일이었다. 






" 그곳은 내친구아들이 다니는데다가 명문이니 꽤 안전한 곳이 될꺼다. " 

" 아버지친구라면 차력사일게 뻔할텐데 그 아들이 명문에 다닌다구요? " 

....내가 미쳤지. 그 소릴 도대체 왜 했담. 

퍼렇게 부어오른 왼쪽눈을 문지르며 난 힘없이 지존고로 걸어들어갔다. 



" 자네가 강현승군인가? " 

" 일단은 그런데요. " 

" 아버지가 참 친절하시더군. 사람좋은 미소를 가지셔서 참 마음이 편안했다네." 

.....난 교장선생님앞에서 차마 구토를 하지는 못했지만 그때문에 내장이 뒤틀리는아픔을 
겪어야했다. 
아버지....하늘이 두렵지도 않으세요? 

" 갑자기 전학와서 많이 당황스럽겠지만....앞으로 잘 지내게. " 

다행히도 교장선생님은 사람이 좋아보이는 분이었다. 난 어울리지도 않게 싱긋 웃었다. 

.....나도 아버지를 닮았나보다. 

" 반은 2학년 2반으로 배정되었고...기숙사는 310호로 가세나. " 

내가 제일 분개했던 부분....바로 이 문제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분노에 박차를 가하였던 
나의 말대꾸중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문제였다. 

" 나보고 기숙사에 가라구요?! 그러면 동생들 밥은 누가 차려줍니까? 

아버지가 차려주실래요?! " 

" 이 자식이 건방지게!!! " 

퍼퍼퍼퍼퍼퍼퍽. 상황끝. 

그때 생각이 나 눈물을 머금으며 교장실을 나왔다. 아....서글퍼라. 

교정으로 나가자 건물뒤쪽에 작은 동산이 있는게 보였다. 

지존남고 자랑거리 중 하나인 '푸른 동산' (사내새끼들주제에 이름짓는 꼬라지하곤...) 

사철나무가 우거지고 동산중앙엔 거대한 벚나무가 콱 박혀있다.(지금은 꽃필때가 아니지만) 

너무나 우울한 마음을 주제못하고 난 삼류만화에 나오는 병신주인공처럼 휘청휘청거리며 
동산을 향해 걸어올라갔다. 

" 엥?! " 

동산중앙 벚나무에 왠 애새끼들....아니, 이제부턴 말을 좀 가려서하겠다. 

왠 사내놈들이(하긴, 남고니까;;;) 서너명쯤 모여서 담배를 꼴아피고있지않은가. 

어쩌다가 계속 쳐다보게되었더니 담배패거리중 제일 가운데에 있던 한명의 눈과 내 눈이 
떠억 마주쳤다. 에엑~~!! 

" ...... " 

.....진짜 뭐같이 잘생겼네....... 

저 녀석의 모습에 동인녀들의 묘사법을 첨부하자면 .... 

칠흙같은 머리칼, 날카롭고 검은 눈동자, 조각같은 얼굴, 가는 목덜미(뭐야 이 표현은??) 

....어쩌구하는 닭살돋는 수식어들이 붙어다니는 녀석이었다. 


그녀석은 뚫어지게 나를 쳐다보았다. 그의 입가에 물려있는 담배가 묘하게 내 신경을 
건드렸다. 
담배연기에 가려진 놈의 얼굴이란.....( 아, 비참해.....;;; ) 

더이상 놈에게 신경쓰지말자고 스스로 나를 다스린 후, 가방을 걸쳐매고 나는 다른 안식처를 
찾아떠나가기로 했다. 뒤돌아걸으면서도 난 내 등 뒤에 어떤 시선이 마구마구 
꽂히는것을 느꼈다. 




겨우 멋진 소나무를 발견한 나는 흡족한 마음으로 입가에 미소를 가득 지으며 나무밑에 드러누웠다. 그늘이 있어서 참으로 시원한 느낌을 맛볼수있었다. 

" .....애들이 밥이나 먹고있을까....." 

내 사랑스런 동생놈들. 언제나 아버지께 두들겨맞던 나같은 놈도 형이라고 감싸주다가 
지들도 뺨따귀 이빠이 맞을때의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나올려했다. 

.....엥? 왠지 하늘이 어둡게 보이는건 순전히 나의 시각적인 착각현상일까? 

그러나 역시 내 시력은 아무문제 없었다. 

" 벚나무담배!!!! "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별명을 붙여버린 나는 소리를 지르며 몸을 벌떡 일으켰다. 

" 벚나무담배? " 

녀석이 황당하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까 그 나와 시선이 마주친 녀석이었다. 

" .....그게 내 별명으로 붙었나보군? " 

.....진짜 세상은 불공평하다는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놈은 목소리도 저음인게 캡이었다. 

" 무슨 일이냐.....입니까 ? " 

윽, 우스꽝스런 존대말이 되버렸다. 나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좋길래 상급생으로 판단했다. 

그 녀석은 나의 그 웃긴 존대를 듣고선 얼굴을 왕창 이그러뜨리더니 곧 웃음을 터트렸다. 

" 푸하하하하!!!!! " 

" 뭐가 웃긴겁니까 ? " 

내가 불만스럽다는 듯이 묻자 그 녀석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 쿠쿠쿡....몇학년이야? 못보던 녀석인데. " 

" 오늘 전학왔기때문에 아무도 내 모습을 모릅니다. 2학년인데요. " 

" 어? 나도 2학년인데." 

" 뭐얏!!!!! " 

동갑이란걸 알자마자 내 입에선 자연스럽게 반말이 튀어나왔다. 
녀석은 그런 나를 재미있다는 듯이 바라보더니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 내 이름은 이진우. " 

" ......강현승. " 

난 대답할 기분이 아니었기때문에 퉁명스리 대답해버리고는 다시 그늘에 누웠다. 

진우란 놈은 그런 나를 바라보더니 즐겁다는듯이 말했다. 

" 그럼, 나중에 만나자. " 

' 난 영원히 만날 생각없어!!!! ' 

난 속으로 그렇게 소리쳤지만 그걸 아는지모르는지 진우는 유유히 가 버렸다. 






310호로 가니 아무도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저녁식사시간이라 기숙사내에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나도 밥먹으러 가고는 싶었지만 사람들과 어색한건 질색이길래 오늘은 그냥 
매점에서 사온 빵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 내 룸메이트란 놈은 어떤 놈일까 ? " 

빵을 우물거리며 생각해보니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성깔 더러운 놈 걸려봐라, 기숙사생활이 우울할것아닌가. 
아무도 내 룸메이트에 대해 말을 안해줬다. 

하긴, 그걸로 따지면 아직 담임선생도 모르고 급우들도 모르니깐. 
난 편히 생각해버리고 빵봉지를 휴지통에 던졌다. 
그리고는 침대에 벌렁 누워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 " 

....뭔가 이상한 소리가 옆방에서 들리는것같은데.....나만의 착각인가? 

" 으......음......." 

" .......하.......ㄱ....." 

" 힘빼......윽......." 



......이 거친 숨소리들은 도대체 뭐지? .....불안하다!! 

" 아....아아아아......!!! " 

고통에 찬 목소리. (그러나 왠지 황홀하다는 소리인거같기도하고?? ) 




"......미친놈들. 윗몸일으키기라도 하나. " 

그런걸 왜 기숙사에서 하는지모르겠네. 체육시간에나 할것이지. 시험이라도 치나? 

난 편히 생각해버리고 다시 천장을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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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진 돌에 깔려 사망한 가류...) 









위험한 기숙사(2) 




이 허락메일 내용을 소설 상단에 기재해 주세요. 

(1편에는 당연히 필수!!) 

그리고 출처 확실히 밝혀주시구요, 

이름만 바꾸는 경우나 팬픽은 절대금지입니다. 

( 쌓인게 많아서리...;;;;) 


저 위의 사항만 지켜주시와요 ^^ 

그럼 오늘도 좋은......(....새벽이지만...) 

