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사돈을 보호한다는 마음으로 승낙했다. 사실은 안사돈과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였다. 그녀들이 간 곳은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나이트클럽이었다.
거기서 다시 양주를 시켰다. 여자들이 아주 작정을 한 모양이었다.
“이렇게 마시면 오늘은 못 돌아가실텐데”
“호호, 못 가면 자구 가죠 뭐. 영감이사 늘 바쁘니까.”
그녀들은 같은 처지라는 듯이 깔깔거렸다. 문득 안사돈이 아까 한 말이 생각났다. 바깥 사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말이 떠올랐다.
“어머, 사장님 춤도 잘 추시네.”
한 스테이지를 돌고 나서 정여사가 말했다.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익숙하진 못합니다. 그저 흉내만 냅니다. 전 춤보다 운동이 더 좋거든요.”
“사장님, 골프도 잘 하시고, 매너도 좋으시고, 춤도 되고, 정말 짱이다. 내가 한 번 꼬셔볼까 보다”
“하하하. 좋지요”
모르는 여자라면 꽃뱀이 십중팔구라 생각하겠지만 안사돈이 있어서 농담인 줄 알았다.
“신여사님도 한 곡 추시지요.”
“어머, 전 춤을 잘....”
“그러지 말고 손잡아 드려. 일단 놀자고 나왔으니 이럴 때 놀고 가는 거야. 마침 매너 좋으신 박사장님을 만났으니 다행이지. 자칫하면 제비 만나서 곤욕치뤄.”
정여사의 권유로 나는 안사돈과 불루스를 추었다. 처음엔 거북한 자세로 따라 오다가 술 기운과 분위기에 젖어서 호흡이 맞아 들어갔다. 아랫배를 은근히 밀착시켜도 거북해 하지 않았다.
좌석을 보니 두 여자도 다른 남자의 부킹을 받아서 스테이지로 나왔다.
안사돈을 무대 반대편으로 이끌었다. 모두들 춤을 추면서 안사돈을 흘끔거렸다. 그만큼 미인이었다.
“사돈과 춤을 추니 참 불편합니다.”
“어머, 왜요? 제가 춤을 못 춘다고 했잖아요”
“하하, 그것이 아니고, 너무 미인이라 모두들 쳐다봐서 제가 좀....”
“호호, 사돈님 농담 참 잘 하신다.”
그녀도 술이 올라서 그런지 대담했다.
“이제부터 우리 사돈이란 것 잊읍시다.”
“그것은 골프 칠 때부터 잊기로 했잖아요.”
“하하. 그렇습니까? 죄쏭합니다, 싸모니임”
나는 일부러 개그를 했다.
“호호호”
그녀가 웃으며 몸을 기대왔다. 나는 팔에 힘을 주어 그녀의 허리를 당겼다. 성난 내 물건이 그녀의 아랫배에 닿았다. 얇은 바지라서 금방 느낄 텐데 그녀는 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그것을 누르는 듯 했다.
음악이 빠른 템포로 바뀌었다. 우리는 모두 모여서 몸을 흔들었다. 처음엔 그녀가 어색해했지만 조금 있으니 금방 적응했다.
우린 모두 자리로 돌아와서 술을 마셨다.
“폭탄 주 한 잔씩 합시다.”
정여사가 기분이 오르는지 호기를 부렸다.
“취해도 책임 못 집니다.”
“호호, 남자가 끝까지 책임을 지셔야지, 그럼 되나요? 한 번 일을 봐주면 삼년상까지 봐주어야지요.”
그렇게 술이 몇 순배 돌고 무대를 밟자 그녀들은 점점 더 취했다. 안사돈도 꽤 취했다.
“미리야, 너 오늘 집에 안들어가도 되지?”
정여사가 안사돈을 향해 말했다.
“언니는 나도 이젠 내 시간이 있다구요.”
알고 보니 여고 선후배간이었다.
