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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황홀했던 여름밤 - 단편
밍키넷 0 5,918 2023.12.01 12:00

야설:


재수생의 황홀했던 여름밤 (단편) (2005년 수정)




 




 




 




 




 




고교시절 대입에 실패한 나는 군대를 다녀와서 대학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으로 군입대를 했었다. 




 




2년8개월의 정규군인의 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하고나자 입대전의 계획을 실천하기위해 학원을 다니게 되었다. 




 




 




 




예술대를 지원하게된 나는 종합반에 들게되면 시간적인 손해라 생각하여 단과를 여러개 끊어서 집중적인 공략을 취했다. 




 




오전에는 단과학원에서 수업을 들었고, 오후에는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렸다. 




 




 




 




3년간의 공백기간이 다시 연필을 잡게 만드는데에는 시간을 필요로 했었다. 




 




예전에도 그다지 잘그리는 그림은 아니었지만, 왠만큼은 한다고 들었었다. 




 




하지만 많은 시간의 공백은 다시금 많은 시간의 투자를 요구했고, 나는 적절하게 시간을 배분하려고 노력했다.




 




 




 




미술학원의 강사가 나와 나이가 같아서 대부분의 잔일을 내가 도와주며 그림을 그렸다. 




 




원장선생님도 별다른 말씀이 없으셨고, 별도로 학원의 열쇠를 주면서까지 신임을 하셨다. 




 




덕분에 나는 마음놓고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음..나쁘게 말하면 특혜..머..그런것이었나 보다..




 




하여튼 성실하게 단과학원과 미술학원을 오가던 나에게 뜻하지 않는 일이 다가왔다.




 




 




 




고등학교 친구놈에게서 연락이 온것이었다. 




 




휴가를 나왔으니 잠깐 만나자는 것이었다. 




 




오전에는 단과학원을..그리고 오후에는 미술학원에서 뎃셍과 구성을 한장씩 완성한뒤 친구가 기다리고 있던 




 




포장마차에 들어섰다. 




 




 




 




이미 친구녀석은 혼자서 소주 한병을 마신 뒤였다. 




 




오랜만에 만남 녀석의 얼굴을 훈련을 받은 흔적이 보기좋게 드러나 있었다. 




 




건강한 피부..잘생긴 얼굴..녀석은 여전히 잘나가는 놈팽이였던것이었다. 




 




 




 




사실..고등학교때 그다지 가까웠던 녀석도 아니다. 




 




그냥..내 주변에서 얼쩡거리던 녀석이었는데. 휴가를 나왔다는 데 뿌리치질 못해서 나온것이었다. 




 




녀석과 이야기를 하며..소주잔을 기울이면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대학입시에 실패하고 군대에간뒤 녀석은 나와같이 4년제 대학에 떨어지고 전문대에 진학을 했었다. 




 




대학1학년을 끝내고 군대에 간것이었다. 




 




 




 




솔직히 내가 대학입시에 실패를 하고 군대에 전격적으로 가게된것은 주변의 친구녀석들때문이었다. 




 




나와 같이 나란히 같은과에 친구녀석 4명이 응시했었다. 




 




그런데..그중..나만 떨어진것 이었다. 




 




그래서 실망과 좌절을 벗어나기위해 마음의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한것이었다. 




 




학교 선생님들께서도 만류하셨다. 




 




그때는 대학입시 가 전기대와 후기대 그리고 전문대..등으로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3번정도 있었다. 




 




그런데..나는 전기대에서 탈락하자 곧바로 군대에 간다고 공표하고 더이상의 응시를 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과 나를 아끼시던(?) 선생님들께서는 나를 설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한번 마음먹은 일을 되돌릴 생각이 없었기에 군대에 가기로 작정을 했던것이었다. 




 




 




 




녀석은 지금 방위로 근무한다고 했다.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는 방위가 아니라, 내무반에서 먹고자는 방위라..머..다르다나..그러면서 군대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사실 군 선배는 나인데 말이다.




 




 




 




술잔을 기울이며 녀석의 이야기를 지루하게 듣고 있던 나는 녀석의 삐삐가 울리는것을 알려주고 다시 술잔을 




 




비웠다. 




 




녀석이 전화를 한다며 포장마차를 나가버리고 혼자서 소주 한병을 다시 시켰다. 




 




꼼장어 안주에..닭똥집..고소하게 입안에서 이것들이 돌아가고 있는데..친구녀석이 다시 들어왔다..




 




근데..어라..녀석이 혼자가 아니었다..




 




아가씨들..둘을 끼고 들어온것이었다.




 




삐삐가 울리더니..짜식..




 




 




 




합석한 아가씨들은 친구녀석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병원의 간호사들이었다. 




 




근데..친구녀석 아버지 병원은 비뇨기관데..그렇담..그곳의 간호사들이란..말인가? 음..묘하군..




 




 




 




통성명을 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술잔을 나누었다. 




 




친구녀석이 가끔씩 던지는 말들로 미루어 봐서 우리보담..한두살 많은 누나들인것 같은데..친구녀석은 아무렇지 




 




않은가 보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소주를 네병이나 비웠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아가씨들이 술값을 계산했다..




 




어..내가 해도 되는데..하지만 그녀들의 행동이 나보다 더빨랐다. 




 




길거리에나온 우리들은 가까운 커피숖에 들어갔다. 




