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마흔 둘. 지금껏 평범하게만 살아온 난 모회사의 회사원이자
한 집안의 가장이다.
언제나 평범한 삶을 추구해서일까? 내 인생은 언제나 지겨움의 연속이었고
난 이 지겨움을 탈출하기위해 부단히도 노력해야만 했다.
그 결과 지금의 난 색다른 취미를 가진 중년의 남성으로 변해 있었다.
원조교제. 그것은 내 삶의 활력소이자 유일한 취미 생활이었다.
어째든,
그날도 난 퇴근하기 무섭게 XX구에 있는 고성모텔로 들어서고 있었다.
물론 채팅으로 꼬신 어느 여고생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모텔 방으로 들어서자 마자 난 침대에 걸터 앉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문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채팅에서 만난 그 고삐리일것이다.
- 문 열려 있으니까 들어와요.
내 말이 끝나자 모텔 문이 조용히 열리기 시작했고 곧 한명의 여고생이
그 우아한 모습을 드러냈다.
단발머리에 곱상한 외모를 가진 그녀.
그녀는 학생답게 책가방과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보통의 여고생과 조금 다른게 있다면 그녀가 레이싱걸 뺨칠 정도의 쭉쭉빵빵한
몸매를 가진 특A급 여고생이란 것이다.
특히나 검정색의 교복치마가 허벅지에 짝달라 붙은채 꾀나 높게 걷어져 있어 그녀의
잘 빠진 다리가 훤히 보일 정도였다.
너무나도 완벽한 그녀. 너무 완벽하다 못해 초 울트라 퍼팩트한 그녀였다.
단 한가지... 그녀가 내 딸이란 것 만 빼면 말이다.
- 서,,, 성주야....
- 아빠...
우리 둘은 할 말을 잃은채 서로 빤히 들여다 보기만 했다. 무슨 말이든 해야했지만
내 머리속은 이미 딩- 하는 공허한 메아리만 울려 퍼질뿐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하지?
무슨 말을 해야하는 걸까?
모텔방의 어색함 농도가 점점 짙어지고 있을 무렵...
난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소리쳤다.
- 야! 너 학원 안가냐? 학원비가 얼만데 여기서 이러고 있어!
- 그러는 아빠는! 오늘 출장 간다면! 여기가 제주도야?!!
- 아니 얘가 뭘 잘했다고 대들어?!
- 그렇게 따지면 아빠도 잘한거 없잖아!!
그 말에 난 순간 할 말을 잃어버렸고 그덕에 딸의 기세가 더욱 단단해져 버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대로 물러날 나 김태수가 아니었다.
난 또 다른 갈굼꺼리를 찾기 시작했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것을 찾을 수 있었다.
- 쳇, 꼴에 여자라고.. 볼것도 없으면서.. 집에 가 공부나 해 이년아!
사실 볼것 없다고 말하기엔 그녀의 가슴이 좀 크고 빵빵하며 다리 또한 미끈하게 잘빠지긴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 한건 아니었다.
하지만 딸은 우습다는 듯 헛웃음을 내뿜었다.
- 아빠 그거 알아? 아빠의 거기... 볼록 튀어 나와있어.
아앗! 그 말에 난 황급히 그곳을 두손으로 가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떠나버린 버스였다.
그 모습에 딸은 재밌다는 듯 꺄르르르 웃기 시작했고 내 얼굴은 점점 홍당무로 변해갔다.
- 꺄하하하하! 뭐야 그게!!
- 우, 웃지마! 이건 남자의 본능이라구! 남자의 본능!!
이런 소동을 아는지 모르는지 저 하늘 밤은 점점 깊어만 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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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나란히 걸터 앉은 나와 내 딸.
딸이 걱정스럽다는 듯 내게 물었다.
- 어떻하지...?
- 어떻하긴. 가까운 찜질방이나 피시방에 가야지.
그렇다. 난 출장, 딸은 도서관에서 밤새 공부한다고 엄마에게 보고 한터라 지금은
집에 갈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이 깊은밤을 딸과함께, 그것도 러브모텔에서
같이 보낼수는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런 내 생각과 달리 딸의 반응은 의외였다.
- 뭐... 난 여기서 자도 상관 없긴한데....
그렇게 말하며 딸은 고개를 약간 떨구었고 그 얼굴엔 약간의 홍조끼가 띄어 있었다.
- 그, 그럴까? 괜히 돈 낭비 할 필요는 없겠지..
딸의 말은 꾀나 당황스러운 것이였지만 난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침대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
딸깍.
전등스위치를 누른 그녀. 그덕에 환하기만 했던 방이 금세 붉게 물들어 버렸다.
내 옆자리에 와 잠을 청하려던 그녀가 한마디 톡 내 뱉는다.
- 이상한 짓 하면 죽는다.
- 거, 걱정마.
물론 이상한 짓 안 할리 없는 나 김태수다. 그냥 자기엔 붉으스름한 불 빛에 비친
그녀의 다리가 너무나도 먹음직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다.
우린 굳이 이불속에 들어가진 않았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서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렇기에 나의 본격적인 행동 개시도 그리 오래 걸리진 아니했다.
대략 10분정도의 시간이 흘렀을쯤...
내 손 하나가 그녀의 부드러운 허벅지를 쓰담듬기 시작했다.
역시나 협박과 달리 딸의 반응은 조용하기만 하다.
서서히 내 손이 허벅지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검정색 교복 치마도
서서히 위로 걷혀져 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딸과 나는 두손을 꼭 마주잡고 대로변을 걷고 있었다.
둘다 피곤한 기색이 연역하다. 그도 그럴것이 땀범벅이 된채 밤새도록 끌어안으며 나뒹굴었으니
안 피곤할리 만무했다.
- 태수씨.
- 에?
뜬금없는 내 딸의 말에 난 황당한 표정을 지어야만 했다.
- 왜? 싫어? 우리 사귀기로 했잖아.
- 그냥 오빠라고 불러 이것아.
- 싫어. 난 태수씨라고 부를꺼야.
- 에효... 맘대로 하세요.
- 그런데 오늘 어디로 갈꺼야? 태수씨?
- 글쎄... 놀이공원이나 갈까?
사실 오늘은 평일이라 난 회사에 딸은 학교에 가야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실컷
놀기로 마음 먹었다.
왜냐면 오늘은 내 딸과 사귀는 첫날이자 첫 데이트니깐 말이다.
-- 하하; 머리속 이미지를 글로 표현한다는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것 같아요.
첨 써보는 야설이니 너무 욕하진 말아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