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4년은 지났는 데 카톡에 갑자기 뜬 예전 여친의 추천친구..
술 먹고 전화 하던 찌질함 때문에 전번을 지워버렸는 데.
술 먹으면 보고 싶어지던 그녀라서 혹시나 하고 카톡 날려 봤습니다.
읽음과 동시에 안부를 물어보네요.
´잘 사냐는 둥..결혼 했느냐 둥? 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기는´ ...
오랜 만에 저녁이나 같이 하자고 가볍게 던졌더니 강남구청역으로 오라고 하네요.
불이나케 하던 일 멈추고 달려갔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나이가 든 티가 나네요. 하지만 나름 귀여운 스타일이라서 다시 보니 반갑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하여튼 횟집에 가서 한잔하다 두잔하다...회사 일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지 별별 이야기를 다 하네요.
1차 2차..12시 다 되어서 나오니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날이 추우니까 자연스레 예전 처럼 스킨십..
처음에는 빼더니 조금지나니 예전 여친 손은 내 코트 속에...골목길 옆에서 오랜만에 다시 키스를...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착잡하네요. 그리고 좀 걷다 자연스레 모텔로..
같이 누워서 아무 말 없이 TV 보다가 먼저 샤워하고 나오니 샤워하러 들어가고...
그래서 사진 한장 찍었어요.
진짜 떡감은 사귀 여친 중 최고였는 데 다시 시작하자고 하니 너무 오래됐다고....그냥 친구로 만나자네요.ㅠㅠ...
근데 미약하나마 기대감이...오늘 아침 문자 보내니 답이 없네요.. 다시 찾아오는 공허함..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