“호호. 너 많이 컸다. 기집애 얼굴 이쁘고, 남편 잘 나간다고 언제나 목에 힘주더니. 얘 신랑이 잘 나가는 성형외과 의사에요. 너 남편에게 말해서 내 주름살 좀 봐주라고 해라.”
“언니는 모처럼 기분 죽게 왜 그 사람을 들먹여요?”
“요년아, 너가 부러워서 그러지.”
“빚좋은 개살구여요”
“어이구 한다는 소리 하군, 그래, 늘 꽃노래만 부를 수는 없지. 박사장 오늘 신여사 얘 좀 손좀 봐줘요. 호호호”
“언니는 별 소릴 다 해”
그러나 신여사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는 윙크를 했다. 우리가 사돈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안심이 되고 또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다.
다시 음악이 블루스로 바뀌자 내가 사돈에게 춤을 청했다. 이젠 기꺼이 일어나 주었다. 취한 탓인지 내 몸에 딱 붙었다.
“사돈님, 저 흉보지 마세요. 오늘은 제 기분이 좀 그래요.”
얼핏 바깥사돈이 모 탤런트와 염문을 뿌린다는 소문이 기억났다.
“별 말씀. 이런 미인 사돈과 춤을 추니 꿈인가 생신가 싶습니다.”
“아이, 사돈이라 부르지 마시라니까요”
“하하, 네 깜빡 잊었어요.”
그녀는 내 몸에 기대왔다. 내 물건이 다시 일어서서 그녀의 아랫배를 향해 부딪쳤다. 오히려 내가 거북해서 몸을 뒤로 뺐다. 그러자 그녀의 아랫배가 따라 왔다.
갑자기 그녀와 섹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욕정이 뻗치자 걷잡을 수 없는 성욕이 뻗쳤다. 가슴에 밀착되는 그녀의 가슴을 은근히 손으로 스쳐보았다. 브라를 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팽팽하게 솟아올라 있었다. 아마도 바깥사돈이 유방 성형을 해주었는지 모를 일이었다. 약간 멈칫하는 것 같았으나 그대로 있었다.
관광객들로 붐비는 무대에서 슬쩍 남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 그리고 그녀의 옷 위로 손바닥을 덮어서 유방을 잡아 보았다. 예상대로 브라는 없었다.
탄력있는 가슴이 손안에 들어왔다. 그녀가 잠시 호흡을 멈추는 것 같았다. 하지만 거부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욱 힘을 주어서 잡았다가 놓았다. 옷을 통해서 손바닥으로 유두의 느낌이 온다.
그것을 손끝으로 살짝 집었다. 그러자 그녀가 짧은 탄성을 내며 내게 몸을 부딪쳐 왔다.
춤보다는 애무가 우선이었다. 그녀의 두 유방을 번갈아서 만졌다, 물로 옷 위지만 느낌은 충분했다. 그녀도 더 이상 우리 사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다음 코스는 섹스였다.
하지만 그럴 기회가 만만치 않았다. 힐끗 좌석을 보았다. 두 여자가 테이블에서 졸고 있는 듯 했다.
저 여자들과 분리 시켜야 했다.
“제가 방을 잡아 놓겠습니다.”
그녀는 가만히 있었다. 자리로 돌아오기 전에 그녀의 입술에 살짝 키스를 하였다. 그래도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보냈다.
자리에 돌아가는 그녀를 보며 웨이터를 불러서 방을 예약했다. 방은 두 개를 잡았다. 일부러 아래 위층으로 각각 잡았다.
“제 방은 507호입니다”
엘리베이터에 서서 그녀들에게 매너 있게 작별 인사를 하면서 안사돈의 귀에다 살짝 말해 주었다. 그녀는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가만히 있었다.
오지 않아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방 안에 들어서서 상의를 벗어서 의자 위에 던지고 집에 전화를 해 주었다. 늘 있는 일이라서 그냥 넘어갔다.