하루 보내세요 ^^ 




= 가류 = 

이 소설은 가류님의 소설이구요 
kiss에서 퍼가지고 왔습니다 
가류님의 멜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퍼가실때는 꼭 허락맞고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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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2) 
봐주시는 분들 감사..... 
그것도 모잘라 추천까지 해주신 분들 초감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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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2) 






이름 : 강현승 

나이 : 팔팔한 18세 

가족사항 : 공룡같은 아버지, 천사같은 남동생 둘 

학력 : 고등학교 재학. 현재 지존남고로 전학. 

별명 : 오뚜기 (아버지때매 붙여진 별명) 

큼플렉스 : 여자같은 얼굴과 몸매. 어쩌다가 거울을 보면 

"어머니?!"소리가 나온다. 젠장 

불만사항 : 왜 그 범인놈은 내 얼굴만 기억하는건가. 

희망사항 : 그 범인놈 잡아다가 욱살나게 족쳐놓고 마이홈으로 돌아가는것. 




" .....응? " 

자다가도 이딴 생각이나 하는 내자신이 매우 한심스러움을 느끼며 눈을 번쩍 떴다. 

물론 저딴 꿈이나 꿔서 깬게아니고 매우 익숙한 향기가 내 코를 자극했기때문이다. 

.....오우, 이 현기증나는 향기! 

젠장, 피비린내다!!! 어떤 새끼가 내방에 와서 지랄한거냐?! 

급히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내려오니 발에 뭔가가 턱 걸렸다. 
그 반동에 난 꼴사납게 팔을 휘두르며 앞으로 넘어져야했다. 콰당----- !! 

" 어우우우욱!!!!!!!! " 

" ......윽......" 

내가 엎어진곳이 사람의 몸이었나보다!! 황급히 몸을 일으키자 왠 시꺼먼 옷을 
입은 인간이 몸을 웅크리고 끙끙거리고있었다. 이 녀석이 내 룸메이트인가? 

바닥에는 이미 그녀석의 피가 흥건히 고여있었다. 내가 익숙한 솜씨로 녀석을 
발로 차 몸을 뒤집어놓자 녀석의 얼굴이 보였다. 

" ....오마이갓....." 

이런 썩어먹을 우연이 있나!!! 벚나무담배.... 아니, 진우였다 !! 

진우는 얼굴을 찡그리면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이마가 찢어져있고 피가 흐르고있다. 

이 새끼 그새 뭐하다와서 이모양 이꼴을 당했다냐. 

" 야!! 얌마!!! " 

내가 진우의 뺨을 이리저리 철썩철썩 갈기자 진우가 눈을 게슴츠레 떴다. 

" 어디어디 다쳤는지 빨리 불어라. " 

.....내가 생각해도 다친사람한테 너무 매정하고 싸가지없는 말투였지만 
진우는 고개를 힘겹게 끄덕이고는 떠듬떠듬 말하기시작했다. ( 시킨다고 말하냐?!) 

" 이..이마랑....배......" 

" 배?! 복부말하는 거야?! " 

" 끄으으으으으응....." 

진우는 말할 기력도 없는지 얼굴을 툭 떨어트렸다. 녀석의 안색이 파리했다. 

" 안되겠다, 빨리 병원에...." 

그때, 아직도 그 잘난 윗몸일으키기를 하고있는 옆방녀석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참으로 징한 놈들이었지만 지금은 반갑기까지했다. 

쾅 ------ !!!! 

난 옆방쪽의 벽을 발로 냅다 차면서 버럭 고함을 질렀다. 

" 야!!!! 늬들 그짓 그만하고 좀 여기로 와봐!! 이자식 죽는다!!! " 

잠시 옆방이 소란스럽더니 곧이어 몸을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 큭...큭...아마...그 방의 진짜 주인이 아닐걸,....저런짓 할 놈들이 아니니까..." 

" 반주검주제에 뭐라고 떠드냐? " 

안색이 퍼~~런 주제에 뭐라고 중얼거리는 진우에게 쏘아붙여주고는 수건을 꺼내 
진우의 배에 갖다댔다. 복부에서 피가 흐르긴했지만 생명에 위험이 있을것같지는 
않았다. 

곧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고 두명의 소년들이 들어왔다. 

" 이진우?! " 

안경을 낀 소년이 놀란듯 소리쳤다. 참 이지적이고 날카롭게 생긴 녀석이었다. 

" 지성현....임마.....또 네놈들 방 그 호모새끼들한테 빌려줬냐......" 

" 말조심해, 간절히 부탁하길래 어쩔수없었다. " 

" 그 새끼들....갔어? " 

" 응, 누가 벽을 차길래 놀라서 나왔다더라. 
나한테 알려주고는 그냥 자기방으로 갔어" 

" 자기방이나 쓸것이지....." 

" 둘 다 상급생이랑 쓰잖아. 그런데 네놈은 네 방도 아닌곳에 왜 들어온거냐? " 

뭐라고? 저 녀석이랑 내가 한방이 아니었다고? 할렐......!!! 

....루야라고 소리를 지르기도전에 그 성현이란 애가 진우를 부축했다. 
진우는 매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다. 
그 성현이란 애와 같이 온 다른 한 소년이 반대쪽으로 서서 그를 부축했다. 
참.....키가 큰 소년이었다. 

" 이 녀석이 폐를 끼쳤군, 미안하다. " 

" .......안녕히 가세요. " 

" ...3층은 동급생들만 쓰는 층인데 ? " 

" ....잘 가라. " 

세 명은 그렇게 우루루 방을 나가버렸다. 나갈때, 진우의 눈이 한순간 나에게 
향한것 같았는데..... 임마, 뭘 보는거냐?! 

그나저나 정말 욕나온다. 
젠장....!! 바닥에 저 엄청난 혈흔을 내가 다 닦아야하잖아!! 

이 우라질 놈같으니!!! 






" 거참 예쁘게도 생겼구만. " 

콰직!!!!! 

함부로 입을 놀린 싸가지없는 놈을 벽속에 묻어버리고는 유유히 복도를 걸었다. 

2학년 2반이라. 내 새로운 생활의 장을 열 곳이란 말이지? 

내 진짜 룸메이트란 놈은 어제밤끝까지 방에 안들어왔다. 
그 성현이란 녀석이 일부러 내 방에 다시 와서 진우의 상태와 여러가지를 
가르쳐주고 갔는데 (알고보니 그녀석이 기숙사장이었다나) 진짜 내 룸메이트의 
이름은 장윤영이라고했다. 

드르르르륵 -------- 

교실문을 여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긴 한데.....반에는 아무도 없고.... 

......저기....저 창가에 서있는 놈은...... 

" ....또 딴 반으로 들어온거냐? " 

" 아니? 여기가 우리 반인데? " 

진우가 입에 담배를 문채로 햇빛을 받으며 창가에 서있었다. 
그 모습이 참으로 멋지긴 했다만 지금의 내 기분은 허락할 기분이 아니었다! 

" ......너.....아프지도 않냐.....? " 

" 이 정도야 훈장이지 뭐. 항상 있는 일이었는데 뭘. " 

어째서 나보다 더한 체력을 가지고있는거냐!! 
그렇게 왕창 뭉개진 모습으로 어젯밤을 장식하더니,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저렇게 멀쩡무쌍한 모습으로 나타나다니!! 

진우의 얼굴엔 커다란 반창고가 붙여져있고, 걷어올린 소매밖으로 드러난 팔에는 
붕대가 감겨있었다. 아마 복부에도 붕대를 감고있겠지. 

진우녀석은 담배연기를 훅 내뿜더니 내쪽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까닥해보인다. 저걸그냥! 

" 재밌는거 보여줄까? " 

" 뭐? " 

진우는 말없이 미소를 짓더니 창밖으로 고개를 까닥해보인다. 
호기심이 일어 천천히 그쪽으로 다가갔다.....그....그런데..... 

.....지금 내 눈에 보이는 저 광경이 대체 뭐라더냐!!!! 


" 어제 네 옆방에 있던 놈들이야. 너때문에 덜 끝냈나보군? " 

진우는 킥킥거리며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그러나...난 도저히 웃을 기분이 아니었다. 

" 아직 모르나본데..... 너도 조심하라구. " 




우리 2학년 2반은 3층....... 

