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 띵동!
"흐흐 이런 겁을 상실한 녀석 오늘은 내가 무서운 맛을 보여주지"
철컥!?
문이 열리고 그 틈으로 작고 빠른 무언가가 소리 없이 들어간다
"이정도 문쯤이야 이제 간단하지"
어려서부터 부모님끼리도 왕래가 있던 집안이라 심부름을 다니며 알아놓은 비밀번호가 빛을 발하고 있는 순간이었다
어린시절 비밀번호가 갑자기 바뀌어서 못들어가 울고 있던 석진을 발견하고 대신 문을 열어 준적이 있을 정도로 윤하에 대한 석진의 부모님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살금 살금)벌컥
"야! 하!석!진? 잉? 여기 있어야 맞는데? 얘가 어딜가....."
뒤돌아서는 순간 문 뒤에 숨어 있던 석진이 나와 윤하를 안아서 들어 올린다
"으랏~~~차차 중딩시절의 내가 아니라고 고윤하"
"빨리 안내려놔 이자식아!"
"싫어 안내려줄꺼야흐흐 오빠라고 불러봐 흐흐흐 안부르면 이대로 학교 갈꺼다"
안그래도 중학교때 내가 학교에서 챙겨주니까 애들이 사귀냐고 난리였는데 나의 핑크빛 고등 학교 생활을 망칠순 없지, 그치만 이녀석에겐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오빠라곤 할순 없다
"그래 이대로 가자, 난 절대 너에게 오빠라고 할수 없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석진
"이대로 가자고? 너 제정신이냐? 중학교땐 사귀냐의 사자만 들어도 책상을 뒤집더니?"
"니가 속옷바람으로 옷도 안입고 학교에 갈수 있다면 말이지 흐흐흐 빨리 이거 놓고 옷입어 진짜 지각 하겠어"
그순간 자신의 차림을 깨달은 석진이 윤하를 내려놓고 황급히 교복을 찾아 입기 시작 하며 눈을 흘긴다
"에이씨 나의 첫승리가 눈 앞에 있었는데 힝"
"짜식 넌 아직도 내 눈엔 애기로 보여 가보자 우리의 새로운 학교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