담배를 한 대 피워 물고 물을 한 컵 마셨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어쩌면 근사한 일이 일어날 것도 같았으나, 한 편으로는 터무니없는 기대를 하고 있다는 자책도 했다.
손바닥에는 아직 그녀의 유방의 감촉이 남아 있는 듯 하였다.
한 개의 담배를 끄고 다시 담배를 피우려고 할 때 약하게 노크 소리가 났다. 갑자기 가슴이 뛰었다.
너무 작은 노크소리라서 혹시 잘못 들었나 싶었다.
문으로 가서 외면경에 눈을 붙였다. 반갑게도 그녀가 바로 문 앞에 서 있었다.
문을 열자 그녀가 연기처럼 안으로 빨려 들어왔다.
“언니들 샤워하는 시간에 왔어요. 물건 하나 살 것이 있다하구요. 시간이 없어요.”
그 말은 재촉하는 말이었다. 그리고 섹스를 원하는 말이었다. 갑자기 성욕이 피어올랐다.
문을 잠그고 돌아서서 그녀를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잠깐 당황한 듯 하였으나 그녀는 나의 키스를 받아 주었다. 내 손은 거침없이 그녀의 블라우스 밑으로 해서 그녀의 유방을 찾았다.
매끄러운 피부였다. 약간 큰 듯한 가슴이 손안에 가득 들어왔다.
“아”
그녀가 짧은 탄성을 내 입안에 쏟았다. 그녀의 혀가 강하게 밀려들어온다.
블라우스를 밀어 올리고 유방을 드러내었다. 누운 자세지만 유방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었다. 틀림없이 수술을 한 것이다. 하지만 만지는 감촉에는 아무런 이상 느낌이 없었다.
그녀의 젖꼭지 하나를 입에 물었다. 그녀의 몸이 휘어진다. 피부는 티 하나 없이 곱다. 실내등 아래서 그녀의 피부가 눈부시다.
스커트를 벗겨 내렸다. 그리고 스타킹도 훑어 내렸다. 아주 짧은 시간에 그녀를 알몸으로 만들었다.
“너무 밝아요.”
그녀의 메마른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서 실내등의 밝기를 낮추었다. 아주 어두운 것보다는 약간은 빛이 있기를 원했다. 그녀의 알몸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
사돈이라는 사이가 성욕을 억제하기 보다는 더 자극을 했다. 불을 낮추고 돌아서면서 나도 옷을 벗었다. 그 사이 그녀는 얇은 시트를 당겨서 덮었다.
그녀가 당장이라도 변심을 하여서 일어설 것 같은 불안감이 있어, 급하게 그녀의 몸속에 들어가고 싶었으나 참았다. 사돈에게 아주 멋진 선물을 하고 싶었다.
다시 그녀의 입술을 찾았다. 가슴에는 그녀의 유방이 밀착되는 느낌이 왔다. 키스는 더 격렬했다. 모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알려 주었다. 끈끈한 키스가 끝나자, 나는 얼굴을 그녀의 가슴으로 옮겼다.
두 개의 젖꼭지를 입으로 애무해 나갔다. 그녀는 왼쪽 유방에 더 자극을 받았다. 그것을 입으로 애무하자 몸을 경련했다. 애무의 강도에 리듬을 주었다.
강하게 약하게 번갈아 입술과 혀로 적셔 나가자 그녀는 짧은 탄성을 간간히 흘렸다. 약간 찡그린 얼굴이 더 고혹적으로 보였다. 손으로 다리 사이를 더듬었다. 생각보다 짙은 음모가 손에 들어왔다.
길고 부드럽고 넓게 자리를 잡았다.
음부 털이 많은 사람은 밝히는 체질이다. 안사돈 역시 그랬다. 그녀의 배꼽에 입을 옮겼다. 약간 처진 듯한 아랫배지만 아직은 원형 그대로인 것같이 보였다.