그리고 일이 벌어지고있는 곳은 우리 위치에선 훤히 보이는 건물의 구석진 벽쪽.... 

" 아.....아아....." 

" 으음.....아흑......!! " 

너무나 신랄하게 들리는 어제와 같은 저 신음소리!! 

지금 온 몸을 밀착시키고 서로의 옷을 쥐어뜯는 저 ...저!! (이하 표현불가) 




" 너도 조심하라니깐. 하도 예쁘게 생겨서 사내놈들이 군침을......" 

뻐어어어어억 --------------- !!!!!!!!!!!!! 

싸가지없게 맘껏 떠드는 진우의 안면에 정확히 메가펀치를 꽂아주고는 
뒤로 넘어지는 진우의 몸을 밟으며 교실을 나와버렸다. 

으....으아아아악 ---- !!! 

그럼 여기가....그 소문으로만 듣던 호모학교란 말이야?! 

이 ....빌어먹을 아버지!!! 지 아들을 이딴데에 보내다니!!! 

어머니이이이이이이이!!!!!!!!!!!!!!!!!!!!!! 








....이러며 학교를 나와버렸다.... 

....라고 해야 스토리진행상 참으로 어울리겠지만 너무나 안타깝게도 
나에게는 아직 아버지에게 반항할 만한 용기가 감히 없었다. 
너무나 두려운 결과를 초래하므로. 

그러나 나에게도 역시 이성은 남아있어서 미친듯이 기숙사로 달려들어와버렸다. 

" 으이이이이이...... " 

괴상한 소리가 내 입에서 흘러나온다. 흑흑. 

똑똑. 

누군가 내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렸다. ......안봐도 비디오다!!! 

" 현승아, 문 열어. " 

" 너 제발 좀 가!!!!! " 

저 자식은 내 오장육부를 뒤집어놓기 위해 태어난 놈이 틀림없으리라!!!! 

진우녀석은 내 고함소리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문을 두들기고 있다. 똑똑똑똑똑.... 

되려 내가 지겨워져버려 결국은 문을 열어주고야말았다. 

(그러나 진우는 문이 열리자마자 내 주먹을 또다시 얼굴로 받아야했다) 

" 미..미안해, 그러니까 수업받으러 가자. 
담임에게 처음부터 찍히면 너도 안좋잖아?" 

진우는 부어오른 얼굴을 문지르며 말했다. 저걸보니 조금 가련해지기까지하다. 

나도 조금 화가 풀린지라(정확히 말하자면 조금 제 정신을 찾았으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진우와 함께 방을 나왔다. 
아까완 달리, 기숙사복도에는 여러 학생들이 다니고있었다. 

하긴 아깐 내가 이른시간에 나다닌거였으니까.... 

그런데....? 나와 진우...아니, 진우를 보는 학생들의 표정이 묘하다. 

두려움....비슷한 표정. 아니, 경외와 동경의 표정? 뭐야 이거?! 

이 띨빵하고 팔푼이같은 인간의 어디가 무섭다고? 껍데기만 잘났구만. 

그걸 아는지모르는지 진우는 입가에 조그마한 미소까지 띄우며 걸어간다. 
이런 능글맞은 놈.... 

어쨌거나....아버지 두고봅시다. 

만약 내가 호모되도 아버지탓이야!!! 

아버지는 당신의 분별없는 판단과 평소의 행실때문에 강씨가문의 장남을 
저 어둡고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뜨린거라구!!! 푸하하하하하하!!!!! 



...... 중증이다. 나도 이젠 미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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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주신 당신은 위대하고도 영광스러운 분.... 









위험한 기숙사(3) 




" 이제부터 여러분과 함께 공부할 강현승군입니다. "

사람좋아보이는 미소를 가진 남자선생님이 교탁으로 날 불러내 자기소개를 시켰다.  

" 안녕하세요, 00학교에서 전학온 강현승입니다."

간단하게 소개를 마치자 담임이 자리를 배정해줬다. 맨 끝자리인 자린데.....


...창가에서 두번째자리라서 햇빛도 많이 들어 좋다.
끝자리라서 적당히 농땡이도 부릴수있어서 좋은 자리다.
책상도 깨끗하다. 얼마전에 들어온 책상인가보다. 


...그러나!!! 


" ......왜....왜....." 
" 왜 내가 네 옆자리냐고? 난들아나. " 

진우가 창가자리에서 빙긋빙긋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하늘이시어!!!! 도대체 이게 왠 날벼락.....

" 자리 바꿔주십....!!! "
" 아무도 내 옆에 앉을 생각안할껄? "
" 왜!!!! " 
" 내가 무서울테니까. " 
" .....왜?! "
" 그걸 내가 알리있나. " 

왠지 바보같고 요란한 언쟁이 될것같자 담임이 당황하며 말했다. 

" 미안하지만 현승아, 지금 남는 자리는 거기밖에 없단다.
불편하더라도 좀 참아주겠니? "
" ...예. " 

내 약점이 뭐냐하면....하도 무식한 가정에서 자라온 탓에 저런 순진하고 
착해보이는 사람에게 무지 약하다는거다. 으으윽, 저렇게 부탁하면 
난 거절을 못하잖아. 난 순순히 가방을 책상에 걸고 털썩 앉았다.

" 후후, 널보면 왜이렇게 재밌는지 모르겠다. " 

" .....닥쳐라 인간아. " 

그날 공부는 하루종일 뭘들었는지 기억도 안났다. 




" 전학와서 고생이 많구나, 내 이름은 김지현이야.
알고있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 " 

담임선생님이 날 교무실로 따로 부르더니 친절하게 교재와 
시간표등을 따로 알려주었다. 아아...천사같다!! 

" 기숙사에서 모르는게 있으면 기숙사장에게 물어보고. " 

" 예에. " 

난 내 룸메이트인 장윤영이란 놈에 대해 물어보고싶었지만 
우리 반이 아니라서 담임도 모를거란 생각에 관뒀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그 두 놈이 대대적인 학교의 말썽꾼들이었다는걸.....





" 여보세요..." 
" 현수냐? "
" 어...형?! 잘 지내고있는거야? "
" 나야 그렇......" 

내 말이 끊기기도전에 수화기속에서 실랑이 소리가 들려왔다. 
.....안봐도 비디오다!!  
분명히 아버지가 듣고 수화기를 뺏으려하는 소리겠지.

" 임마!!! 너 계집애냐?! 하루도 안되서 전화질이야!!"
" 아니...동생에게 전화건것도 죕니까!! 아버지한테 건 거 아녜요!! 
현수나 바꿔줘요!! "
" 이 새끼가 어디서 건방지게!! " 



(...갑자기 공포가 몰려왔다. 아버지의 존재는 이렇게 나에게 컸던가. 
꼭 지금당장 우리 학교까지와서 날 패죽일것같았다. ;;;) 


" 이리줘요 아버지!! " 
" 너 오면 죽음...왁왁!!! 휴일때 보....왁왁!!! " 

수화기 저멀리 아버지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 형, 괜찮아? 지금 아버지가 신경과민이거든. 범인의 단서
를 찾았다는데 그거때매 오늘도 늦게 들어오셨어. 방금 들어오셨는걸. "  

" ..그건 아마 나를 위해서가 아닐꺼다. 내가 어머니를 제일 많이 
닮아서 그런거겠지. " 


슬프지만 인정해야할 사실이다. 내 얼굴은 어머니를 많이 닮았고 
(현수도 많이 닮은 편이고, 막내인 현일이는 아버지쪽을 보다 닮았다. 
그것때문에 현일이는 비통한 자기비하를 한적있었다;;)
아버지는 어머니를 매우 사랑하셨다.

" 그래도 아버지는 그게 아닐껄. 아버진 원래 속마음을 잘 표현못하잖아, 
분명히 형을 걱정하고 계신거야. " 

어째.....난 어머니의 얼굴과 아버지의 성격을 이어받았건만, 
현수는 어머니의 얼굴과(50%정도지만;;) 어머니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을수있었는지. 이래서 난 현수에게 약할수밖에 없다. 

