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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 단편
밍키넷 0 6,015 2023.10.14 11:16

야설:



과 수 원




죽으란 법은 아닌 성싶다.








대학에 다니는 시댁 조카딸이 구세주였다.








작은 과수원을 운영해 온지 10년이 다되어 가지만 올해처럼 사과를 수확할 인부 구하기가 힘든 적은 없었다.








자칫 시기를 놓치면 큰일인데 가까스로 수확을 마칠 수 있었다.








우리의 사정을 어떻게 전해듣고는 조카딸아이가 남녀 20여명의 친구들을 모아 도우러 와 준 것이다.








2박3일간 사과 수확만이 아니라 그 외 사람 손이 필요한 울타리 수선, 축사 대청소와 페인트 작업까지 도와주었다.








비록 일솜씨가 서툴긴 했어도 인원이 많으니 간단히 해치울 수 있었다.












일요일 점심 무렵 작업은 얼추 마무리되고 해지기 전에 조카딸 일행은 다시 서울로 돌아갈 차비를 했다.








쥐꼬리만한 일당이지만 건네주니 동아리 활동비로 잘 쓰겠다며 고마워했다.








정작 고마운 것은 우리였다.








우리가 건넨 일당으로 다른 사람들을 고용해 일을 마치기란 불가능했다.








그들은 그저 순수한 마음으로 우릴 돕고자 한 것이다.








정말 요즘 학생 같지 않은 아이들이었다.








건네 받은 일당도 뭔가 의미 있는 일에 쓸 거라고 생각되었다.












그들이 떠나고 나니 갑자기 조용해져 버린 느낌에 당혹스럽기도 했다.








예전에 과수원 사정이 좋을 때는 몇 명인가 상시고용 하던 인부들이 있어 이처럼 조용하진 않았다.








남편은 학생들 배웅 겸 출하관계를 알아보러 나갔으니 모르긴 몰라도 한 잔술을 걸치고 밤늦게나 돌아올 터였다.








어쩌면 읍내에서 장사를 하는 친구 집에서 자고 올지도 모른다.








일찍 상처한 사람이라 사람이 그리운지 내 남편을 비롯하여 다른 친구들과 읍내에서 늦게까지 만나는 날이면 나중엔 다짜고짜 술판을 자기 집으로 옮겨 버리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었다.








22살에 결혼해 10년을 살았지만 자식 복이 없어 남편과 둘이서만 사는데 이런 고요함을 맞게되면 역시 좀 쓸쓸하다.








남편도 나도 내색은 하지 않지만 자식이 없다는 것은 우리부부를 점차 갈라놓는 문제 거리다.








한 이불에 드는 것도 관두고 각 방을 쓴지도 2년이 넘는다.








어쩌다 생각난 것처럼 관계를 가져도 도저히 예전처럼 집중을 못하고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








나한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가 싶어 화장을 진하게 하고 차림새도 바꿔보았지만 잠시 관심을 두다가 말곤 한다.








외려 엉뚱한데서 유혹 어린 시선과 제의를 받는다.








차마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도 없는 지경까지 간 적도 수 차례나 있다.








여자의 마음이 허전하고 외로운 틈을 귀신같이 알아채고 접근하는 사내들은 이처럼 시골에도 나타난다.












물론 인근 동리의 사람은 아니다.








이 부근에서는 우리부부가 가장 젊은 축에 든다.








그러나 6,70이 넘은 노인들이 즐비한 마을에 철새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각종 세일즈맨이나 농번기 일꾼 중에 몇이 나에게 심상치 않은 시선을 던지고 집적대던 기억은 여러 번이다.








그런 이들은 처음엔 언제나 친절하기 이를 데 없다가도 내가 조금만 방심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금새 늑대로 돌변하곤 했다.








다행히 심각한 최후의 상황까지 도달하기 전에 뿌리치고 도망을 쳐 왔지만 솔직히 그냥 무너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고백하건 데 남편의 것이 아닌 물건을 만져준 일이 대략 대여섯 차례 된다.








그것은 하나의 타협이었다.








그렇게 사내의 발기해 터질 듯 한 성기를 손으로라도 흔들어 사정시켜 주지 않았다면 그 이상의 일을 받아들였어야 했다.












냉정하게 말한다면 난 이미 남편에 대한 정절을 무너트린 여자일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해선 안될 짓들을 반복해온 것이다.