입술이 배꼽에 닿자 그녀의 몸이 약간 움츠러들었다. 손으로 음부를 헤집었다. 이미 미끄러운 액으로 외음부는 엄청나게 젖어 있었다. 약간 끈끈한 느낌을 주었다.
평소에 마누라 조개는 잘 만지지 않는다. 그저 내가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마누라는 팬티를 내리고 잠옷을 걷어 올린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성찬을 위한 풀코스를 마련해야 했다.
내 입이 그녀의 음부로 이동하자 그녀가 급하게 말을 했다.
“싫어요, 그것은. 아직 한 번도....”
경험이 없다고 말을 해주는 것은 해 달라는 말이었다. 먼저 클리토리스 부근을 찾았다. 미끈한 액이 혀끝에 느껴졌다. 특별한 냄새나 맛은 없었다. 단지 부드러움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좀 더 강한 액센트로 감탄사를 토해 냈다.
그녀의 음부 전체를 입으로 덮었다. 아랫입술에 질 입구가 걸렸다.
거기는 엄청난 양의 애액이 흘러나온 곳이다. 시트를 덮고 있어서 음부를 자세히 볼 수는 없었지만 색도 별로 검지를 않았다. 섹스가 잦지 않다는 증거였다.
‘안사돈, 오늘 죽을 각오 해’
그동안 교양을 앞세워서 도도하게 굴었던 안사돈을 향해서 속으로 부르짖었다.
입술이 그녀의 음부를 빨고 혀가 질 입구를 헤집자 그녀는 자지러들듯한 교성을 내기 시작했다.
“어머, 어쩜, 이렇게, 이렇게...... 나, 어떡해”
“좋으면 소리 질러”
나는 그녀를 향해 거칠게 말을 풀었다. 존칭어 따위는 필요치 않았다. 이미 그녀는 내 포로였다. 그리고는 한층 더 강한 흡인력으로 그녀의 음부를 빨았다. 클리토리스가 좀 길었다.
그 끝이 멍게 귀처럼 딱딱했다. 그것을 집중적으로 입에 넣고 빨며 혀로 자극했다.
“아악, 나 죽어. 나, 어떡해”
“정말 좋아?”
“응. 정말 좋아. 너무, 너무.”
나는 힘을 얻어서 더욱 그것을 빨았다.
“아, 그만. 이젠 해 줘”
“뭘 해 줄까?”
“그거 해 줘”
그녀가 숨을 헐떡이며 대답을 했다.
“그게 뭔데?”
“아이 그러지 마.”
비음이 강했다. 섹스의 다양한 맛을 보여 주고 싶었다.
“나는 무식해서 잘 몰라. 그게 뭐야?”
그러면서 클리토리스를 한층 더 빠르게 빨았다. 그녀의 질에서 울컥하고 액이 흘러 나왔다. 손을 뻗어서 그녀의 유방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그녀는 더욱 흥분했다.
몸을 한번 부르르 떨었다. 작은 올가즘이 온 모양이었다.
“이젠 그만, 그만..., 내 속으로 들어와. 빨리 시작 해. 나 죽겠어.”
“뭘 할까?”
“섹스”
그녀가 상기된 얼굴로 대답을 했다.
“섹스가 뭐야. 쉬운 말로 해”
“몰라, 말하지 말고 어서 해. 나 죽겠어.”
그녀는 이미 정신을 잃어 갔다. 아니 이성이 마비되었다. 나는 그녀의 음부를 더 빨았다. 클리토리스를 입에 넣고 캔디를 빨듯이 빨았다. 그녀의 탄성이 더욱 잦아졌다.
긴 다리가 굽혀졌다 펴졌다하였다.
평소 잘난 얼굴과 당당한 위치로 콧대를 있는 대로 높이 세우던 안사돈이 내 몸짓에 허물어졌다.
허물어졌다기보다는 원초적인 본능을 탐닉하고 있는 것이다.