" 알았어, 임마. 밥 잘해먹고 다녀라. 저번처럼 현일이 밥 안줘서 
애 폭주하게 만들지말고. "
" 응. 그런데 현일이는 한끼만 안먹어도 발광하는걸. "
" 날 닮았나보다. " 

현수랑 몇마디 나누다가 전화를 끊었다.
이거....오늘도 외로운 느낌을 사무치게 맛봐야할것같다.

빨리 집에 가고 싶다....으흑흑!!! 





기숙사 방으로 돌아오자, 역시 내 룸메이트는 안보였다.
이런 썩을, 이놈은 학교를 아예 안다니나?! 

퍽....퍽.....

" ? "

창문밖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아침처럼 그런 변태새끼들의 행각이라면 죽어도 보고싶지않았지만, 
뭔가가 다른 소리가 들리길래 창가로 다가갔다. 
묵직한것을 패고 있는 소리같은데.....

퍽 !!!  콰직!! 

싸움이다!!! 

몇명의 소년들이 한 명의 소년에게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패고있었다. 이런 나쁜놈들!! 

...그런데 왠지 형세가 그 소년쪽으로 기운거같은....
5명의 놈들이 한명의 소년에게 두들겨맞고있었다.
그리고 더 두려운 사실이.....

.....진짜 지독한놈이다!!
왜 또 너냐!!!! 이런 맞아죽을 우연같으니!!! 


" 이진우 --------------- !!!!!!!!!!!!!! "

난 냅다 고함을 질렀다. 
진우가 멈칫하더니 곧 고개를 위로 쳐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 어, 현승아!! 좋은 밤이야. "

" 웃기지도않은 헛소리 작작해!! 뭐하고 있는거냐! "

" 보면몰라? 정화작업. " 

진우는 빙글거리며 웃었지만 그의 신체는 그의 기분과 맞박수 쳐줄 상태가 
아니었나보다. 진우는 잠깐 얼굴을 찡그리더니 복부를 감싸안았다. 

" 어!! 너 임마!! 피가 흐르잖아!! " 
" 저 새끼 뭐하는 새끼야?! "

내가 자신들의 머리위에서 하도 요란을 떨자 진우와 싸우던 소년들이 
일제히 나를 쏘아봤다. 젠장, 노려보면 어쩔테냐?! 

" 야 -----이 잡것들아!! 부상당한 사람을 떼거지로 몰려들어서 공격해!! 
그건 기사도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 뭐라고 씹는거냐 저새끼!!" 

진우는 이제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있다.
왜 저따위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겨?! ;;; 


" 후후후....나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지. " 

내가 음산하게 웃으며 책상위의 호루라기를 집어들었다. 

" 어...어 저 자식!! " 

" 지금은 나혼자만 너희들 쌈구경을 했지만....." 

내가 호루라기를 입에 물자 놈들이 슬슬 몸을 돌렸다.

"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익 ------------- !!!!!!!!!" 


커다란 소리가 들리면서 각 방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곧이어 기숙사현관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 뭐하는거냐 거기!!!"

" 젠장, 기숙사장이다!! " 

녀석들이 몸을 돌려 서로 달아나기시작했다. 진우는 멍청히 서있기만했다.


" 야 이 바보자식아!! 너까지 걸릴래!! "

" 어....어? "

"  싸움은 누가 잘못했든 교칙에 어긋나는 거다!! 벌받고 싶지않으면 올라와!! " 

" 내가 스파이더맨이냐?? 3층을 기어올라가게!!"

" 이... 쓸모없는 놈같으니!! 할수없다, 기달려봐!!"  

난 초스피드로 여분이불을 감아서 창문밖으로 던졌다. 
진우가 매우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 뭐해? 안올라오고!! "

" 너...지금 이걸 타고 올라가라는거냐? "

" 당연하지!! 난 집에서 매일 이 짓만 했는데. " 

농담이 아니다. 우리 삼형제는 아버지몰래 비디오나 만화책을 
빌리러갈때면 항상 창문을 사용해야했기 때문에 이런 기술(?)은 
문화적인 삶의 지속을 위한 필수의 항목이었다.

" 쉬워, 빨리 올라와!! " 

" 으...응 " 

누군가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리자 우리 둘은 서로 다급해졌다. 
난 방의 불을 끄고 침대의 이불을 약간 벌려놨다.
(금방이라도 들어갈수있게. 이것도 아버지때문에 익힌 얍삽기)
진우는 처음엔 좀 힘들어하더니 곧 몸을 가볍게 날려 3층을 기어올라오고 말았다. 

" 굉장하다. 나도 이거 터득할려고 1개월을 보냈는데..." 

" 그래? " 

우린 창문밑에 바싹 달라붙어 밖의 소리를 듣기위해 귀를 기울였다. 
기숙사장인 성현이의 목소리가 들리며 사람들의 소리가 웅성웅성 들렸다.

" 안되겠다. 각 방 점검해!! " 

...뭐라고!!! 

" 젠장, 역시 지성현이군, 정말 깐깐한 자식이라니까 " 

" 어..어쩌냐?? 침대밑이라도 들어가있을래? "

" 소용없을껄, 점검때는 죄다 검사하니까. " 

" 남의 집 불구경하냐?! 너때매 나까지 걸릴지경인데!!"

내가 고함을 빽 지르자 진우가 서둘러 입을 막았다.

" 걸리고 싶은거야? 왠 소리를....." 

" 어....어떻게든 해봐~~!! 난 딴건몰라도 학교문제로 찍히긴싫어!! 
아버지가 날 죽인단말이다!! " 

" .....?? 상당히 무서우신 분인가 보군. 
그나저나 절대 안걸릴 방법이 하나있긴있어. " 

" 뭔데? " 

진우는 대답하지않고 갑자기 자신의 교복상의를 벗었다.
난 뭔가 꺼림칙했지만 그저 잠자코 바라보았다. 

" 자 그럼...." 

" 왁?! " 

진우는 갑자기 내 손목을 낚아채 그대로 침대위로 쓰러트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난 침대위에 쓰러지고도 상황파악을 못했다. 
진우는 자신의 몸을 내 위로 가져오고는 이불을 확 끌여올렸다. 
졸지에 진우밑에 깔린 나는 당황해 그를 밀쳐냈다. .....밀쳐내려고했다!! 

" 이시키...왜이리 힘이 세?! 야!! 안 비켜!! " 

" 거참 시끄러운 녀석일세...." 



지....지금 이놈이.......무슨짓을.....

" 으.....으읍!! "

와아아아악!!!! 이새끼가 누구 입술을 먹어!! 

" 하....하읍....." 

" 음....." 

그의 혀가 내 입안을 모조리 핥아먹기시작했다.
참기힘든 느낌이 온 몸을 돌아다녔다. 
진우의 혀가 내 혀를 감아대며 내 입술을 거칠게 빨아댔다.

" 헉....허헉....." 

잠시 그가 내 혀를 놔주자 난 그의 밑에 깔린 채 거친 숨을 내쉬었다.
그...근데...... 

" 야...야임마!! 지금 어딜 만져!!! " 

진우의 손이 내 상의속으로 들어와 마구 휘젓기시작했다.
뜨겁고도 격렬한 느낌이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 아...아앗.....!! " 




콰당 ---- 

" ---------- 점검이다!!!!!!!!!!!!! "

불시에 문이 열리면서 성현이가 고함을 지르며 나타났다.
으...으아아악!!! 왜 하필 지금!! 
성현은 잠시 놀란듯 눈을 크게 뜨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 비치는 상황이란....


1. 내가 밑에 깔려있고 진우가 내 위에 타고있다.

2. 내 얼굴이 붉어졌으며 거친 숨을 내쉬고있다.

3. 진우상의가 벗어져있다. 

4. 내 옷 또한 마구 흐트러져있다.

5. 이불속이다 ;;;; 




" .....실례했다. " 

성현이는 아무말없이 문을 조용히 닫고 나가버렸다. 





" 이 새끼 --------------- !!!!!!!! " 

퍼어어어억!!!!! 