낯선 사내의 흥분한 성기를 붙잡고 애무해주면서 나는 자신과 싸워야 했다.








그런 짓을 벌이게 될 때마다 점점 도를 지나치는 게 아닌가 겁이 났다.








한번은 매우 가까이 입술을 가져가 귀두를 머금고자 한 적도 있었다.








그 직전에 남자가 사정을 하여 내 얼굴이 온통 허연 정액범벅이 되었고 그것을 맞으면서 무서울 만치 나도 흥분을 느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익숙해져 날로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나에게 그런 봉사를 받은 사내들은 이구동성으로 손놀림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런 시골구석에서 썩기는 아까운 인물이라고도 했다.








그래서일까. 몸매 등의 신체사이즈를 물어보거나 하면 나는 어렵지 않게 대답해 주었다.








키는 165이고 몸무게는 52이며 37-27-38 이라고 말해주면 그들은 위아래로 다시 한 번 내 몸을 훑어보았다.








그들의 시선에 어린 탐욕이 영 싫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옷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지는 행위까지는 상황을 보아서 허락을 했고 다리도 허벅지 언저리까지는 놔두었다.








그리고 그 정도에서 사내가 더욱 욕심을 부리면 슬쩍 제안을 한다.








난 유부녀고 남편을 사랑한다. 당신이 싫은 건 아니다.








다만 내 입장을 생각해달라.








손으로 도달하게 만져주겠다.








대부분 대낮이었고 과수원 내의 어딘가에 남편이 있을 거라 여긴 사내들을 상대로 5분에서 10분 가량 공을 들이면 되는 일이었다.








사정의 시간동안에 쥐고 있던 손바닥 안으로 강하게 터져 나가는 기세를 느끼는 것이 좋았다.








거의 즐겼다고 볼 수 있다.












이상한 것은 그런 일이 있었던 날은 꼭 남편과 정사를 가졌다는 점이다.








심한 죄책감 속에서도 날 안아주는 남편을 다른 사내, 낮에 손으로 사정시켜 준 남자라고 여기고 몸과 마음을 불태웠다.








그런 때에만 진정으로 쾌감을 느꼈다.








그 밖의 일로 가진 정사에선 비슷한 절정을 맛보지 못했다.








타다 말거나 아예 불씨가 지펴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사내들의 물건이 남편의 것보다 훌륭한 것도 아니었다.








찬물로 씻으면서 부정한 마음을 다스려 보려고도 했다.








그러나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엉뚱한 남자의 손길에 달아올라 그의 물건을 손으로 애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사과수확을 도우러 온 조카딸의 일행 중에서 유달리 과묵하고 성실하게 일하던 청년과도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이제껏 남자 쪽에서 추파를 던져오면 받아들인 데 반해 이번에는 내가 그를 유혹한 셈이어서 더욱 수치스럽다.








손발이 큼직하고 무엇보다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 잘 어울려 뵈는 청년이었다.








일행의 리더역할을 은연중에 수행하며 일의 배분이나 사소한 다툼들을 무마하기도 했다.








20대 초반의 다른 동년배들과 달리 여러 가지 노동에 익숙해 있었다.








손바닥의 굳은살로 그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 젖가슴을 만질 수 있게 그의 손을 이끌며 안 것이다.












그의 이름은 장인서라고 했다.








직접 물은 게 아니라 친구들이 부르는 것을 듣고 안 것이다.








금요일 오전에 도착해 모두가 급한 사과수확을 하려할 때 그는 돼지들을 기르는 축사에 들어가 쌓인 오물을 치웠다.








남편도 나도 바빠서 치워주지 못한 것을 그는 잠자코 치운 것이다.








물로 바닥도 청소하고 돼지까지 씻겨주는 폼이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본 인상이었다.








그날 밤에 그가 맨 마지막으로 샤워를 한 것은 물론이다.








다들 코를 감싸 쥘 만큼 오물냄새가 몸에 배인 것이다.








군 말없이 일을 찾아서 하는 청년이었다.








약간 어긋나서 여닫기가 불편한 문짝들도 손보고 축사와 창고 지붕의 구멍도 막았다.












어제 오후 그러니까 과수원에 새참을 내간 다음이니 3시 반경이었을 것이다.








지붕수리를 마치고 창고 안의 잡동사니들을 깔끔하게 정리하던 그에게 따로 새참을 내다 주기 바로 전에 나는 약간의 화장을 했다.








