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쉽게 보기 : 고교사설

한국미녀
고교사설
밍키넷 0 4,294 2023.08.21 13:51

고교사설 















by-입술 

















"일단 첫번째 중요한것은 접근방식이야.." 



"앞에서 넘어져..." 



"야..그건 너무 유치하지 않냐? 강한 인상을 남기기위해선 다짜고짜 뺨을 한대 
갈구는것이 좋지않을까?" 



"넘어지는것보단 낫다..잘못하다가 다리라도 삐면 어떻게해?" 



"야..구더기 무서워서 장못담그냐?" 



"차라리 스트레이트로 그냥 사귀자고 해버려!!" 



"미친놈소리듣는다.." 



"재수없으면 한대 맞을수도..." 



"더 재수없으면 살인까지...." 





선조께서 물려준 땅값이 갑작스래 하늘높은줄 모르고 뛴다더니 어느순간 대충 
그럭저럭살만했던 우리집은 하루만에 벼락 부자가 됐다.. 



평소 남들이 누려보지 못했던 호화생활을 부러워하던 부모님은 부자가 되자 잘되던 
가게를 때려치우고 나를 돈많은학교 기숙사에 홀라당 집어넣은후 해외로 기약없는 
여행을 떠나셨다.. 





"그놈쎄냐?" 



슬그머니 밀려오는 불안감에 앞에있는 친구놈들을 한번씩 훌터보았다... 



뭐...나름대로 즐거운 학창생활을 보냈던 2년동안은 어찌보면 지루하기만 했던 
중학생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생활이었다... 

하지만 3학년이 되고보니 친구녀석들이나 나나 뭔가 상당히 찝찝하고 아쉬운것이 
이대로 얌전히 졸업당할순 없다! 라는것이 공통적인 생각... 



결론은 우리중 한명이 그동안 보고 듣고 배웠던 실력(?)으로 즐거움을 위해 남자를 
유혹하자 라는 결정을 내렸는데... 





"......." 



"......" 



"엄청..." 



"쎄.." 



"졸업한 기원선배와 비슷할정도일껄?" 



일단 학교내의 화려한 소문을 안방에서 티비시청하듯이 알고있는 변질된 2학년들은 
제외시키고 아무것도 모르는 파릇파릇한 1학년생중 한놈을 선택하기로 했다.. 



뭐..다좋다... 

어쩌다가 재수없어서 내가 뽑힌것도 좋고... 

녀석들이 선택한 1학년 녀석도 상당히 잘생겼으니 다행스럽다만... 





"미친놈들아!!!네놈들이 나를 죽일려고 작정을 한거지!!!!왜 하필 그딴 자식이야!!!난 
안해!!못해!!배째!!" 



기원선배만큼 센녀석이라니...그건 전혀 몰랐던 사실이었다... 

나보고 맞아죽으라고? 



"야...그래도 우리중에서 네가 인물이 제일 반반하잖아..." 



"맞어..그리고 분명 가위바위보에서 진사람이 하기로 했을때도 3번다 네가 졌었어!!" 



"안경벗고 렌즈끼고 머리도 좀밝은 갈색으로 염색하면 더 괜찮지 않을까?..야..경원이 
녀석이나 미남이 녀석한테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이지만 건유 너도 괜찮은 마스크라고...용기를내..." 





뭐..나도 안다.. 

내가 안경을 끼고 상당히 범생타입이지만 꾸며놓으면 한인물이 될거라는건... 

하지만 굳이 경원이 녀석이나 미남이 녀석보다 떨어진다는 말을 할필요가 있는거냐? 

아....내가 지금 뭘로 기분나빠하고 있는거야... 

문제는 그자식이 싸움을 졸라 잘한다는거잖아.... 





"일단은 약속은 약속이니까 하긴 하겠는데...그럼 그녀석 앞에서 넘어지고 뺨한대 
갈기면서 사귀자고 하면되는거냐...?" 



상당히 뭔가를 잘못생각하고 있는것 같지만 이왕 하기로 한거 부딪혀보지도 않는건 
싫다.. 



뭐...어떻게든 되겠지...설마 죽기야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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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쥑인다!!" 



"건유짱!!" 





안경을 벗고 머리를 염색하고 맛사지도 받았다.. 

입을 쩍쩍 벌리고 눈이 휘둥그래진 녀석들은 절대성공을 외쳤고 기대 이상으로 
변한 내얼굴에 나역시 스스로 감탄하며 웬지 가슴속 깊은곳에서 부터 자신감이 
피어올랐다.... 





"이대로라면 우리의 자존심을 세울날은 멀지 않았어!!" 



"경원이나 미남이 녀석들에게 그동안 받았던 설움을 갚아줄 날이 다가왔다!!" 



"긴장하지마 건유야 잘할수 있어!!힘내!!" 



응원하는 녀석들에게 승리의 주먹을 쥐어보이며 허리를 곧게 폈다.. 