난 성현이가 가자마자 진우의 얼굴을 냅다 주먹으로 후려갈겼다.  
진우는 피하지도 못하고 그대로 맞아 침대밑으로 굴러떨어졌다. 
난 재빨리 옷을 추려입으며 침대밑으로 굴러떨어진 진우의 몸을 사정없이 밟았다.

" 이게 좋은 계획이냐!! 앙!! " 

" 아....안들켰잖아....으갸갹!!! "

" 우라질!! 다른 애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 이걸 어떻게 보상할래?! 
내일부터 너랑 난 호모커플로 온 교내안에 소문이 퍼지게 생겼단 말이다!! 
으아아악!!! 쪽팔려!!"

" 거...걱정마, 성현이는 의리파라서 입 꽉 다물..."

" 차라리 입다물고있어!!"

그날 저녁 진우는 자기 방에 가지도 못하고 나한테 신나게 쥐어터졌다. 
아마 옆방에 있는 성현이는 우리가 SM플레이같은걸한다는 상상을 하고있을거라는 
진우의 말에 나는 더욱 더 그녀석을 밟아줬다.  



그런데 이상한게....
원래 그렇게 남자한테 기습키스를 받아도 기분이 별로 나쁘지않는건가? 
아님 나한테 호모기질이라도....


게다가....


내..내....내......첫키스!!!!!!! 



...으....으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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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주셔서 넘넘넘 감사드려요!!! >//<


 






위험한 기숙사(4) 




이 허락메일 내용을 소설 상단에 기재해 주세요. 

(1편에는 당연히 필수!!) 

그리고 출처 확실히 밝혀주시구요, 

이름만 바꾸는 경우나 팬픽은 절대금지입니다. 

( 쌓인게 많아서리...;;;;) 


저 위의 사항만 지켜주시와요 ^^ 

그럼 오늘도 좋은......(....새벽이지만...) 

하루 보내세요 ^^ 




= 가류 = 

이 소설은 가류님의 소설이구요 
kiss에서 퍼가지고 왔습니다 
가류님의 멜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퍼가실때는 꼭 허락맞고 퍼가시길... 

======================================== 위험한 기숙사(4) 
안녕하세요 가류입니다 ^^ 
봐주셔서 넘넘넘 감사드려요!!! 
추천해주신 분들 초감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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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 (4) 






....난 어제 한숨도 못자고 아침을 맞아야했다. 
이유는...... 
(이거보는 동인녀들...너무 좋아하지마라. 이갈린다...--++) 


어제 밤 진우녀석은 나한테 그만큼 얻어터지고도 여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멀쩡히 방을 나갔다. 
더 열받는건....왠지 그인간 표정이 " 럭키!!"를 외치는것같아서...;;; 










진우는 현승에게 거의 쫓겨나다시피해서 방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진우는 그대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게 아니고.... 
바로 옆방, 지성현의 방으로 들어갔다. 성현은 아까 그 소동으로 방으로 
돌아오지못했고(다른방들 기습을 하느라;;) 성현의 룸메이트인 남궁 시호가 
책을 보며 침대에 기대앉아있었다. 
저번에, 성현과 함께 진우를 부축해간 키 큰 소년이었다. 

" ....왔냐? " 

시호는 진우를 쳐다보지도않고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우는 피식 웃더니 시호쪽으로 걸어가 그의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 ...알고있었지? " 

" 뭘? " 

" 시침떼지마. 넌 현승의 옆방인데다 침대쪽에 앉아있으니 당연히 옆방소리가 
잘 들렸을거 아니야. 게다가 성현이는 그시간에 기숙사점검을 하느라 방에 없었을테니 현관에서 호루라기소릴 들었을테고. 
결국 넌 내가 싸운거라던가 지금 현승이랑 
내가 다투는 소리까지 다 들었다는 소리지" 

" 알면서 왜 물어? " 

" 이 싸가지없는.....넌 내가 맞고있었는데도 모른척했단 말아냐!!! " 

" 말 바로 하시지. [맞고있었는]이 아니라 [때리고있었는] 이겠지? " 

" .........;;; " 

" 성현이에겐 알리지않으마. 어차피 그 녀석은 걱정만 할 망정 대책도 없을테니. " 

진우는 피식 웃으며 시호를 툭 쳤다. 

" 나 마실것 좀 주라. " 

" 냉장고에 있잖아. 아무거나 마셔. " 

(기숙사장의 방엔 특별히 생활가구가 많다.) 

진우가 콜라를 꺼내 마시고있는 순간. 


" 그녀석 맛있더냐? " 

" 푸으읍 ----------------- !!!!!!!!! " 











" 안녕 현승아. " 

" 안녕하세요!! 선생님!! " 


아침에 복도를 걷고있는데 우리 선생님이 반대편에서 걸어오고계셨다. 
아앗, 역시 우리 담임의 미소는 최강이다!!! 
저 눈부신 미소를 보자마자 어제의 그 꿀꿀한 기분이 죄다 날아가는것같았다. 

" 어딜 가는 중이니? 수업은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 

" 아, 전 아침에 걸어다니는 습관이 있어서요. 원래 집에서는 매일 아침에 산책을 
하고왔는데 여기서는 그게 안되서 학교뒷동산에라도 올라갔다오려고... " 

" 좋은 습관이구나. " 

그러고는 선생님의 필살미소가 한번 더 나에게 내려쬐었다. 
흐흑, 너무 행복해지는 미소야. 선생님의 아내가 되실 분은 참 행복하겠어. 

" 그런데 선생님은 지금 출근하시는거예요? " 

" 으응. 오늘부터 학부모면담....." 

" 뭐라구욧!!!!!!!!!!!!!!!!!!!!!!!!!!! " 


.....벼락같은 내 고함에 선생님은 굉장히 놀라셨나보다. 
' 나 당황했소 '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시는데.....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지금 내가 더 놀랐다!! 

" 하...하하하하학부모면담!!!!! 학부모 면담이라구요-----------?! " 

" 으....으응. 원래 이 시기마다 한번씩....시험끝났잖아. " 


그렇다!! 내가 전학온것은 얼마 안되지만 이 학교는 이미 시험을 치른 후인것이다!!! 
설마.....전학생인 나도 그 난관을 거치라는건 아니겠지? 
( 어제 아버지한테 대들었는데......;;;) 

" .....저는요 ? " 

" 너? 넌 이미 한번 했는데? 전학생이잖아. " 






딸랑 딸랑 딸랑 ----- 딩동댕동 ----- 

저 아득히 먼곳에서부터 천사들의 종소리가 들려오고있다. 
색색의 꽃들이 꽃잎을 날리며 아름답게 퍼져나가고..... 

오오오...세상은 살 만한 곳이야....그렇고 말고..... 


눈물을 좍좍 흘리며 감동하는 나를 보며 굉장히 당황하신 우리선생님. 
그런데 나의 행복한 상상을 깨트린것은 선생님의 음성이 아닌 복도 저멀리서 
갑자기 들려온 폭소소리였다. 


" 크하하하하하하하하!!!!!!!!!!! " 



웃음소리만 듣고도 딱 알아챘다. 
난 더이상 질려하지도않고 놀라지도 않은채 번개같이 날아가서 그 싸가지없는 놈의 
턱을 그대로 올려쳤다. 

퍼억!!!!! 

" 우웩!!!! " 

" 이 자식이 뭘 보고 웃는거야!! " 



역시나 진우였다. 교복도 흐트러지게 입은채로 넥타이도 안매고... 
그야말로 불량학생의 대표적 선두주자로 달리고있었다. 
선생님이 진우를 보고 반가운 표정을 했다. 
(좀 당황한 표정도 섞여있었고;;) 

" 진우야 ? " 

" 아 선생님 좋은 아침입니다. " 

진우는 내가 올려친 턱을 부여잡으며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그러나 너무나 얄밉게도 여전히 실실거린다는 것이다. 

" 네 녀석은 왜이렇게 일찍 나다니는거야? " 

" 자연의 깨끗한 공기와 대지의 호흡을 느껴보기위해서. " 

" .........." 