본능을 위신과 자만으로 포장하고 있었지만, 그 속에는 이렇게 뜨거운 열정이 용암처럼 끓어오르고 있었다. 끓는 것은 비등점이 넘으면 폭발하게 마련이다.
내가 아니라도 그 누군가를 만나면 분출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사돈이라는 거북함과 거부감, 그리고 죄책감이 용융점을 지난 물질처럼 사라졌다.
그녀를 여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래서 애무를 짖궂을 정도로 깊게 했다.
“아, 정말 이럴 줄 몰랐어. 나 어떡하면 좋아.”
찾아오는 오르가즘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잠간, 잠간, 좀 쉬어요. 나, 숨을 쉴 수 없어요.”
헐떡이면서 겨우 말을 했다. 살짝 동작을 늦추었다. 음부에서 입을 떼었다. 내 얼굴은 그녀의 애액으로 젖었다. 그녀는 두 팔을 축 늘어뜨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을 감고 있었다.
한 차례 오르가즘이 지나간 것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있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잠시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서서히 내 물건을 그녀의 음부에 접근 시켰다. 그리고는 망설임 없이 한번에 깊이 넣었다.
“아악.”
그녀는 내 물건이 들어가자 다시 교성을 질렀다. 본격적인 섹스가 시작되는 것을 알렸다. 애무로 느끼던 오르가즘과 삽입의 느낌은 또 다를 것이다.
침대가 출렁거리고 삐걱거리는 소리까지 낸다. 그녀의 몸도 흔들렸다. 두툼한 몸을 그녀 위에 얹고 강력하게 움직였다. 애무로 인한 오르가즘에 몽롱해 있던 그녀가 나의 동작에 따라오려고 했다.
매끈한 두 다리의 허벅지 느낌이 나를 감미롭게 한다. 섹스할 때 이 느낌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각선미가 예쁘지 아니하면 별로 흥미가 나지 않는다.
안사돈은 그저 가만히 누워서 엉덩이만 들썩이는 정도였다. 섹스를 받아들이고 즐기려는 몸짓은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섹스에 익숙해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 주었다.
즉 다듬지 않은 보석이었다. 문득 바깥사돈에게 감사를 하였다. 이런 보석을 제대로 쓰지도 않고 버려두다니 하고. 그녀는 눈을 감고, 입술을 다물고 있었다. 그녀의 입술에 다시 키스를 했다.
물건을 꽂은 채 하는 키스는 언제나 신선하다. 그녀도 새로운 느낌인지 내 혀를 깊게 받아 들였다.
그녀의 음부는 약간 큰 듯했다. 애액이 많이 흘러나온 탓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느낌이었다. 일종의 대형 사이즈라고 할까. 몸 전체가 크다보니 음부도 큰 모양이다.
언젠가 외국 여행에서 백인과 하던 생각이 났다. 백인들의 음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컸다. 하지만 수축력이 좋아서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국 여자에 비하면 엄청난 크기의 음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에 비할 것은 아니지만 안사돈의 음부는 보통 여자보단 큰 편이었다. 아마 이것 때문에 바깥사돈이 별로 섹스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저, 욕하지 마세요. 사실, 저 섹스한 지 반 년이 넘어요.”
입술이 떨어지자 안사돈이 말을 했다.
“걱정 마세요. 오히려 제가 황송합니다. 이런 미인 안사돈과 이런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이.”
“싫어요, 그런 말. 제발 미인이라 하지 말아요.”
안사돈은 치밀어 오르는 흥분감에 애교를 섞었다.
“그래도 미인은 미인이지요.”
“저, 소리 좀 질러도 되요?”
“마음대로 하세요. 섹스는 표현 아닙니까?”
“이런 섹스, 정말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헐떡이며 말을 이어갔다. 그녀의 친정은 이름만 들먹여도 다 아는 그런 집안이었다. 친정 부친이 장관과 의원을 지냈고, 한 때는 지나간 정부의 실세이기도 했다.