앞에서 넘어지고 뺨을 한대 때린뒤 사귀자고 한다...라.. 

생각해보니까 그다지 어렵지는 않은것 같다.. 

이정도 외모라면 충분히 성공할수 있을것 같다.. 





친구놈들이 선택한 녀석은 1학년 기숙사생18명중 1명 얼마전 내가 2학년때까지 
지내던 1,2학년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입학 당시에 한번 보고 매점에선가 지나치듯 두번쯤 봤던 녀석인데 상당히 잘생기고 
키도 훌쩍 큰것이 모델같은 녀석이라고 생각했었다.. 



이름은 권호엽 싸움은 졸라 잘함... 



사실 그녀석에 아는것은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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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건유녀석 잘할까?" 



"녀석 염색하고 안경벗으니까 졸라 괜찮기는 하더라.." 



"난 내심 불안한데....권호엽 그자식 말도 없고 어딘가 소름 끼친다고..." 



"그래도 우리중에서 건유녀석이 제일 단순하잖아..." 



"그건 그렇지..그녀석정도 되어야지..우린 좀 섬세하잖냐..." 



"야..그런데 권호엽이 건유맘에 든다고 진짜 사귀자고 하면 어떻하냐?" 



"......." 



"......" 



"에이...설마..." 



"거기까지는 생각 안해봤는데..." 



"......너희들....상당히 뭔가..찝찝하지 않냐?" 



"......" 



"불안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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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걸어오는 호엽이 녀석이 보인다.. 



깊게 심호흡을 한번 한뒤 제빠른 걸음으로 녀석앞으로 걸어갔다... 

넘어진뒤 뺨을 때리고 사귀자고 한다...였지.. 

머릿속으로 어떻게 넘어질까 생각하고 있자니 녀석이 몇미터 떨어진곳까지 가깝게 
다가와 있다.. 



지금넘어져야 하는 타이밍 맞지? 



제빨리 오른쪽 다리로 왼쪽다리를 걸었다... 



콰당!!! 



졸라 아파......흑... 



아파오는 발목은 제쳐두고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 보니 무표정한 권호엽의 얼굴이 
무심한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이자식...넘어진것을 봤으면 일으켜 세워야 할꺼 아냐!! 



"야....손좀 내밀어봐..." 



잘못넘어졌는지 발목을 삔듯하다.. 

빨리 일어나서 저녀석 뺨을 한대 때리고 사귀자고 해야하는데... 



여전히 아무 표정없는 녀석은 뻣뻣한 자세로 내교복을 쭉 내려보더니 가슴에 
달린 3학년 뱃찌를 보며 말없이 손을 내민다.. 



녀석이 내민 손을 잡고 몸을 일으켜 세우며 녀석의 뺨을 한대 올려붙였다.. 



짝!!! 



어라..너무 쎄게 때렸나? 



살짝 얼굴이 왼쪽으로 돌아간 권호엽은 느릿하게 내팔목을 잡던 손을 놓더니 
뭐냐는 눈으로 나를 내려다 본다.. 



꿀꺽... 



이거..상당히 뭔가 잘못되가고 있는분위기 인데.. 

여기..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설마하니 저자식 뺨한대 맞은걸로 선배인 나를 때리지는 않겠지? 



말없이 내려다 보는 녀석이 눈치 채지 못하게 뒤로 한발자국 물러나며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나...나랑 사귀자!!!" 



녀석은 여전히 말없이 나를 내려다 보고있다.. 

화난건가.. 

무슨말이 있어야 할꺼아냐.. 

어이... 

이봐... 



슬그머니 녀석이 잡았던 내손을 내려다 보니 불쌍할 정도로 떨고 있다.. 



한걸음 두걸음 뒷걸음 쳐지는 두다리가 여전히 무심한 녀석의 눈과 눈이 마주치자 
마자 잽싸게 도망치라고 알려준다.. 



아....그리고 지금 생각난건데 나란녀석은 워낙 본능에 충실한 타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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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유!! 귀여운 후배의 면회 신청이다!!" 



권호엽 녀석의 앞에서 넘어지고 뺨한대 올려붙이고 사귀자고 말한지 3일이 지났다.. 



3일동안 1학년 기숙사는 물론이고 1학년 학생건물 근처까지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 

친구놈들은 내가 녀석앞에서 넘어지고 뺨한대 때리고 사귀자고 말할때까지 권호엽은 
단한마디도 하지않고 얼굴표정도 바뀌지 않았다는 내말에 살아돌아온것만으로도 
성공한거라며 나를위로했다.. 



사실 녀석들도 내심 불안해 했었다고 한다.. 

사람을 잘못선택했다라는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다른애를 찾아봤어...생긴건 호엽이 녀석보다 떨어지지만 성격도 좋고 무엇보다 
공부를 무지 잘한다더라.." 



"야..이번 일학년들 꽤 괜찮은애들 많이 들어왔었나 보다..그런 녀석이 있단말이야?" 