더이상 상대했다간 나도 저 웃기는 소리를 지껄이게되는게 아닐까싶어서 난 서둘러 
선생님에게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바람같이 달려갔다. 
갑작스런 상황(?)에 진우가 내 뒤를 향해 소리지르는게 들렸다. 


" 얼래? 야~~~ 현승아!! " 




안들린다 안들린다!! 











....이 징한 시키!!! 그 녀석은 내 뒤를 쫓아 정말 쏜살같이 달려와버렸다!! 

" 으악 --- 너 왜그리 빠른거야!! " 

" 다리길이가 틀리잖아. " 

뻐억!!! 

열받은 나는 그자리에서 멈춰 그 웬수의 턱을 또 올려쳤다. 
진우는 신음소리를 흘리면서도 또 달려가려는 내 손목을 잡았다. 

" 야!! 왜그렇게 날 피하는거야!! " 

" 너 ---- 같으면 안피하겠니?! 어제같은 일이 있었는데!! " 

" 괜찮다니깐!! " 

" 난 안괜찮아!! 가뜩이나 내 첫키스....!! " 

" .....잉 ? " 

...내가 미쳤지. 난 허겁지겁 내 입을 막았으나 이미 쏟아진 물. 

" 너....첫키스였냐 ? " 

진우가 약간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크아악~~!! 그런걸 왜 되묻는거지?! 

" 너....가!!! " 

" 싫은데. " 

진우는 능글맞게 웃으며 내 손목을 잡고 동산쪽으로 끌고갔다. 

" 야임마!! 어딜 가?! " 

" 동산. (이놈도 역시 동산이름이 맘에 안들었나보다;;) 아침에 거기있으면 
얼마나 상쾌한데? 사람도 없고. " 

" 너 혼자 가!!!! " 

" 싫어. " 


이시키가 뭘먹고 이렇게 힘이 센건지....!! 
그 놈 손에 잡힌 내 손목은 아무리 잡고 빼도 빼지지가 않았다. 결국 난 포기하고 
그녀석이 이끄는대로 따라갈수밖에 없었다. 



진우가 날 데려간 곳은 처음에 우리가 마주 친 장소. 
벚나무가 있는 곳이었다. 진우는 날 나무에 등을 기대게 한 채로 마주섰다. 
진우의 얼굴이 바로 앞에 보이자 왠지 낯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왜.....왜 이리 생긴게 잘난건지. ;;; 


" 키스....내가 가르쳐줄까 ? " 

....이 놈이 무슨 헛소리래. 
진우의 뜨거운 숨결이 내 얼굴에 닿자 왠지 모를 쾌감이 몸에 흐르는게 느껴졌다. 

허헉....나...나도 호모기질있는거 아냐 이거!! 

" 필요없어!! 절루 가!!! " 

그러나 이 놈이 처음부터 내 말을 들을리가 없었다. 그 녀석은 내 말은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대기 시작했다. 

" 으읍......." 

아주 부드럽게 진우의 입술이 내 입술에 포개졌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난 저항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 하.....으음......" 


...진우의 혀가 내 입안으로 들어오는게 느껴졌다. 
부드럽고 뜨거운 그의 혀가 나의 혀를 핥으며 감겨오기 시작했다. 
아찔하고도 기분좋은 그 쾌감이 내 몸의 힘을 다 빼놓는것같았다. 
진우의 혀가 천천히 움직이면서 내 입안을 모조리 휘젓고 다녔다. 


그러나...나에게도 이성은 남아있었다. 
있는 힘을 다해 두 손으로 진우를 밀어냈으나 진우는 내 손목을 잡아버리고는 
멈추지않고 키스를 행했다. 


" 흐읍......아.....하읏.....!! " 


온 몸이 뜨거워지며 미칠것같은 느낌이 나를 지배했다. 
산에서 불어오는 아침바람이 차갑게 내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그런데.....이 녀석이 거기서 끝나지않고 내 목덜미로 입술을 옮기는것이 아닌가!! 

더 이상은 못봐준다!!! 


" 야 ------------ 어디까지 가는거야!!! 죽을래?! " 

난 온 힘을 다해 진우의 복부를 걷어차고는 그의 손에서 빠져나왔다. 
난데없이 기습을 당한 진우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 너 이딴짓 한번만 더하면.....박살 날 줄 알아!!! " 

난 얼굴이 시뻘개진채로 고함을 지르고는 동산밑으로 달려갔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저 녀석을 두번다시 믿나봐라!!!! 









저멀리 현승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며 진우는 벚나무에 머리를 기댔다. 

" ...큰 일 날뻔했네....." 

고개숙인 진우의 얼굴 역시 붉어져있었다. 

" 겨우 키스 한번만으로 이렇게 몸이 뜨거워질 줄이야...... 
저녀석이 날 밀쳐내지않았다면 그대로 쓰러뜨릴 뻔했잖아. " 

아직도 현승의 느낌이 남아있는 입술을 한번 쓰다듬고는, 진우는 웃으며 
동산을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 


갈수록 막가는 진우입니다.....-_-;; 

뉘집 자식인지 원....;;; 









위험한 기숙사(5) 




이 허락메일 내용을 소설 상단에 기재해 주세요. 

(1편에는 당연히 필수!!) 

그리고 출처 확실히 밝혀주시구요, 

이름만 바꾸는 경우나 팬픽은 절대금지입니다. 

( 쌓인게 많아서리...;;;;) 


저 위의 사항만 지켜주시와요 ^^ 

그럼 오늘도 좋은......(....새벽이지만...) 

하루 보내세요 ^^ 




= 가류 = 

이 소설은 가류님의 소설이구요 
kiss에서 퍼가지고 왔습니다 
가류님의 멜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퍼가실때는 꼭 허락맞고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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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5) 
안녕하세요~~ 무능력작가 가류입니다. 
(내 입으로 이런말을 하려니....참으로 비참하도다) 

봐주시는 분, 초감사!! 
추천&감상주시는 분 초초감사!!!! 

여러분 만수무강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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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 (5) 









으드드득 !!! 으드드드드득!!! 으득!!! 





계속되는 내 이가는 소리에 급우들이 모두 날 쳐다봤다. 
내 옆에서는 진우놈이 뻔뻔하게 교과서를 보고있고.... 
(쓰버....언제부터 네가 우등생이 된거냐!!! ) 

" 강현승군....이가는 건 잠잘때나 하시게나. " 

" 전 잠잘땐 이 안갈아요!!!! " 

보다못한 수학선생님이 한마디하자 열받아서 나도 꽥 소리를 질러버렸다. 
수학선생 정인환. 지금은 이 이름들어도 기억이 잘 안나겠지만.... 
차차 기억할 인물이 될 사람이니 봐두도록. (이래도 되나??;;;) 


신이시어...... 
제가 아무리 나쁜일을 잘 잊는 성격이라지만 이건 너무하십니다!! 
나같은 인간이 나같은 일을 당했다면 과연 침착할수있을까요?! 
( 뭔 소린지....;;;;) 
으드드득!!!!!!!!!!!!!!!!! 







" 흐음.....넌 얼굴 이쁜거 빼고는 별로 특별해보이지않는데 말이야. " 

빠악!!!!!!!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이고 나한테 한방 맞은 녀석은 새로 사귄 친구 강현성. 
나하고 이름이 지독히 비슷하다보니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일단은 베스트프렌드후보다. 
축구부 부주장으로 내일이 기대되는 녀석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밥 좋아하는 단순아로밖에 안보인다. 
왜냐면....이녀석은 정말로.....밥만 찾는다!!!! 
막내인 현일이와 똑같은 놈이었다!!! ;;;;; 

" 헛소리접수 끝. 뭔 소리야 그게?! " 

우리는 점심도시락을 들고와서 옥상에서 먹는중이었다. 
진우녀석은 점심시간엔 뭘하는지 몰라도 항상 사라져버리기때문에 
같이 먹을수도 없었다. 
...같이 먹기도 싫다!!! -_-;;; 
현성이는 도시락 두개를 처리하고는(그런데도 살이 안찌다니;;) 후식으로 
사과를 깨물으며 말했다. 