그런 집안에서 그저 의사고 외모가 번듯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바깥사돈을 사위로 삼았다. 그러니 안사돈은 부부 관계에 만족하지 못했고, 바깥사돈은 안사돈에게 늘 콤플렉스를 느꼈다.
그녀는 오랄 애무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는지 이번에는 교성이 아닌 “어머, 어머” 소리를 내었다. 놀랍다는 뜻이다. 그러고 보면 안사돈은 섹스의 참맛을 모르는 것 같았다.
나는 움직임에 힘을 가하고 속도를 빨리 했다. 그녀는 금방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 음부에서는 질펀한 액이 넘치듯이 흘렀다. 나는 섹스할 때 물이 많이 나오는 여자들은 근본적으로 섹스 에너지가 강렬한 것을 안다.
그녀도 그랬다. 단지 그것이 지금까지 묻혀 있었을 뿐이지 결코 무감한 것이 아니었다.
“어머, 나 어떡해. 나 어떡해”
그녀는 찾아온 오르가즘에 기뻐하기보다는 당황해 했다. 자신의 몸속에 그런 쾌락의 느낌대가 숨어 있는 것을 처음 알았기 때문이었다.
“어머, 이게 뭐야. 나 어떡해. 흐흐흐”
사실 그녀는 그것이 오르가즘인지도 알지 못했다. 단지 몸안에서 피어나는 이상한 전율 같았을 것이다. 나는 그녀의 교성에 맞추어서 움직임의 강약을 조절했다.
여자들이 섹스시에 입을 다물고 하면 남자들이 피곤하다. 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남자에게 신호를 주어야 남자가 편안한 섹스를 한다. 남자의 편안한 섹스는 여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섹스는 남자만의 일방적인 행위가 아닌 협동 작업이다. 악보 없이 부르는 이중창이다. 그 섹스에 여자들은 흔히 사랑을 바탕을 깔지만 사실은 사랑과 섹스는 그렇게 큰 함수 관계가 없다.
단지 사랑이란 것이 있으면 더 농밀해 질 수는 있다. 섹스를 함으로서 사랑이 굳어지는 것이지, 사랑을 하기에 섹스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혹자는 내 말에 반기를 들겠지만, 내가 말하는 섹스란 서로 즐겁고, 그 순간 영육의 일치를 맞는 것을 뜻한다.
물론 성기를 결합하는 것만을 두고 섹스라 한다면 어떤 경우도 가능하겠지만, 완전한 섹스란 사실 그 순간의 분위기를 탄다.
안사돈은 처음 맞는 오르가즘에 온 몸에 땀을 흘렸다. 전신의 땀세포가 다 열리고 환락의 구멍들이 춤을 추었다. 오랄 애무로 한껏 젖은 음부는 삽입 섹스로 인한 쾌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움직임을 약간 늦추었다가 다시 세게 움직이면 여자는 더욱 자지러진다.
“어머, 정말. 이럴 수가 있어. 아악.”
그녀는 비명 같은 소리를 지르면서 온 몸에 힘을 뺐다. 이럴 때는 약간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
“좋았어요?”
그녀 옆에 누워서 유방을 만지며 귓가에 대고 물었다.
“네”
갈라진 목소리를 내며 그녀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멋진 몸입니다.”
길게 뻗은 다리 위에 내 다리를 걸치며 말했다.
“정말, 믿기지 않아요.”
“뭐가요?”
“이런 것이 있다는 것. 말만 들었지. 믿지 않았거든요. 그저 약간 짜릿한 정도였는데.”
“오늘 분위기가 좋았나 봅니다.”
그녀의 어깨를 안고 내 품으로 당겼다.
내 물건이 그녀의 아랫배에 닿았다. 한 차례 섹스가 지나간 뒤에도 내 물건은 그대로 굳건했다.
“어머, 안 하셨나봐요?”
내 물건을 느끼고는 물었다.
“아직,...”