"그래..호엽이 녀석은 일단 없었던 일로 하고 건유야....생각해 보니까 저번에 
넘어지고 뺨때린다는 너무 어설펐던것 같다...좀더 강하게 나가야한다고 생각해 
...." 



"강하게라니? 어떻게?" 



"........" 



"........" 



"......키스" 



"......." 



"!!!!!!!!!" 



"키스?" 



"키스!?" 



"키스!!" 



"야!!고백하고 사귄다는 말만한뒤 반응만 보자고 했잖아..어떻게 키스까지 해!!!" 



생각하기도싫다.. 

아직 권호엽앞에서 보였던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했는데..남자와 키스라니..죽어도 
싫어!! 



내주위로 빙둘러 앉은 녀석들의 눈빛은 벌써부터 흥분에 반짝이고 있었다... 



"건유야..그래도 네가 우리중에 입술이 제일 섹쉬하잖냐..." 



"그래...넌 털도 없어서 입주위도 깨끗하고...." 



"이대로 지루하기 짝이 없는 3학년 생활을 마감하고 싶지 않겠지?" 



물론 내 입술이 좀 섹쉬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키스까지는... 



"그건 곤란합니다..." 



엥? 

이건 또 무슨소리냐? 



머리위로 들려오는 굵직한 목소리에 고개를 벌떡들었다가 입이 쩍 벌어졌다.. 



너.... 

네가 왜 우리반에 있어? 



"권호엽!!" 



"권호엽!!" 



"권호엽?" 



이구동성으로 호엽이 녀석의 이름을 외치던 친구놈들역시 경악에 입이 쩍 벌어졌다.. 



녀석은 그런 녀석들의 반응은 아랑곳 하지 않은체 무표정한 얼굴로 나를 내려다 
보더니 정중하게 허리를 숙여 인사를 건네왔다.. 





"일단 면회신청을 했는데..나오시지 않아서 실례를 범했습니다.." 



쩍!! 

쩍!! 

쩍!! 



친구녀석들은 입이 말그대로 다물어지지 않은채 호엽이 녀석과 나를 번갈아 보고 
있다.. 

생각해보니 조금전 반녀석중 한명이 귀여운 후배가 면회 어쩌고 저쩌고했던 기억이 
있다.. 



"여...여긴 웬일이야?" 



일단 나는 겁을 먹었다.. 

머릿속을 온통 차지 하는것은 기원선배를 능가하는 주먹이란 말뿐.... 



"사귀자는 말씀만 하시고 도망가신뒤 얼굴도 보이지 않아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얼굴에 열이 확 하고 올라오는것 같다.. 



"도망 간거 아니야!!!" 



........... 



...........;;;;;;;;;;;;;; 



"분명 절뚝거리면서도 제빨리 달리신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경악 으로 벌어졌던 친구녀석들의 얼굴이 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야...진짜야....도망까지는 아니고 그냥....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이자식들아 뭐라고 말좀해봐!! 

이상황은 어떤상황인거야!! 



"아..잠깐..호엽군....조금전 건유녀석이 사귀자고 했다고?" 



"사귈꺼냐?" 



"우리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할것 같은데.." 



야..애들아...잠깐.... 



"죄송합니다만...제가 뵙고싶은건 건유선배님 뿐입니다..." 



호들갑떠는 녀석들사이에 선 호엽이 녀석이 내팔을 잡아 일으킨다.. 

어라..어라.. 

이렇게 될건 상상조차 안해봤는데... 



"그..그럼..나..나랑 사귈꺼야?" 



설마... 



"네...첫눈에 반했습니다.." 



그것짓말을 누가 믿어!!!! 

무엇보다 반했다는놈이 그런 부끄러운 대사를 뱉으면서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는다는것이 
말이돼? 



기가막혀 어버버거리는 나를 끌고 녀석이 교실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이봐...이건 정말 상상도 안해본 사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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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군..." 

"이제보니 둘이 상당히 어울리는것 같은데...." 

"......." 

"말도 안돼.." 

"넌 그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야..그래도..서러웠던 작년을 생각해봐...건유녀석이 우리의 한을 풀어주게 
생겼잖아..이건 기뻐해야할 일이라고!!" 

"....." 

"그럴까?..." 

"그럴지도..." 

"그리고 권호엽자식 의외로 말투가 경원이 녀석이랑 닮았더라...." 

"......" 

"생각해보니...정말 그렇네..." 

"쿡쿡..." 

"역시 우리는 이상황을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고 있었어..." 

"....." 

"흠..." 

"그렇다면 둘이 사귀게 되면 저녀석들도 그거하겠지?" 

"그거?" 

"......." 

"응응 말야..." 

"......" 

"응응?" 

"섹스?"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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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말야 후배.. 

이게 다 장난이거든... 

매일처럼 공부에 매달리는 신세가 처량해서 우리끼리 웃고 즐기자는 차원에서 
저지른 장난이라고... 