그래봐야 크림을 좀 바르고 립스틱을 칠한 게 다였지만 너무 붉어서 사놓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던 립스틱을 몇 번이나 새로 고치면서 입술에 칠했다.








거울에 비치는 모습이 상당히 도발적이었고 기분도 은근히 야릇해져서 나는 잠시 ' 다 지울까 ' 고민 하다가 그냥 일어섰다.








그때까지도 별다른 계획 같은 것을 꾸민다거나 하는 게 아니었다.








그저 다소 호감을 가지게 된 청년에게 고운 모습을 보이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그와 직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었다.












새참거리를 담은 쟁반을 들고 창고로 들어서다가 등을 보이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반 팔 셔츠도 더운지 벗어버린 그의 등은 역삼각형에 고르게 근육이 자리잡고 있었다.








팔짱을 끼고 다음의 작업을 궁리하는 모습이 나에겐 크나큰 유혹으로 다가왔다.








난 쟁반을 바닥에 두고 창고 문을 고리까지 걸어 닿았다.








발소리를 죽이고 다가가 그를 껴안을 때까지 심장은 무섭게 쿵쾅거렸다.








유두가 브래지어에 막혀 고통을 느낄 정도로 서 올랐다.








그의 아랫배 어림에서 손을 깍지 끼운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 제발 아무 말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줘. 그냥 잠시 이러고 있게 해 줘."








그러나 그는 날 떼어내고 뒤돌아 섰다.








내 어깨를 잡고 내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가 내 눈에서 무엇을 보았는지는 모른다. 그런 것은 알고 싶지도 않다.








어찌 되었든 그는 날 밀쳐 내거나 소릴 쳐서 날 무안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다만 조용하게 날 안아주었다.












난 왼손을 들어 그의 앞가슴을 쓸어보았다.








이어 오른 손도 들어 그의 상체 이곳저곳을 매만졌다.








마르지 않은 땀방울이 느껴지는 탄탄한 남자의 상반신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키기도 했다.








살짝 혀를 내어 핥아도 봤다.




소금기가 배인 맛이 더없이 매혹적이었다.








빈틈없이 밀착되어 있었으므로 무럭무럭 일어서는 그의 발기물을 고스란히 감지할 수 있었다.








나는 치마 춤에서 상의를 빼내고 나서 그의 오른손을 안으로 넣게 했다.








그는 망설이면서도 마침내는 브래지어 위로 다음은 브래지어를 밀치고 맨 살의 내 유방을 만져왔다.








나는 " 흐읍 "하고 짧은 숨을 들이켜야 했다.








곤두서 버린 나의 유두를 희롱하는 그의 손가락 놀림은 서툰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나에겐 극치의 쾌감을 전해주었다.








그의 큰 손 안에서 마구 주물러질수록 좋았다.








손가락 사이에 젖꼭지를 두고 비틀거나 찝어서 당길 때는 무릎에 힘이 빠져 그만 주저앉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윗도리와 브래지어까지 한 번에 벗어 던졌다.








훤히 드러난 나의 상체를 잠시 지켜보던 그는 고갤 숙여왔다.








유두를 포함해 내 유방을 한 입 가득 베어 문 그는 아기 마냥 빨아 삼키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어깨를 깨물어 자꾸 터져 나오는 신음을 참아냈다.








손으로는 넓은 사내의 등을 어루만지고 또 어루만지면서였다.












발목에 닿는 치마 내부의 양다리를 뱀처럼 꼬면서 억제했어도 그만 절정에 달해버려 뜨거운 음수로 팬티를 적시고 말았다.








허벅지 안쪽을 타고 흐르는 음수는 무릎을 지나 발목 안까지 도달할 지경이었다. 그래도 그의 입은 내 유방에서 떠나지 않았다.








하기야 그는 내 상태를 알지 못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러나 난 간신히 버티던 다리에 힘이 다해 주저앉고 말았다.








어색한 자세를 반듯하게 고치며 무릎을 바닥에 대어 앉고 보니 정면으로 불룩하게 일어선 그의 청바지 앞자락이 보였다.








난 부들부들 떨며 그의 허리띠와 지퍼를 열어갔다. 놀랍게도 그의 팬티 위로 성기 끄트머리가 나와 있었다.








감히 그의 팬티를 내리기가 두려웠다.