“어머, 그이는 금방 끝내던데”
“사람마다 다르지요”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목마른 짐승이 물을 마시듯이 우리는 서로의 타액을 흡인했다.
“우리, 참 못할 짓을 했죠?”
입술을 떼면서 그녀가 등을 보이며 돌아누우면서 말했다.
“후회 돼?”
은근히 말을 놓았다.
“아뇨. 하지만....”
“처음 안사돈을 보는 순간, 마음을 뺏겼어”
“저도 그랬어요. 사돈 처음 볼 때, 참 남자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
“전, 나를 이기는 그런 남자를 원했어요.”
“나도 안사돈에게 첫 눈에 반했지”
“처음으로 다른 남자를 보면서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말에 힘을 얻었는지, 약간 힘이 빠지려던 내 물건이 다시 팽팽해졌다. 그녀의 도톰하고 매끄러운 엉덩이를 헤집고 뒤에서 그녀 음부에 물건을 넣었다.
처음엔 약간 자세가 안 맞아서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녀가 움직임에 협조해 주어서 꽉 맞게 박혔다.
손으로는 그녀의 유방을 만졌다.
“젖이 참 예뻐”
“후훗, 이거 그이 작품이에요. 내 것보고 친구들이 많이 했으니까요”
“멋진 작품이야. 우리 한 번 진하게 놀아 봐”
“또 할 수 있어요?”
“지금 하고 있잖아.”
나는 유방을 만지던 손을 내려서 클리토리스를 쓰다듬었다, 그녀의 몸이 조금씩 꿈틀거린다. 뒤에서 조금씩 힘차게 밀어부쳤다. 그녀의 몸이 흔들리면서 다시 신음 소리를 내었다.
“너가 왕녀라면, 난 그저 무식한 농부야.”
“싫어, 난 그런 소리 싫어. 나도 여자고 사람이란 말이야”
흥분에 들뜬 안사돈은 어느새 나처럼 반말로 시작했다.
“그래, 너가 너무 잘난 탓이야. 미인은 원래 외로워”
“이젠 나도 여자가 되고 싶어.”
“내 좆맛이 어때?”
난 일부러 상스러운 소리를 했다. 하지만 당황했다.
“좋아. 내 씹맛은 어떤데?”
그 소리에 내가 깜짝 놀랐다. 차마 그녀가 그런 소리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능숙하게 받았다. 본능이지 변한 것은 아니었다.
평소에 그런 말을 하면 아마 정신이 이상하다고 손가락질을 받겠지만, 남여가 알몸으로 엉겨 있으면서 할 때는 좀 다르다. 섹스하면서 내숭을 떨 필요는 없다.
아마 그렇게 생각한 것 같았다. 그것이 서로를 더 자극시킨다는 것을 재빨리 터득한 것이리라.
“최고야.”
“나도 자기 좆이 최고야. 이제 좀 살 것 같아.”
그러면서 날 향해 돌아누웠다. 그것이 신호였다.
“이젠 너가 올라와 봐.”
“나, 잘 못해.”
“연습하면 돼. 자 올라와 봐”
우리는 어느새 오래 알아온 사람들처럼 용해되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시간에 오로지 정욕 하나만을 공동 목표로 삼고 일치되었다.
그녀는 시트를 어깨까지 당기며 내 위에 올라왔다. 처음엔 그저 몸을 찰싹 붙이고 엉덩이만 움직였다. 생활이 섹스를 지배한다.
틀에 박히고 엄격한 청교도적인 생활이 그녀의 섹스조차 그렇게 딱딱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남자 위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은, 그럴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고, 그렇게 훈련되지 않아서 이다.
그녀를 내 위에 걸터앉게 하였다.
멋진 유방이 환하게 드러났다. 처음엔 약간 어색해하였지만 밑에 구멍이 원하는 자극을 따라서 움직였다. 섹스는 본능이다. 신체의 자극에 따라서 감각이 다르다.