너에게 고백하고 그냥 깔깔거리며 웃고 농담이었어..라고 말하며..좋은 추억거리지?라며끝내려던 
거라고... 



"어...어디가는거야?" 



하지만 죽었다 깨도 진실을 말할수 없겠지... 



이녀석 주먹이 하기원 선배를 능가한다는데.. 

장난이었다고 털어놓았다간 정말 목숨이 위태로울수도 있다... 

왜하필 골르고 골라서 이녀석을 선택한거야.....젠장.... 



내목소리에 녀석은 사람이 없는 학교뒤쪽을 걸어가던 걸음을 멈췄다.. 



자세히 들여다본 녀석의 이마에 인상을 쓴건지 살짝 주름이 져있었다.. 



"조금은 부끄러운 마음에 무작정 끌고 나왔군요...죄송합니다..." 



누가.. 

누가 부끄러워한다고!!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목소리마저 무뚝뚝하기 그지 없으면서 지금 부끄러워 
하고 있다고 말하는거냐? 



"저...권호엽...저기..아까 말한거...진심이었어?" 



제발 거짓말이라고 해줘!!! 



"네..진심입니다..선배님이 사귀자고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네얼굴은 전혀 기쁜 얼굴이 아니었어... 

거짓말이지!!거짓말일꺼야!!거짓말이잖아!! 



"믿을수 없어...." 



정말 믿을수 없다고.. 

난 장난이었는데...바보가 아닌이상 관심있는 사람한테 그렇게 접근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진심입니다..선배님은 저의 이상형입니다.." 



그..그런말을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말하는 방법도 있구나.. 

어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내뱉는 말은 족족 부끄러운 단어들 뿐이냐... 



"그..그럼..진짜 나랑 사귈거냐?" 



마른침을 목으로 넘겼다.. 

호엽이 녀석은 물끄럼히 나를 내려보더니 가까이 한발자국 다가선다.. 

왜?때릴려고? 

족히 나보다 한뼘은 큰키는 둘째치고 딱딱한 얼굴표정에 굳게 다문 입술이 상당히 
위압적이다.. 



눈을 꽉 감았다.. 

그래..차라리 한대맞자... 

한대맞으면 없었던 일로 해줄지 모르잖아... 



아니...가만...그런데...난 아직 아무말 안했는데..때릴려면 내가 모든걸 밝히고 
난다음에 때려야 하는거 아니냐? 



"권호엽...잠깐...그....읍!...읍!....읍????" 



경악으로 확 눈이 떠진다... 



지금 내허리를 감싸고 있는것은 누구손? 

틀에 맞춘듯 찰싹 달라붙어있는 이몸은 누구몸? 

무엇보다 망설임없이 입술을 가르고 들어오는 혀는 누구혀? 

혀...혀....혀!!!!!! 



"이..이..ㅂ..ㅏ..!!.....음....읍읍읍!!!!!!" 



말좀하자!!!!! 

이상황은 어떤상황인거냐!!! 

아니 그딴것은 둘째치고....숨막혀!!!!!!!! 



"귀엽습니다..선배님...." 



헉헉헉!!! 

이자식 나를 숨막혀 죽일려던것이 분명해!!! 

세상이 어지럽다고!!!! 알기는 아냐? 



아니..어지러운건 내심장인지도 모르겠다... 

남자한테 키스받고 열라 두근거리다니..... 

미쳤어 김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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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했어..." 

"나도봤어.." 

"죽인다..." 

"......." 

"......" 

"이왕 이렇게 된것 계획수정이다..." 

"어떻게?" 

"어떻게?" 

"끝까지 이어줘야지...건유자식 지금 호엽이를 거절못하는것은 저녀석이 싸움을 
잘한다는 이유때문이니까..." 

"야..기원선배를 능가할정도로 쎄다는건 다뻥이었어...설마하니 기원선배를 능가하는 
쌈꾼이 또 있겠냐?" 

"뻥이었냐?" 

"역시..." 

"하지만 그녀석 검도계에서는 알아준데..중학교3년동안 상이랑상은 다휩쓸었다던데?" 

"오호~그렇다면 하체는 튼실하겠군..." 

"엉?" 

"엉?" 

"친구가 시집가게 생겼는데 부실한 서방을 만나게 해야겠냐?적어도 원오선배나 
기원선배를 이길방법은 그것밖에 없잖아..." 

"건유가 알면 우릴죽일려고 할꺼야.." 

"걱정마 저녀석은 단순해서 절대로 호엽이녀석한테 진실을 털어놓지 못할꺼야...그리고 
그전에 기정사실로 만들면 되는거야" 

"너웬지 사악해.." 

"그건너도 마찬가지야..." 

"기대되는군..." 

"후후후.." 

"후후후.."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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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에 빠졌다.. 

권호엽은 수시로 찾아왔다.. 

점심시간이나 청소시간 등 찾아와서 말없이 묵묵히 얼굴만 보던지 한번씩 손만 
잡고 돌아간다... 