" 이진우. 그녀석 유명한 녀석이잖아. " 

"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겠다. 어떤 의미로 유명하다는 거냐?! " 

" 몇달전까지 거리서클인 [ 흑나비 ]의 대장이었잖아. " 

" 푸하하하하하!!! 흑나비?! 작명센스하고는.....진짜 만화같은 녀석이잖아!! " 

" .....진짜 무서웠어. 딱 한번 본 그녀석의 싸움장면....." 

.....저놈이 저렇게 정색을 하고 말하니 웃을 기분이 사라졌다. ;;; 

"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흑나비를 해체해버렸어. 
그 후론 안나오던 학교도 꼬박꼬박나오고.... 
기숙사장이랑 학생회총무랑은 친한 사이인건 알았지만 전학생인 네가 
그렇게 그녀석과 친할줄은 몰랐어. 게다가....." 

" 게다가?! " 

" 너랑 같은 방이라던 그 장윤영. 걘 이진우 오른팔이었어. 
진우랑 윤영은 이 학교에서 전설이 되버렸을 지경이라구. 날마다 찾아오는 
불량서클을 숙청해주고 이 학교에선 당연히 맞붙을 사람도 없고..... 
그 두사람은 명물이야 명물. " 




........내가 아무리 만화를 좋아한다지만 이건 심했다. 
정말 만화같은 인간들이잖아;;; 꼭 순정만화같은......;;;;; 
현성이는 재미붙였는지 신나게 말해댔다. 

" 그런데 전학생인 네가 장윤영이랑 룸메이트가 되질않나, 이진우를 패지않나. 
놀랐다니깐. 지금 장윤영이 집에 일이있어서 부재중이지만 곧 돌아올꺼야. " 

" .....지금 나 겁주냐?! " 

" 그럴리가!! 그 두사람 깡패긴 하지만 나쁜녀석들은 아니야. 간혹 선배들이랑 
싸움이 일어나기도하지만..... 학생들의 동경의 대상이라고. " 

그런 녀석이 왜 나한테 맞고만 산거야?! (오랜 기간도 아니지만;;) 
헉...설마 복수를 한다거나...그렇진않겠지?! 


그럼 저번에 그 숱한 상처들은 싸운후에 생긴 상처인건가. 


" 아 그러고보니...." 

" 응? " 

" 나도 몇달전에 깡패와 접한 적이 있구나. 내 인생에 깡패의 인연은 
진우놈만이 아니었군. " 

" 깡패한테 털리기라도 했냐?! " 

" 내가 털린다고 털리게 냅둘것같아!! 
이래뵈도 형사계의 공포대왕인 강건한의 장남인데... 
몇달전에 어떤 깡패한명을 도와준적이 있거든. 새벽에다가 
그때 렌즈도 안끼고있어서 얼굴은 못봤지만....흐릿해서 눈만 아프더라. " 

" 너 렌즈끼냐? " 

" 아아. 난 몸이 안좋으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든. 
그날도 감기에 걸려서... 렌즈는 맨날 들고다녔었는데 그땐 안끼고 돌아다녔어. " 

" 왜? " 

" .....아버지랑 대판 싸우고 집을 무작정 나와서 ." 

" ....계속해라. " 

" 하여간.....그녀석이 온통 피투성이에 상처를 입었길래 녀석집까지 데려가줬지. 
병원은 죽어도싫다길래...." 

" 그래? 좋은 일했네. 그런데 그 녀석이 못된놈이었으면 어쩔라구 그러냐?! " 

" 못된 놈은 아니더라. 집까지 데려다주니까 고맙다며 차라도 한 잔 
하고가라그러던데? " 

" 그녀석 또라이아냐?! 왠 차? " 

" 몰라. 나도 황당하게 쳐다보다가 그냥 가겠다고했지. 
그리고 눈이 안보이니까 목소리도 안들리는거 같았거든. 
계속 말해봤자 알아듣지못할것같았어. " 

" 그래서? " 

" 그녀석이 너무 아파하는것같더라구. 눈은 흐릿한데 그녀석이 
비틀거리는것만 보였어. 별수있나. 집안까지 들어가서 그놈 상처 
다 치료해주고 나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 집에 들어가서 개맞듯 맞고......" 



그 깡패놈은 개과천선했는지. 
왜....내 인생에 갑자기 깡패들이 끼어들어오는걸까?? ;;; 
기구한 운명이로세....젠장. 






현성이와 점심을 먹고 교실에 돌아와 다음 수업을 준비하고있는데 
뒷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진우가 들어왔다. 
내가 진우놈을 팍 째려보니 진우는 잠시 놀라더니 곧 피식하고 웃었다. 

" 아직도 화가 나셨나요? " 

" 너같으면!!!!! " 

" ....죄송합니다. " 

진우가 어울리지도 않게 존대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나도 모르게 어이가없어져 웃어버렸다. 
그랬더니.....진우가 갑자기 고개를 팍 쳐들면서 날 바라보는게 아닌가. 

" ........? " 

우욱, 민망해!!!! 웃고있는데 누가 뚫어지게 쳐다보면 진짜 민망하다!! 
그런데 진우는....내 웃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따라 미소지었다. 
약간 얼굴을 붉히면서까지. 정말 기쁜듯한 미소다. 

...저게 약 먹었나?? 

" 왜 웃어?! " 

" 좋아서. " 

" 그딴말 하면 죽음이야!!! " 

내가 바락바락하며 날뛰자 진우가 하하 웃으며 내 옆에 앉았다. 
옆에 있는 애들이 날 보며 놀라는데.......뭘봐 자식들아!!! --++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계단을 올라가는데 또 그일이 터졌다. 
2충과 3층사이의 계단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것이다. 
진짜....적응안된다. 

" 으음......" 

곧이어 들려오는 옷자락 마찰음. 못봐주겠다!!! 

" 앗, 선생님!! 여기까지 왠일로 행차하셨나요?!" 

네 커다란 목소리에 놀란 그 얼굴모를 커플이 당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난 계속해서 소리를 질러주었다. 

" 예?! 기숙사장을 만나러 오셨다고요?! " 

" 그렇군요!!! 그럼 저와 같이 가실까요?!!!!!! " 

그 커플이 부랴부랴 옷을 챙겨입는 소리가 신랄하게 들리면서 곧이어 계단을 
올라가는 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음. 도망갔나보군. 
나도 참 심술맞은 놈이야. 하하핫. 

조금만 생각해보면 바보같은 소리인데. 
뭐하러 선생님이 기숙사장을 보러 여기까지 올라와? 호출하면 그만이지. 


이 기숙사에 익숙해지려면 얼마나 있어야하는건지...... 
내 앞길이 심히 걱정이다...... 

그래도 현수가 안왔으니 다행이지. 그녀석은 마음이 약해서 이런걸(?) 보면 
기절할지도 몰라. 현일이는.....강하다못해 무식하니 패스;;; 






문에 열쇠를 꽂으니 이미 문이 열려있었다. 
이상하다. 나말고..... 



......앗!!! 



드디어 돌아왔나? 내 룸메이트란 그 놈!! 
내가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서자 창가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커튼이 바람에 휘날리면서 그 녀석의 모습을 이따끔 가렸다. 

" ...누구냐. " 


우욱, 목소리가 엄청나게 차가운 놈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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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데굴.... 


(멍석에 말려 호수쪽으로 굴려가는 가류....) 









위험한 기숙사(6) 




이 허락메일 내용을 소설 상단에 기재해 주세요. 

(1편에는 당연히 필수!!) 

그리고 출처 확실히 밝혀주시구요, 

이름만 바꾸는 경우나 팬픽은 절대금지입니다. 

( 쌓인게 많아서리...;;;;) 


저 위의 사항만 지켜주시와요 ^^ 

그럼 오늘도 좋은......(....새벽이지만...) 

하루 보내세요 ^^ 




= 가류 = 

이 소설은 가류님의 소설이구요 
kiss에서 퍼가지고 왔습니다 
가류님의 멜주소는 
[email protected]입니다 
퍼가실때는 꼭 허락맞고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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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6) 
..........죽여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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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기숙사(6) 











" ....누구냐니까. " 

짜샤.....이 방에 들어오는게 방주인아님 뭐겠냐!! 
그나저나 저 놈도 역시 끝내주게 생긴 놈이었다. 
손질되지않은 약간 긴 머리는 눈을 찌를듯 아슬아슬하게 길러져있었다. 
눈은 날카로웠고, 손엔 붕대가 감겨있으며, 오른쪽 이마엔 작은 창상의 흉터가 
남아있었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 나 깡패요 " 라고 외치는것같았다. 