 




 




 




자리에 남자하나 여자하나..이런식으로 끼워 앉은 우리는 서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때 나는 얼큰하게 취해 있었고, 내 옆에 앉은 내 파트너가 된 아가씨도 상당한 미모를 지니고 있음을 그때 알 수 




 




있었다. 




 




하얀색계통의 정장차림이었는데 단발머리에 성숙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얼굴은 동안이었다. 




 




근데..이 여자가 나보다 누나뻘이라고? 젠장..어떻게 이야기 해야쥐?




 




우리들 앞에선 친구녀석과 파트너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재미있어 보였다. 




 




나는 제데로 데이트도 해보지 못했었고, 여자 경험또한 적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머뭇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의 보따리가 풀어졌나보았다..




 




술술술...머..술을 마시니..이야기가 술술술 나오는 것이었다. 




 




히..농담..하지만 그녀는 조금씩 나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우리넷의 분위기는 그렇게 무르익어갔다..




 




 




 




시간이 흘러 새벽1시가 되었었다. 




 




커피숖이 문을 닫을꺼니 나가달라는 소리는 듣고 우리는 다시 길거리로 내몰렸다. 




 




무더운 여름..우리는 나머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고민하기 시작했다.




 




 




 




솔직히..나는 졸려서 집에 갔었으면..했다..




 




하지만..친구녀석이 허락을 하지 않는것이었다. 




 




무슨 꿍꿍이로..젠장..나는 할 수 없이 그들의 결정에 따라야 했다..




 




밤 바다가 보고 싶단다..




 




친구녀석은 곧바로 택시를 잡더니 바닷가로 향했다. 




 




잠깐동안의 꿈나라여행이 지나고..




 




우리는 목적지인 바닷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바닷가에 앉기전에 우리는 다시 소주 두병을 샀다.




 




 




 




나란히..바닷가에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며..바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나의 파트너 또한 무척 순진한건지..별다른 말없이 내가 하는 이야기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그러다가..언듯..손을 잡아본것 같기도 하고..어깨를 부여잡고..노래를 부른것 같기도 하다..




 




밤에 보는 바다는 조용하다..




 




검은색의 물결이 출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공포스럽기도 하지만..신비스럽기도 하다. 




 




바닷속은 겉으로 볼때는 지저분함없이 모든것을 덮어주는 넓은 담요 와도 같았다..




 




 




 




포근하고 아늑한..바다..




 




파도가 밀려오며 들려오는 소리가 마음속 깊은곳의 무언가를 끄집어 내려는듯 애잔하게 들리는것도 밤바다의 




 




특징이다. 




 




밤바다는 알듯모를듯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고 있었다. 




 




바다를 향해 앉아서 바다와 관련된 노래가 저절로 흘러나왔다..




 




노래가 시작되자 모두들 한마음이 된듯 합창을 했다. 




 




주변은 이미 고요했고, 사람들의 왕래또한 뜸해지기 시작한 시간이었다. 




 




얼핏 시계를 보았는데 새뱍4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졸린다..




 




 




 




친구녀석이 시간이 오래되었다고 자러가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까지..순진한 나..자러간다기에 그냥 자러가는 줄았았다. 




 




하지만..자러간다는 의미가 또다른 뜻이 있다는것 알기에는 그다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다..




 




몸이 이끄는대로 맡기면 되는것이었다. 




 




아가씨들은 여관방밖에 있고, 친구녀석이 들어가더니..방을 두개 잡았다. 




 




여관을 들어서자 친구녀석은 자신의 파트너의 어깨를 부여잡더니.."잘자..내일봐.."그러며 한쪽 방으로 사라졌다..




 




 




 




어..? 이게 무슨일이야? 나랑..너랑 자는게 아니었어? 




 




나는 남아있는 나의 파트너와 나머지 다른 방에 들어왔다.




 




 




 




서로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고..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음..이럴땐 어떻게 해야쥐? 파트너가 침대 끄트머리에 살포시 앉았다..




 




그때까지 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여자와 단둘이..그것도 야심한 밤에..여관에 있었던 경험이 없었기에..더더욱 그랬다..




 




머리속에는 아가씨를 침대에 재우고..나는 바닥에 잘까? 어쩌지? 그러면서 고민하고 있는데..




 




방안이 더웠는지 아가씨가 윗옷을 벗은 것이었다..헉..눈부시당..




 




 




 




여름철이라 길거리에는 많은 젊은 아가씨들이 시원하게 노출을 즐기며 활보하고 있는 계절이었다. 




 




그런 아가씨들을 볼때마다..젊은 혈기가 발동을 하지만..이성이 나를 말림으로 인하여 불미스러운 사고는 없었다. 




 




하지만..지금의 상황은 다르다..




 




나와 아주가까운 곳에..싱그러운 여인의 살냄새를 풍기며 아름다운 미모의 여인이 앉아 있는것이다. 




 




그것도..여관방에 단 둘이..나도 모르게 침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꿀꺽"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나는 파트너의 허리를 껴안고 있었다. 




 




여자는 아무런 반항도 하지 않았다. 




 




그저 그윽하게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아..그때..그녀의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천사와 같은 모습..여인의 허리께에 두르고 있던 손은 점점 위로 올라가서 여인의 브래지어를 걷어올리고 있었다. 




 




여자도 나의 행동을 도와주려는듯 자세를 고쳐 앉았다. 




 




나는 브래지어를 걷어올리면서 여인을 침대에 쓰러뜨렸다..




 




 




 




손끝에 여인의 유두로 예측되는 부분이 만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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