그동안 몇가지 깨달은것이 있다면 천하의 권호엽은 부끄러우면 이마에 살짝 주름이 
진다는것과 당황하면 귓볼이 아주 조금 붉어진다는것이다.. 

참으로 엄청난 발견이 아닐수 없지만 믿는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쩌면 내눈에만 그렇게 보이는것일수도 있지만.... 



녀석과 키스사건 이후로 달라진것이있다면 친구놈들은 노골적으로 재밌어 하고 
나는 웬지 심장에 이상이 생긴것같다는것이다... 



녀석이 반으로 찾아올수록 가끔씩 눈이 마주치면 이마에 살짝 주름이진 녀석의 
얼굴이 눈에 잡힐수록 심장에는 더욱 무리가 갔다.... 



"이대로 지낼순 없어...맞더라도 진실을 밝혀야돼.." 



하지만 어떻게 말을 꺼내지? 

'이봐 후배님 사실 너한테 사귀자고 한것은 친구들과 장난친건데...속아줘서 
미안하다...?' 

만냑 이렇게 말한다면 곧바로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 

'야..사실 그때 넘어지고 뺨때린뒤 사귀자고한거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 하지 
않았냐? 그거 농담이었어...' 

라고 한다면 고3인 입장에서 전학을 가야하는 상황까지 될수도..... 



"젠장!!이자식들아 해결방법좀 생각해봐!!이대로 가다간 진짜 숨막혀 죽을꺼야!!!" 



무엇보다 녀석을 생각하면 심장한구석이 따끔거리며 아파오는것이 참기힘들다.. 

그게 참 꺼림직하면서 울렁거림증같은게 호엽이 녀석 얼굴을 보면 더욱 심해진다... 




"덥쳐.." 

"......" 

"그거야.." 



뭐? 

뭐시라고? 



"미친놈들..." 



친구의 고민에 대한 대답이 그게뭐야!! 



"야..김건유..너같으면 남자가 갑자기 덥치면 좋겠냐?이방법이 딱이야.." 

"그리고 호엽이녀석 맨날 우리반 찾아와서 얼굴만 보고 가잖아...데이트신청..뭐..그딴것도 
한번 한적 없지?" 

"맞아..다행스러운건 네가 덥쳐도 그녀석 어디가서 소문낼 타입은 아니잖아.." 



이봐..이봐....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너희들이..모르는 사실이 있는데..나 사실 그녀석한테 키스당했어...덥치면 
진짜 당할지도 몰라..." 



이말은 죽어도 안할라고 했는데... 

부끄럽지만 기분도 상당히 좋았단다...애들아... 



"키스당했어?" 

"이런...그런일도 있었군.." 

"그래...싫었지? 설마 좋았겠냐만" 



좋았는데... 



"싫..싫지..그럼 좋았겠냐?" 



녀석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한다.. 



"좋아..그럼 그뒤 또 키스한적있어?" 



아니 없는데..? 

고개를 흔들었다.. 



"없어?" 

"그럼 덥쳐..." 

"그래 그녀석도 키스해보고 마음이 바뀌었을거야..이번에 완전 끝장을 내버려.." 

"덥치고 난 진짜 남자를 좋아한다 사귄다면 이런것도 해야한다..라고 말해" 

"그렇게 말하면 아마 기겁을 하고 도망갈꺼야.." 

"그래..나라도 남자가 응응하자고 덤비면 진짜 싫을것 같다..." 



머리가 복잡해진다.. 

덥친다.. 

덥치고 난 진짜 남자좋아한다 사귀면 이런것도 해야 한다 

라고 말하라고? 



"그러다가 진짜 권호엽이 좋다며 한다고 하면 어떻게해?" 



그녀석이 나한테 귀엽다고 했단말야... 



"설마.." 

"절대 그럴일은 없어.." 

"미치지 않고서야...그런걱정은 마라.." 

"경원이나 미남이 정도나 되야 덥칠맛이 나지.." 

"맞아맞아...건유넌 안심해도 돼..." 





뭐야... 

지금 상당히 기분 나쁜 소리를 들은것 같은데... 





"알았어...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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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2시 30분 소등시간이 끝난뒤 1,2학년 기숙사로 잠입... 

권호엽의 방은 2층 중앙현관에서 오른쪽 마지막방..미리 룸메이트는 다른곳으로 
옮겼음(?) 

준비물...그딴것은 필요없고 되도록이면 속이 비치는 얇은 옷을 입고 들어가라.... 



"야..속이 비치는 옷을 입어서 더 역효과 나는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해!" 



소등 시간이 끝날때까지 기다리며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히는 친구놈들에게 한마디 
쏘아 붙이자.. 



"야..무슨 그런 말도 안되는 걱정을 하냐.." 

"엽기로 보이니까 안심해..." 

"깡말라서 볼것도 없고만.." 



본전도 못찾았다...젠장... 



"출발해라..." 

"성공을 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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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게 잘하는짓일까...." 