내 물건이 그녀의 질 깊이 파고들었다. 처음에는 조심스러운 듯이 엉거주춤하게 앉아 있다가, 점점 깊이 내려앉았다. 물건의 뿌리까지 그녀의 구멍 속에 잠겨 버렸다.
그녀가 깊은 신음을 내면서 눈을 감았다.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 흔들어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안사돈이 엉덩이를 내 아랫배에 붙이고는 천천히 움직였다. 레일위에 얹힌 기차처럼 내 허벅지에 앉아서 앞뒤로 움직였다. 물건이 그녀의 구멍 속을 훑어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가 뒤로 뺄 때 물건에 힘을 주었다. 귀두가 구멍 속 벽을 자극하기 위해서 한 동작이었다. 그녀는 재빨리 그것을 감지했다.
‘흐응’ 거리며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음부에서 갑자기 액이 흘러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에는 멋진 유방이 솟아 있고, 허리가 잘룩 했다. 비록 아랫배는 임신한 흔적이 있었지만, 완벽에 가까운 몸매였다.
오른 쪽 젖꼭지 아래에 있는 까만 점이 자극적이었다.
상체를 일으켜 그녀의 젖꼭지 하나를 물었다. 그녀가 갑자기 허리를 꺾으며 내 머리를 안았다. 그 바람에 우리는 앉아서 서로 마주 보는 자세가 되었다.
“어때?”
“몰라. 이런 것 처음이야”
그녀는 처음이라는 단어에 강조를 했다.
“바깥사돈 외엔 다른 남자 경험 없어?”
“미쳤어?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첫 섹스에서 안사돈은 완전하게 자신이 목적하던 것을 이루었다. 그것은 그만큼 욕망을 억누르고 살아왔다는 소리였다. 사돈 사이라는 것이 좀 걸렸지만, 그녀의 섹스는 눈을 뜬 만큼 좋았다.
원래 가지고 있던 끼와 욕망이 어우러진 것이었다.
그녀는 오르가즘에 도달하면 ‘어머, 나 어떡해’ 이 소리를 자주 했다. 그리고 절정의 순간에는 ‘아, 여보,여보’ 이렇게 불렀다. 그 절정의 순간을 침묵으로는 감당할 수 없었다.
“좋았어요?”
그녀가 누운 뒤에서 가슴을 움켜쥐고 물었다.
“대단했어요, 지금 말할 기운도 없어요.”
“같이 서울 올라가실래요?”
“언니들에게 말하고 갈께요. 나대로 볼 일이 좀 있다 하구요. 택시 타고 갈테니, 톹게이트 근처에서 기다리세요.”
아침에 눈을 뜨고 침대에서 한 말이었다. 한번 하고 나니 그만큼 숙스러움이 없어졌다.
“우리, 이렇게 해도 되나 몰라?”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뭐, 둘만 입을 다물면 되지요. 그리고 어차피 사위나 며느리나 다 내 자식들이니, 우리가 부부처럼 섹스한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지요. 하하하”
“그렇게 이해해 주셔서 고마워요. 이상하게 요즘은 섹스가 하고 싶어져서 미칠 것 같을 때가 있어요.”
그녀의 목소리에 또 다시 발기가 되었다.
“어머, 아침에?”
내가 그녀의 몸을 잡고 자세를 취하자 그녀가 놀랐다.
“간단하게, 한 번”
“시간이...”
하지만, 밤새 젖어 있던 그녀의 음부에 물건을 삽입하자 그녀는 곧바로 흥분에 들어갔다.
모닝 섹스까지 즐기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안사돈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이 가까워지자 입을 열었다.
“이제, 그 맛을 알게 했으니, 바깥사돈이 책임지셔야 해요.”
“물론”
“휴우, 정말 어쩌다가. 하지만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말처럼 그렇게 기회가 빈번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나는 서로가 섹스를 필요로 할 때는 적절한 선에서 즐기고 있다.
생각하면 홀인원보다 더 짜릿한 멋진 19홀 플레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