.....쌈잘하는 놈은 얼굴도 잘생겨야한다는 동인녀들의 철학철칙(?)은 
이럴때 빛을 발하는가. 



" 강현승. 이 방에 새로 온 사람이야. " 

" .....그럼 네가 새 룸메이트냐?! " 

잠깐. [새 룸메이트]라니? 
여기 원래 너혼자 쓰는거 아니었니? 
설마..... 



" 벌써 5명째 바뀌는군. 너도 언제 나갈지 모르겠지만." 

.............저게 무슨 뜻일까. 






" 내 이름은 알겠지만 일단 소개는 해두지. 
장윤영이다. 이 방에선 알아서 잘 지내라. " 

.....무슨 소개가 저래. 
윤영은 자기침대쪽으로 가서 털썩 앉더니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저게!!! 

" 방에선 금연!!!!!!!!!!!!!!!!!!!! " 

내가 입에 물린 담배를 팍 뺏으니까 놈은 한순간 눈이 커지더니 곧이어 
나를 무서운 눈초리로 째려봤다. 

" .....죽고싶냐? 내놔. " 

" 죽여봐라?! 그랬다간 너도 같이 죽을줄 알아라.나혼자 죽을것같니?! 
.....너도 끌고 갈거다!!!" 

흥, 이래뵈도 내가 협박이나 시비는 많이 받아봤다!! 
괜히 형사아들인줄 아냐!!!! 
( 내 간이 남들보다 더 부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지만) 
윤영은 한참동안 나를 째려봤으나 나는 유유하게 그 시선을 모조리 맞받아쳐줬다. 
더 째려봐라!! 더!!! 

" .....모범생 티 내자는 거냐? " 

" 놀고있네. 난 담배는 안피지만 담배를 피지말라는 소리는 안한다. 
그러나 여긴 공동으로 쓰는 방이고!! 더 중요한건 내가 담배연기를 싫어한다는거다!! 
또한 교칙이 그러니 나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겠지. 
...한마디로 , 나가서 피워!!! " 

내가 열혈웅변을 토하자 윤영은 한동안 멀뚱히 나를 바라보더니 피식 웃었다. 
어, 웃으니까 인상이 완전히 바뀌네? 

" 확실히 이제까지의 룸메이트들과는 다르구나. " 

" 다르긴 뭐가 다르냐?! 같은 남자고, 같은 인간인데. " 

" 너 [흑나비] 알고있냐 " 

" 그 유치꾸리한......아니다. 너희들의 작명센스를 내가 비웃으면 내가 너무 
나쁜놈이겠지. 사과한다. 어쨌거나 들어봤어. 진우놈이 그 대장이고 넌 
진우놈 오른팔이라매? 그럼 왼팔은 누구냐? " 

" 이거 상당히 간부은 녀석일세. " 

" 너도 우리 아버지와 같이 살면 내장의 팽창을 맛보게 된다. " 

뜻모를 소리에 윤영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농담이 아니라구. 

" 그런데 넌 어딜 갔다왔길래 내가 온지 며칠이나 지났는데 지금에야 얼굴을 
보이는거야? " 

" 참견마라. " 

" 참견이 아니라 호기심이다. 넌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건아로써 한 국민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줘야할 절대적 의무가 있다구. 어서 말해봐. " 

" ...뭐 이런 놈이 다있어?! " 

" 나같은 놈이 설마 세상에 둘이나 있겠냐? 왜 개성이란게 있다고 생각해? " 

윤영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나를 노려봤다. 흐음...이렇게되면 더 묻는게 실례겠지. 

" 미안하다. 더 안물을게. 난 궁금해서 물은거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구. " 

난 몸을 돌려 맞은 편 침대에 걸터앉았다. 윤영은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한숨을 푹 쉬고 조용히 말했다. 

" .....아버지가 오라고해서, 잠시 다녀온거다. " 

" 고마워. 말해줘서. 근데 그 16자 말하는게 그렇게 어려웠던거냐? 
그리 힘들게 말하게. 국어배울때 고생이 많았나보구나. " 

" 야임마!!!! " 

" 낄낄낄 " 

윤영은 열받았는지 바로 앞에 있는 내게 베개를 힘껏 던졌다. 
그러나 내가 누구냐!!! 이미 갈고 닦아진 나의 훌륭한 발차기로 
베개를 멋지게 문쪽으로 날렸다. 그런데... 


퍼억!!!!! 

내 힘이 너무 들어갔는지 별볼일없던 솜베개에서 굉장한 마찰소리가 나고, 
더 재수없는건 누군가가 우리방으로 들어오다가 그 베개에 정통으로 얼굴을 
맞은것이었다. 그 사람은 들어오자마자 직격을 당한게 어이가 없던지 그대로 
뒤로 넘어가버렸다. 

" 으악...!! 누..누구야? " 

" 이게 다 너 때문이야!! " 

" 무슨 소리냐!! 네가 베개를 발로 찬거잖아?! " 

나와 윤영이 말싸움을 하며 그 사람에게 다가가보니 그 사람이 힘겹게 
몸을 일으키며 베개를 자신의 얼굴에서 치웠다. 

" ...너희들, 아직까지 이런 싸움하냐? " 

" 어? 진우...... " 

...진우의 얼굴은 시퍼렇게 부어있었다. 





" 오늘 윤영이 오는 날이길래, 잠시 보러왔지. " 

" 너 도대체 몇호에서 사는거야? 난 이제까지 네 방이 어디인지도 몰랐다." 

" 어 몰랐어? 난 5층이야. 503호. " 

" 5층? 거긴 독방쓰는 애들만 있다던데..... " 

" 맞아. 나 독방이야. " 

" 우와~~~ 너 부자인가보구나? 거긴 특별한 애들만 들어가는 방이라매?! " 


...순간 진우와 윤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씁쓸한 미소. 
얼래? 내가 무슨 말을 했길래.....뭐가 잘못된거야? 

" ....분명 특별하긴 하지. " 

진우놈이 하도 분위기를 팍!! 깔아서 더이상 물어보려고해도 물어볼수가 없었다.....;;; 

" 현승아. 나 너 오기전부터 여기 자주 왔거든? 그 방에서 자기싫어서 
윤영이 방에서 거의 살다시피했거든. 나 자주 오더라도 좀 봐줄래?! " 

아아...그래서 나 전학 온 첫날에 이 녀석이 다쳤으면서도 자기방에 안가고 
이 방에 온건가? 어째서.... 

" ..... 방세는 주는거냐? " 



.....그때 나를 바라보던 진우와 윤영의 표정은 결코 잊을수가 없다. 










" 밥 먹으러 가자!! " 

저녁식사시간이 오자 난 숙제를 내던지고 겉옷을 걸쳐입었다. 
학생식당에서 식사배급을 하지만 점심때는 아무데서나 먹을수있다. 
그러나 아침.저녁은 꼭 식당에서 해결해야한다. 안그러면 식비낸게 너무 아깝잖아;;; 

내가 바람같이 식사를 하러 갈 준비를 하자 옆에서 책을 들여다보던 
윤영이 기가 막히다는 듯이 말했다. 

" ....넌 이럴때만 행동이 빨라지냐? " 

" 무슨 헛소리. 난 평소에도 행동빠른 편이야!!" 

" 내참나. 밥먹으러 갈땐 더 빨라지고? " 

" 그거야 인간본성의 생존불변법칙이지. 너 안갈거야? " 

" 좀 있다가 갈거다. 먼저 가서 먹어. " 

" 그래...그럼 시간내에 와라. 안그러면 식당아줌마들이 밥 안주더라. " 

윤영은 그 소리에 킥킥 웃더니 다시 책으로 눈을 돌렸다. 
보기와는 다르게 책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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