"이미 물은 엎질러졌어..." 

"......" 

"난 건유 녀석이 저렇게 색쉬한지 오늘 처음알았다.." 

"피부 죽이더라...." 

"역시 저놈은 벗겨놔야 진품이었어..." 

"호엽이 녀석 오늘 복터졌네..." 

"아..딸래미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이 이런것일까..." 

"....." 

"....." 

"웬한숨이냐?" 

"그러는 너는?" 

"사설은 집어치우고 들어가서 잠이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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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가라앉은 기숙사 복도는 새벽1시가 넘어서자 조용해 졌다.. 

호엽이녀석방의 문고리를 살짝 잡아 돌리며 긴장 되는 마음을 숨기려 심호흡을 
내쉬자 또다시 심장이 따끔거린다.. 



1,2학년 기숙사 방은 작년까지 내가 생활했던 곳이기에 어둠속이라지만 훤히 
알고 있다.. 



방안에 들어선뒤 조용히 문을닫고 잠시 다시 마음을 가다듬었다.. 

뭔가..상당히...불편하다... 



불과 2미터도 떨어지지 않은곳에 호엽이 녀석이 누워있다.. 

녀석을 덥치면 그대로 정말 끝이되겠지.. 

다신 반으로 찾아오는일도 없을거고 손을 잡아 주지도 않겠지... 



그건싫다.. 



그냥 다시 돌아갈까..?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되버린걸까... 

설마 나..호엽이를 진짜 좋아하게 된건가..? 



웬지 속에서 울컥하며 울음이 나올것 같다.. 



다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려 손잡이를 잡자 눈앞이 환해졌다.. 

누군가 불을켰다... 



"선배님?" 



걸렸다.. 

어쩌지? 



"김건유 선배님?" 



흠칫... 



문고리를 잡은 손이 조금씩 떨려 오는것 같다.. 



"아...안녕...방을 잘못 찾아왔네...하하...미안..." 



기다란 그림자가 등뒤를 덮친다... 

어느세 다가온 호엽이 녀석은 문고리를 잡고 있는 내손위로 손을 겹쳤다... 



따뜻하네... 



"친구 분들께서 또 무슨 장난을 치신건가요...옷차림이 오늘 같은 날씨에 입기에 
상당히 추워 보입니다.." 



하긴 지금은 겨우 4월중반이니까... 



"응..좀 그렇지...?" 



조심스래 고개를 들고 녀석을 올려다 보았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살짝 보이는 귓볼이 조금은 붉어져 있다.. 

당황했구나... 



"제 방에는 무슨일입니까..." 



무슨일? 

너를 덥치려고 왔는데... 



"그..냥...방을 잘못 찾았다니까..." 



편안한 잠옷차림인 녀석은 문고리를 잡고 있던 내손을 문에서 떼어내며 살짝 
움켜쥐었다.. 



"그런 옷을 입고 말입니까...?" 



녀석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화난건가....? 



"아니..저..그게...화났어?" 



확실히 알수 있다.. 

이녀석 지금 화난거다... 



"친구분들은 도대체 무슨생각인겁니까? 말도안돼는 재미를 위해 남자에게 고백을 
하게 만들지 않나..그런차림으로.....이번엔 또 무슨 장난 인겁니까?" 



진짜 화났다.. 

목소리가 보통때보다 톤이 높게 들리는것이 잔뜩 화가난것이 분명하다.. 



아니..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알고 있었어?어떻게?" 



친구들과 내가 녀석에게 장난친것을 알고 있었다... 

목숨이 아깝지 않은이상 친구놈들이 말을 했을리도 없고 나역시 마찬가지인데... 



"그건 저를 보면 실실 웃거나 반녀석들에게 저에관해 묻고 다니거나 몇주전부터 
계획운운하며 남이 듣던지 말던지 큰소리로 그렇게 떠든다면 모를사람은 아무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자..그럼 이제 오늘의 장난은 뭔지 들어볼수 있을까요?" 



이럴수가... 



"그럼 알면서도 우리반에 찾아와서 사귄다고 말한 이유는 뭐야?너도 장난 친거야?" 



이렇게 비참할수가.... 



"먼저 대답하십시오...이런옷을입고 누구방에 가려던 것이었습니까?" 



눈물이 나올것 같다.. 

이녀석은 처음부터 알고 있으면서 내게 키스까지 하면서 나를 놀린거잖아... 



"놔...돌아갈래..." 



녀석이 잡고 있는 손을 털어냈다.. 



하지만 문고리를 잡기도전에 녀석의 손에 다시 잡혔다.. 



"대답하기전에 돌아갈수 없습니다...어디를 가려던 것이었습니까?이번에는 또 
누구입니까?" 



툭..하고 눈물이 떨어진다.. 

좋아한다 깨닫자 마자 차이는 신세라니... 



"아무도 없어...널 만나려고 온거야...덥칠려고...흑흑..." 