이제까지 봐오던 것과는 다른 무엇이 나타나고 난 그것을 상대로 매우 추한 행동을 벌일 거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시퍼런 힘줄로 장식된 대형의 남근이 모습을 보였다.








내 손은 거의 자동으로 그것을 잡아갔다.








소중한 보물을 다루는 양 조심스럽게 기둥을 쓰다듬다가 아래의 고환 한 쌍을 매만지고 다시 기둥으로 돌아갔다.








얼굴을 갖다대어 한 쪽씩 뺨에 비벼 보았다.








눈과 손을 집중하여 애무하고 또 애무하다 어느새 입술을 살짝 가져가 혀로 그것을 맛보기 시작했다.








그는 흠칫하더니 내 어깨에 손을 올려왔다.








난 고갤 들어 그에게 혀로 그의 것을 핥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남자들이 여자가 자신의 물건을 정성껏 빨아주는 모습보기를 좋아할거란 걸 난 잘 알고 있었다.








혀로 기둥 옆면을 타고 오르내리다 고환을 하나씩 입안에 품기도 했다.








까칠한 털로 덮인 사타구니를 샅샅이 누비고서야 나는 잠시 휴식을 가졌다.












그 잠시동안 용기를 짜내어 드디어 정면으로 그의 기둥을 입안에 담아갔다.








아무리 애를 써도 반 이상을 삼키지 못하고 뱉어냈지만 그의 것을 빨아주는 기교만은 늘릴 수 있었다.








볼을 홀쭉하게 했다가 천천히 꺼내거나 고갤 좌우로 틀면서 삼키고 뱉어내는 등 차분하게 기술을 더해나갔다.








아무리 빨고 핥아도 싫증나질 않았다.








굵고 긴 그의 남근은 내 입안에서 더욱 커지는 느낌이었다.








손을 바꾸어 가며 기둥뿌리와 고환에 대한 애무도 멈추지 않았다.








젊은 사내의 사타구니 사이에 얼굴을 묻고 나는 갖은 애교를 다 부렸다.








턱이 얼얼할 지경에 이르렀어도 난 계속 그의 물건을 입에 물어 삼키는 행위를 그치지 않았다.








그가 한계에 달해 다리를 떠는 것을 알고도 난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는 나의 입안에서 폭발하는 순간을 맞았다.












" 우우으으우욱 "








마치 짐승의 울부짖음 같은 소릴 내며 그는 사정을 시작했다.








그것은 더없이 세찬 급류와 같았다.








너무 양이 많아 입안 가득 그의 정액을 담고 물러나 앉은 뒤에도 발사되는 나머지를




얼굴과 어깨 유방에 듬뿍 받았다.








이마와 코는 물론이고 턱이나 머리카락 그리고 좀 전까지 그의 애무를 받던 젖가슴과 유두에 하얀 방울들이 턱턱 쏟아졌다.








거의 정액으로 샤워를 하는 기분이었다.








긴 사정을 마친 그가 날 내려다보고 미안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달래는 미소와 함께 혀를 길게 뽑아 입가에 묻은 하얀 방울들을 핥아 보였다.








두 손으로는 젖가슴에 묻은 정액을 넓게 퍼 바르며 마사지를 했다.








손바닥과 유방 전체가 끈적이는 느낌이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부끄러워 하긴 했으나 기분만은 최고였다.








그리고 느리게 시들어 가는 그의 남근을 다시 한 번 입에 물고 빨아주었다.








" 쪼옥 쪼옥 "








소리가 날 정도로 구석구석을 살펴가며 마무리로 맛을 보고서야 멈추었다.








그리고 슬쩍 몸을 틀어 바닥에 벗어 던진 옷들을 주워 모았다.








서로 부실한 옷차림을 가지런히 하고는 말없이 각자의 일로 돌아갔다.








장인서란 학생과는 그 이후로 아무 말도, 특별한 시선도 주고받지 않았다.








어제 저녁에도, 오늘 떠날 때까지도 그저 범상하게 대했다.








그러나 가슴에 큰 돌 하나가 얹힌 기분이었다.








어찌 안 그렇겠는가.








알몸의 상체에 힘차게 흩뿌려지던 걸쭉하고 흰 액체의 맛은 물론이요, 입 안 가득 들어찼던 듬직한 물건을 쉽사리 잊지 못하리라.








떠올릴수록 다리 사이가 허전해졌다.








아주 많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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