눈물로 흐릿한 눈앞에 녀석의 얼굴이 처음보는 표정을하고 있다.. 

웃는것도 아니고 우는것도아니고 화난것도 아니고 그표정은 뭐야? 



"선배님....진심입니까?정말 저를 찾아오신것 맞습니까?" 



뭐야 그표정.. 





"...그런데 친구녀석들이 넌 내가 덥치면 싫어 할꺼래..." 



녀석이 웃는다.. 

처음봤다.. 

입가의 근육이 실룩 거리며 반듯한 이가 들어난 녀석의 웃는모습은 상당히 엽기적인 
모습이지만 일단 내앞에서 처음으로 웃은거다.. 



"선배님 들어주세요...덥치면 싫어 할일은 절대 없을겁니다..그리고 선배님께 
사귀자고 한것은 정말 진심이었습니다.." 



진짜..? 



그럼 나 차이지 않는거지? 



"화난거 아니였어?" 



녀석이 와락 나를 껴안는다.. 

얇은 천조각 너머로 뛰고있는 녀석의 심장소리가 들려왔다.. 



"만냑 다른 방으로 갔다면 화났을겁니다...하지만 이제 괜찮아요...지금 내품에 
있으니까..." 



역시 무표정한 얼굴로 부끄러운 말을 내뱉는건 여전하구나.. 

하지만 지금 부끄러워 하고 있다는건 알겠다.. 

조금전 분명히 이마를 찡그리고 있었으니까... 



"그럼..지금부터..확실히 덥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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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뭐야... 

나보고 어쩌라고!!! 



침대에 앉아 살짝 눈을 감고 있는 호엽이 녀석을 내려다 보며 난 정말 당황했다...아니 
태어나서 이렇게 당황해 본적은 처음인것 같다.. 



"저...저..호엽아....사실 덥치라고만 했지 녀석들도 잘 몰라서 키스까지밖에 
생각못했어..." 



이건 거짓말이다.. 

친구놈들은 어디서 그런 정보를 들은것인지 벗기고 애무하고 심지어 묶고 때리기까지 
하라고 했었다... 

그래야 싫어한다나... 



"그럼 키스해 주십시오.." 



녀석이 눈을 뜨더니 내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한다.. 



새삼 방안에 둘밖에 없다는 사실로 인해 숨도 못쉴만큼 긴장된다.. 

눈앞에 가까이 보이는 녀석의 얼굴에 시선을 주다가 천천히 얼굴을 드리밀었다.. 



"저...혀도넣어?" 



녀석의 입술에 입술을 겹칠무렵 갑작스래 떠오른 궁금증 이었다.. 



"선배님 한가지 물어보겠습니다..경험 있습니까?" 



여기서 말하는 경험은 키스겠지? 



"해본적 있어..." 



고등학교1학년때 잠깐 사귄 옆학교 여자친구와 세번쯤 해봤었다.. 



녀석의 눈꼬리가 살짝 올라간다.. 



"상대가 남자 였습니까?" 



여기서 잠깐...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 



이녀석 지금..뭔가... 



"저도 처음 입니다....혀..도 넣어주십시오..." 



경험을 이야기 한건 키스지?키스 맞지? 



살짝 입술이 닿고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는 녀석의 입안으로 혀를 넣었다.. 



"음........음..?.....읍!" 



녀석의 손이 뒷통수를 밀어 붙인다.. 



이봐...이건 내가 덥치는 상황이 아니지만..........뭐어때...좋으면 됐지... 



등뒤가 푹신하다고 느껴질 무렵 녀석이 내몸위로 올라왔다.. 



아..역시 이녀석과 하는 키스는 좋은것 같은데...웬지 가슴이 춥군...... 

.......... 

.....응?.....추워? 



"우왓!! 권호엽!!" 



어느틈에 내몸은 침대 위로 눕혀져 있고 윗옷은 목밑에까지 올라가 있다... 



"쉿...조용하십시오...선배님도 알다시피 3학년 기숙사보다 방음처리가 떨어집니다.." 



아니...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옷은 왜 벗기는데....? 

아니..넌 옷을 왜 벗는데? 



"뭐...할려고?" 



꿀꺽.. 

반듯한 녀석의 상체와..........상체와.....;;;;;;;;;;;;;;;;........그밑은 
죽어도 못보겠다... 



"덥칠겁니다..." 



덥... 



"호..호엽아.....앗!...팬티는.....아니...아까는..나한테 덥치라며...." 



김건유...중요한건 이게 아니야!! 



"아무래도 선배님 보다 제가 힘이 더 세니까요..." 



물론 그렇기는 하지만.... 



"으응....거긴..싫어...하지마...." 



녀석이 춥춥거리며 젖꼭지를 빨아댄다... 



뭔가...상당히 잘못된것 같은데... 



친구놈들이 말하길 덥치면 분명히 싫어할꺼라고 하더니 내눈이 나쁘지 않다면 
지금 내몸위로 올라가 이것저것을 시도하는 녀석의 얼굴은 여전히 무표정하지만 
상당히기뻐하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나름대로 알아보긴 했는데 처음이라 아마 많이 아프실지도 모릅니다..." 



녀석이 스텐드 옆에 놓여진 로션을 손에 따르며 다리를 들어올린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열심히 내엉덩이 사이를 문지른다.. 

간지러운것 같으면서 뭔가 부끄럽다... 



"아..읏...그렇게..하는거.. 기분좋아?" 



일단 나는 기분 좋은것 같은데... 

녀석의 얼굴은 정신없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네..아주 좋습니다....빨리 선배님 안으로 들어가고 싶습니다...." 



부끄러운자식.. 



"아앙.....어떻게 하는지는...하아.... 모르지만....응.... 일단한번 해봐...." 



녀석의 손이 내다리를 부끄러울만큼 크게 양쪽으로 벌린다... 



그런뒤 자리를 잡더니 엉덩이 사이로 뭔가를 밀어넣는다... 



녀석의 손가락이다.. 



"아..아앗!....아파...살살해........" 



이리저리 한참을 빙글빙글 돌리는 손가락은 뭐랄까 한개두개 늘어나더니 쑥빠져나간다... 



그런뒤... 



"우욱!!!!!!아악!!!!으으!!!!!!하앗!!!!!!" 



녀석의것이 들어온다.. 

천천히 찰팍거리는 묘한 소리를 내면서 조금씩 안으로 들어오는것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식은땀이 나고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난다.... 



졸라 아퍼...!! 



"읏....선배님....잠깐...그렇게 조이지 마시고.....힘좀빼주십시오..." 



그러면서 녀석은 자기 자식놈을 끝까지 밀어 넣었다... 



"으흑!!!!!!!찢어질..거야....흑....너무 아퍼...으.." 



녀석의 어깨에 둘러진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다.. 

정말 무지 아프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힘빼면 기분좋아집니다.....울지마십시오..." 



녀석의 말대로 일단 몸에서 힘을 배보았지만 아픈건 여전했다.. 

무엇보다 야한 소리가 자꾸만 입에서 흘러나오고 녀석이 내안에 들어갔다 나오는 
소리도 굉장히 음란하게 크게 들린다.. 



"호엽아....호엽아....으응....아...앗....아앗....거기....거기...좋아..." 



뭐야.. 

거긴 아주좋잖아... 

거기 말야... 

지금 찌르고있는 거기.... 



"선배님...정말 귀엽습니다..." 



좋아죽겠다.. 

처음 녀석의 것이 들어올때 아픈것은 다 거짓말같다... 





"아앗...앗...앙....아...아...으..읏...앗앗..." 



입에서 야한소리가 나와도 상관없다... 

녀석과 내몸에서 나는 철썩거리는 소리가 아무리 음란하게 들려도 이젠 체면차릴만한 
정신도 남아 있지 않으니까... 



좋은건 좋은거다.. 



아참 이제 생각났는데 졸업한 기원선배나 원오선배님 그리고 이경원이나 한미남.... 



지난 1년동안 너희들의 닭살 행각에 나와 친구들이 얼마나 눈버리고 손버리고 
정신까지 황폐한 지경까지 갔던것 알고는 있었냐? 



으응....호엽아..거기 좋아.... 



그래서 말인데 이한마디는 꼭 하고 싶었어... 





이한몸 희생해서 드디어 꺽인 자존심과 한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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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또 그랬다며?" 

"1,2학년들이 울면서 사정하더라...이제 그만듣고 싶다고..." 

"......." 

"......" 

"저것들 뭐냐..." 

"권호엽이 저런 케릭터였냐?" 

"언제는 하체가 튼튼해야 한다며?" 

"......" 

"이제까지중 제일 재수 없다..." 

"저걸 친구라고..." 

"우리가 시집보냈잖아...." 

"그거 진짜 후회하고 있는중이다.." 

"기숙사 떠내려가란듯이 밤마다 정말 힘들다..힘들어....." 

"...." 

"....." 

"우린 맨날 이게뭐냐.." 

"건유녀석이 우리한테 이렇게 배신때릴줄 몰랐다.." 

"허구헌날 호엽이 녀석이랑 붙어다니지?" 

"고3주제에1학년이랑 붙어다니면서 공부나 제대로 한대?..." 

"이번달에 건유녀석 1등했다..몰랐냐...저자식 맹한것 같으면서도 성적은 언제나 
1등이다..." 

"......" 

"......" 

"재수없다.." 

"재수똥..." 

"....." 

"....." 

".....하아.." 

"웬한숨이야?" 

"그러는 너는 왜그렇게 울상이냐?" 

"날씨도 졸라 좋다..." 

"무슨말이 하고 싶은건데?" 

"우리 신세가 처량해서...." 

"......." 

"몰랐냐....우린 끝까지 이처지에서 못벗어날꺼다....." 

"........." 

"........" 

"외롭다..." 

"외로워...."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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